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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관/취향의 것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3 (가재도구편II)

by 귀밤토리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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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잡다한 걸 많이 샀으면, 가재도구 편이 2편이 넘어갈까 싶다. ㅜㅜ 그래도 맘에 드는 걸 사서 오래 쓰자는 마음이기 때문에 과소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혼자 해외에서 자취할 때는 진짜 더욱더 자질구레한 것들을 많이 샀었는데 오래 못 썼던 기억들이 많았는데, 결혼하고 이제 내 집이 생기다 보니 조금 더 참아서 좋은 걸로 하나 들여놓고 오래 써보자라는 생각이 됐다. 가성비를 따지면 사실 어떤 게 더 좋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번 가재도구들은 실용성에 더 초점을 둔 것들이라면, 이번엔 심미성에 더 초점을 둔 것들이다. 그렇다고 실용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깐...💛

 

어제의 포스팅에서 거울을 소개하면서 옆에 있었던 꽃병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올해에 다시 사긴 했지만, 사실은 똑같은 작품/제품을 이미 2년전쯤 샀었던 것 같다. 문화역 서울 284에서 전시를 갔었는데, 그때 구 남자 친구 (현 남편)께서 그때 준비하고 있던 음식점에서 놓고 싶다고 골랐었던 화병이다. 하민지 작가님의 작품! 그때 처음 사고, 계속 작가님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새 집을 오면 이걸 다시 또 사야지 했는데 그때가 드디어 올해였던 것.. 아래 사진에 있는 들풀 같은 것들은, 우리 중정에 있는 잘린 꽂들(ㅜㅜ중정을 다 만들고도 계속됐던 공사 때문에, 꽃들이 많이 꺾이고 했었다.)을 넣어뒀더니, 잘 어울리는 것... 화려한 꽃들도 잘 어울리겠지만, 축 쳐진 꽃들도 잘 어울리는 하민지 작가님 꽃병... (포스팅을 위해 '하민지'라고 검색해보니, 네이버 스토어, 현대 Hmall에도 팔리고 있다. 👏👏👏) 

 

포장도 정성스럽게 왔었다. 깨질까 걱정 됐었는데. 안 깨지고 잘 왔었다. 

 

그리고 잘 쓰고 있는 무드등... 귀여운 무민 무드등. 사실 남편이 선물로 받았던 건데, 잘 쓰고 있어서 임신하신 쌤한테도 사드렸다. 단계도 세 단계로 조절이 되고, 무엇보다.. 귀.. 귀여워!!!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형광등의 밝음과, 새하얀 등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근데 이건 노란 불빛을 뽐낸다. (사진은 빛이 하얘 보이지만)  나이트 라이트/무드등/수유등으로 추천한다. 

 

 

따로 옷방에 붙박이장이 있는 우리지만, 옷을 거는 걸 꼭 사달라는 남편님 요청 때문에, 고민하다가 고른 옷걸이.. 이케아 거랑 최종까지 고민했지만, 르 위켄에서 커먼테이블 코코 라운드 행거를 구매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예.. 예쁘니깐!! 하얀 벽의 우리 집과 잘 어울린다. 사실 집에 놓는 것보다 뭔가 옷가게에 더 어울릴법한 디자인... 

남편 바지들을 왜이렇게 무섭게 걸어 놓는거야... ㅜㅜ 

 

울리 핸즈 (woolyhands)에서 구매한 코스터. 세가지 색이 있다. 현재도 팔고 계신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세 가지 색이 있으면 뭐다? 깔 별로 두 개씩 산다. (?) 식탁에는 가죽 식탁매트가 있지만, 거기에 물 맺히는 게 싫어서 실로 된 코스터 구매. 큰 머그컵, 작은 접시도 들어가는 넉넉한 크기! 색감도 귀엽고 은근히 어디든 잘 어울린다. 하얀 우리 집에 은근히 포인트 되는 색감들 

 

세 가지 색이 있으면 뭐다? 깔 별로 두 개씩 산다 2탄(????) dbkd의 컵들.. Black / Soft brown / Green 모두 구매... 블랙보단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소프트 브라운과 그린색이 더 예쁜 것 같다. 쥐기 편하고 심플한 라인이라서 맘에 든다. 남편은 블랙을 더 선호하는 것 같지만? 이것도 노르딕 테스트에서 직구. 이사 와서 정말 노르딕 네스트에서 직구 많이 한 것 같다. 

 

응 또 노르딕네스트 직구... ㅋㅋㅋ SKANDINAVISK라는 브랜드 Lykke라는 향의 디퓨저 구매. 화장실에 놓아두었는데, 향도 좋다. 온라인으로 맡아보지 않은 디퓨저를 구매하는 거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스칸디나 비스크의 많은 향 중에서도 설명을 잘 읽어보고 내가 좋아할 만한 향으로 사봤는데, 만족!! (참고 : LYKKE [’løgə] Danish for ‘happiness’. Often recognised as the world’s happiest nation, the secret to Danish happiness is found in life balance, connection to nature, and of living in the moment. -- Lykke는 덴마크어로 행복함이라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자주 알려지는 나라인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은 라이프 밸런스,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지금 순간을 사는 것이다. Scent notes : Snowdrops and rosebuds, carnations and lily flowers. -- 향 노트 : 설강화속, 눈꽃 장미 꽃봉오리, 카네이션, 백합) 스칸디나 비스크의 제품들은 프랑스 남부에서 조향 하여, 논알코올 베이스와 천연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른 향의 향초도 같이 샀는데 이 향이 더 내 취향인 듯하다. 다 시향 해보게 백화점에 입점했으면 좋겠다. 요런 아이템은 집들이 선물이나, 신혼부부들에게 추천하기도 좋을 듯싶다. 

 

다음 포스팅엔 2020년 잘 사서 잘 먹은 리스트도 써볼까 한다. 올해의 마지막인데, 이렇게 샀던 물건들 보면서 올 한해를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사라져서 집에서 쓰는 물건 조금 덜 사고 자유롭게 밖에 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2020/12/26 - [취향의 것들] -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1 (가전편)

 

2020/12/30 - [취향의 것들] -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2 (가재도구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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