본문 바로가기

취향관347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3 (가재도구편II) 얼마나 잡다한 걸 많이 샀으면, 가재도구 편이 2편이 넘어갈까 싶다. ㅜㅜ 그래도 맘에 드는 걸 사서 오래 쓰자는 마음이기 때문에 과소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혼자 해외에서 자취할 때는 진짜 더욱더 자질구레한 것들을 많이 샀었는데 오래 못 썼던 기억들이 많았는데, 결혼하고 이제 내 집이 생기다 보니 조금 더 참아서 좋은 걸로 하나 들여놓고 오래 써보자라는 생각이 됐다. 가성비를 따지면 사실 어떤 게 더 좋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번 가재도구들은 실용성에 더 초점을 둔 것들이라면, 이번엔 심미성에 더 초점을 둔 것들이다. 그렇다고 실용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깐...💛 어제의 포스팅에서 거울을 소개하면서 옆에 있었던 꽃병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올해에 다시 사긴 했지만, 사실은 똑같은 작품.. 2020. 12. 31.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2 (가재도구편I) 저번 편에 이어서 올해에 잘 썼던 물건 리스트를 작성해본다. 지난번엔 가전이었지만, 이번엔 가재도구 편! 그릇, 컵, 가구 등.. 잡다하게 다 넣어볼 계획... 잡다한 걸 좋아하는 내게 가재도구 리스트도 왠지 한 포스팅으로 안 끝날 것 같아서, 두 편으로 나눠서 해 볼 예정이다. 가재도구 중에서도 기능성을 치중해서 뽑아보고, 다음 편엔 기능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심미성에 치중해서 뽑아볼 예정. 기능성에 치중한 가재도구들을 먼저 얘기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기능성이 좋아도 이상하게 생겼으면 안 사는 편임을 알아주시길 바란다.) 이케아 MASTERBY 스텝 스툴 (사다리)이다. 우리 집은 참고로 전체적으로 천고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엄청 큰 사다리를 살까 하다가, 가볍게 휙휙 옮길 수 있는 스텝 스툴로 일.. 2020. 12. 30.
과연 내 글을 누가 읽을까? 컨텐츠가 범람하는 이 세상에서 글의 포멧으로 전달되는 컨텐츠들을 얘기해보려 한다. 티스토리에 열심히 블로그를 해보자 하고 열심히 글을 썼다. 그런 나의 하루의 일과 중 마지막은, 남편한테 내 티스토리의 새 글들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기 (협박하기에 가까운 것 같지만..)였다. 그런데 그저께 밤에 남편과 한 얘기가 머리 속에 맴돈다. 아니 근데 요새 텍스트를 읽나? 글도, 사진도 아닌 동영상보지 않나..? 라는 말... 물론 나의 사기를 꺾으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사기가 꺾였다. 생각해보니, 나도 그런 것... 책과 글보다는 영상이 재밌고 쉬운 시대... 그런 시대가 온 것이다. 긴 글이 올라오면, 제일 아래에 세줄 요약한 것 부터 찾게 되는 시대... 종이 신문이 어색해지고, 온라인으로 올라오는 기사들조차.. 2020. 12. 30.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1 (가전편) - 구글 네스트 미니, 네스트 오디오 & 필립스 휴 / 밀레 식기 세척기 G6620 / 샤오미 로보락 / LG 직수 정수기 WU-900AS / LG 프로젝터 LG 시네 빔 HU70LA / .. 혼란하다 혼란해. 2020년! 그런 와중에도 정말 많은 물건들을 사고 썼는데요. 특히나 저와 남편은 2019년 가을에 결혼 후, 2020년 여름쯤 새로 지어진 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온갖 가구들과 가전들을 열심히 샀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업그레이드(?) 중인 저희 집..) 가전들이야 신혼이라, 신혼가전들로 대부분 LG 걸로 맞췄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냉장고, 냉장고) 주방에는 냉장고 빼고는 대부분 밀레로 맞췄습니다.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 집짓기 할 때부터 주방 디자인해주시는 분들이 추천해주셨었고, 옆집 살게 된 친언니의 조언도 비슷했습니다.) 그런 가전뿐만 아니고 진짜 이것저것 사야 할 것도 많았고, 산 것도 많았던 한 해였는데요. 집콕을 하다 보니 물건을 더 사는 것 같.. 2020. 12. 26.
현시국에서 해외로 연말카드 보내기 (언엔벨로핑) 2020/12/18 - [그림+낙서] -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 2020년은 정말 너무 하는 해다...ㅜㅜ 전 세계가 그렇겠지만, 모두 집콕해야 하는 한 해가 됐다. 집콕하면서 여러 가지 다 해봤지만, 시간이 빨리 가면서 뭔가 괜히 뿌듯했던 건 다름이 아니라 그 gweri.tistory.com 몇일 전 포스팅처럼 카드를 열심히 그렸고, 프린트도 곱게 맡겨서 카드를 받았고, 받자마자 카드를 썼고, 쓰자마자 바로 동네의 우체국으로 향했다. (집을 짓고 새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동네에 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중이라 처음가보는 우체국이었다. 시골의 작은 우체국이지만, 사람은 많았다. 겨울을 맞이해서인지 김치를 보내시려는 할머니들도 계셨고, 외에도 소포를 보내시려는 분들이 꽤 있었다. 사실 .. 2020. 12. 25.
2020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하며 2020년의 크리스마스..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신가요? 5명 이상 모일 수 없고, 외식이나 제한적인 것들이 너무 많은 연말이지만 나름대로 또 그중에서 좋은 추억들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다행히도 남편과 저는 이브 때부터, 오늘까지 맛있는 것을 잔뜩 먹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참 안 되는 게 많은 해였지만, 그만큼 평범한 것의 소중함 들도 많이 느끼게 된 한 해가 되어버렸죠. 비록, 밖에서 사람들이 많이 거니는 크리스마스 거리의 풍경은 느낄 수 없었지만, 올 한해 짓길 참 잘했다 하는 집안에서는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대로 많이 꾸몄습니다. 트리도 3그루나 사서 야외 하나, 실내 두 그루나 놓아두었지요. 물론, 입구에도 이렇게 스타킹을 걸어 놓았습니다. 벌써 2년째 크리스마스를 같이 .. 2020. 12. 25.
조조래빗에 욜키 Yorki from JoJo Rabbit 2019년.. 코로나가 없던 시절엔 영화관도 갔었었네요. (영화관을 갔었다 라는 느낌이 글을 쓰고 다시 읽어보니 꽤나 다르게 느껴집니다. 언제쯤이면 편하게 ) 이 영화 보신 분들 있나요? 레딧에서 꼭 보라는 글들을 보고 남편을 끌고 갔었어요. (그땐 남친이이었겠네요.) 그때 당시 남친은 영화제목만 보고 이런 내용일 줄 몰랐다며, 보고 나서는 보자고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요. 사실 저도 어떤 내용인지는 워낙 검색을 안해보고 가는 편인데, 레딧 리뷰는 좀 믿는 편입니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Kubo and the Two Strings)도 사실 누가 영화관에서 봤을까 하시겠지만... 레딧에서 이 영화 정말 정말 좋은데, 흥행을 잘못하고 있다 해서 바로 영화관에서 보고 좋아한 이후에 부터요. 아무튼 리뷰를.. 2020. 12. 23.
조카의 돌 답례품을 위한 그림🎂 조카의 돌도 3개월 정도 지나고 있다. (최근? 은 아니지만) 돌은 9월 25일이었다. 근데 이걸 지금 올리다니; 아무튼... 코로나로 인해서 큰 돌잔치는 하지 않았지만..(가족들만 모여서 조촐하게 했다. 조촐하지만 너무 귀엽고 예쁜 잔치였다.) 답례품은 해야 할 것 같다며 언니가 요청한 스티커 제작이다. 이모로써 별게 아닐진 몰라도 이 정도는 껌이지! 물론 요새 답례품 예쁘고 잘 나오는 곳들도 많지만, 의미도 있고 좋은 답례품이니까 더욱더 가내 수공업이 어울리지! 일단 답례품은 조카가 먹던 이유식 유리병을 잘 씻고 소독해놓고, 그 이유식 유리병에 핑크 솔트를 담을 계획이라고 했다. 소금 같은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답례품! 어쨌든, 내가 하겠다고 하자마자, 언니가 병과 종이상자를 건네주었.. 2020. 12. 21.
의자 좋아하시나요? 전 의자를 정말 좋아해요. 의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늘 우리 곁에 있는기도 하고 옮기기도 편해서 가볍기도 해야하지만 또 한편으로 사람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하는 모순적인게 참 좋아요. 뭐 물론 다른 멋진 가구들이 많지만, 의자만큼 흥미로운 가구는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모양이 있는 의자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의자들이 몇몇 있어요. 미국에서 디자인 학교를 나왔는데 그 곳에도 정말 이름있는 디자인 체어들이 많았어요. 야작하고 피곤해서 잠시 자는 쇼파들도 유명한 디자인 체어였고, 작업실 의자들도 모두 허먼 밀러의체어들이었습니다. (으... 내 학비가...ㅜㅜ) 학교 다니는 초반이야 몰랐지만, 점점 지내고 공부하다보니 눈에 더 잘 보이기도 했어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했.. 2020. 12. 20.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 2020년은 정말 너무 하는 해다...ㅜㅜ 전 세계가 그렇겠지만, 모두 집콕해야 하는 한 해가 됐다. 집콕하면서 여러 가지 다 해봤지만, 시간이 빨리 가면서 뭔가 괜히 뿌듯했던 건 다름이 아니라 그림 그려서 엽서로 만들고 그 엽서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부인사 보내기였다. (사실 아직 몇명에게 더 써야 하는데ㅜㅜ...) 처음엔 아이패드로 그린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터라 딱히 굳혀진 스타일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대충 그린 듯 하지만 색감은 또렷한 스타일로 그려보고 싶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산타 할아버지다. 단순하지만.. 귀.. 귀여워! 근데 참 다양한 취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고 나서 카드를 제작해서 3일 만에 받았다. 받자마자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카드를 골라 보라고 했다. 물론 나는.. 2020. 12. 18.
Jack of all trades, Master of None ; 다재다능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사람? 내 얘기일지도 모른다. Jack of all trades, Master of none... 다방면으로 할 줄 알지만, 특별히 빼어나게 잘하는 게 없다는 말... 난 어렸을 적부터 할 줄 아는 게 많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서 독학으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툴을 배웠고, 그와 함께 나모 웹에디터(이 프로그램을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를 끼고 간단한 html 같은 코딩도 했었더랬다.... (성아의 누런 다락;; 같은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어 했었다.) 이어 중고등학교 때는, 그림과 디자인 쪽을 열심히 팠었고, 대학교는 미국으로 가서 8년간 미국 생활을 하느라 영어도 곧 잘하게 됐다. 지금 내 나이 만30.. 90년생 3개월 후 31가 되지만, 잘하는 게 많은 것 같은 내가 이제와 생각해보니 결국 나는.. 2020. 12.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