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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관/취향의 것

2020년에 잘 사고 잘 쓴 물건 리스트 1 (가전편) - 구글 네스트 미니, 네스트 오디오 & 필립스 휴 / 밀레 식기 세척기 G6620 / 샤오미 로보락 / LG 직수 정수기 WU-900AS / LG 프로젝터 LG 시네 빔 HU70LA / ..

by 귀밤토리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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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하다 혼란해. 2020년! 그런 와중에도 정말 많은 물건들을 사고 썼는데요. 특히나 저와 남편은 2019년 가을에 결혼 후, 2020년 여름쯤 새로 지어진 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온갖 가구들과 가전들을 열심히 샀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업그레이드(?) 중인 저희 집..) 가전들이야 신혼이라, 신혼가전들로 대부분 LG 걸로 맞췄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냉장고, 냉장고) 주방에는 냉장고 빼고는 대부분 밀레로 맞췄습니다.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 집짓기 할 때부터 주방 디자인해주시는 분들이 추천해주셨었고, 옆집 살게 된 친언니의 조언도 비슷했습니다.)  그런 가전뿐만 아니고 진짜 이것저것 사야 할 것도 많았고, 산 것도 많았던 한 해였는데요. 집콕을 하다 보니 물건을 더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ㅜㅜ 

 

아무튼 그런 2020년에 잘 사고, 진짜 잘 쓴 물건들만 모아서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가전 편) 
아쉽게도(?) 광고를 받은 아이템이 없으니 다 내 돈 내산...ㅜㅜㅋㅋㅋ 협찬받고 싶습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 네스트 오디오 & 필립스 휴 ; 아니.. 구글 선생님들 왜 이러시는 거예요.. 이런 가격에 이런 능력치의 스피커라니 사랑합니다. 사실 저희 집은 구글 스피커가 3개 있습니다. 하나는 구글 네스트 미니, 두 개는 구글 네스트 오디오 (두 개를 양쪽에 놓고 하나의 쌍으로 사용 중입니다.) 원래 미니만 사용하다가, 정말 만족스러워서 네스트 오디오를 한쌍 더 샀지요.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정말 만족합니다. 바로 네스트 오디오로 넘어가기 겁난다면, 미니를 먼저 구매해서 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저희처럼 셋 다 쓰셔도 좋을 듯! 쓰다 보니 방마다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구글 네스트 오디오 1 (옵션 : 그래이색, 거실), 구글 네스트 오디오 2 (옵션 : 그래이색, 거실/키친), 구글 네스트 미니 (옵션 : 블랙, 안방) 

그 무엇보다 소켓에 넣을 수 있는 전구들을 거의 대부분을 필립스 휴로 바꿨습니다. 그러니 진짜 이건 신세계... 아파트 사시는 분들도 정말 추천하지만, 이 조합은 사실 주택 사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로 제대로 써보고 싶어서 더 말을 아끼겠습니다.) 조명도 버튼 안 누르고 구글 스피커를 통해서 다 제어 중입니다. (특히 안방에서, 거실 불 안 껐을 때 안방에 있는 구글 네스트 미니에 대고 조명 다 꺼달라고 하면 꺼주니, 거실까지 안 가도 되니 진짜 편합니다.) 물론, 음질도 저와 남편은 막귀인 편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름 크다면 큰 주택에서 빵빵하게 만족하게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니하나만 있었을 때보다는 스테레오 기능이 있는 구글 네스트 오디오를 쓰니, 음질까지 만족 중입니다. 제발 구글 스피커 사신 분은, 필립스와 연동해서 조명도 제어하도록 해주세요. 너무 편합니다. 디자인도 미니멀해서 어떤 집이라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물론 미니멀하진 않지만 깔끔한 저희 집에도 잘 어울립니다. 

 

올해 새집에 입주하고 얼마 안 됐을때네요. 2020 여름 -- 제가 누워서 앱으로 필립스 휴 조명 색 바꾸고 있었어요. 물론 구글 스피커가 있으면 음성제어로 됩니다.  

 

 

아니, 그런데 구글 네스트를 통해서 음성으로 유튜브에서 노래 틀어달라는 것도 당연히 되고, 정보를 물어보는 것도 되고, 조명 끄고 키는 것도 가능한데, 조도나 색깔도 변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특히 조도! (사실 필립스 휴 전구색은 총천연색이 되는 버전이랑 노란 조명과 하얀 조명을 바꿀 수 있는 두 가지 버전이 있으니, 꼭 비교해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색은 바꿀 일이 별로 없고, 조도는 바꾸는 게 있는 게 훨씬 좋더라고요. 이미 많이 쓴 것 같지만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을 아끼도 구글 네스트 전용 포스트를 따로 써야겠네요. 

 

밀레 식기 세척기 G6620 : 전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고, 남편이 설거지를 해주는 편입니다. 바로 위에 전구색 바꾸는 영상만 봐도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있네요.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 오기 전, 식기세척기를 사고, 그 식기세척기를 빌트인으로 넣어버리고 싶다고 하니까 이해를 못했었던 남편이 제일 사랑하는 가전이 되어버렸습니다. 독일 식기세척기가 우리나라 음식 먹고 넣어둔 그릇들을 잘 씻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게 우습더라고요. 특히, 손님들 많이 놀러 왔을 때도 제가 즐길 수 있는 요리하기만 하고 다 먹은 그릇들을 넣고 다과를 손님들과 맘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정말 편하고 좋아요. 그래도 잘 안 쓰지 않아?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희 남편한테 물어봐주세요. 처음엔 안 쓰던 남편이, 몇 번 보더니 본인보다 더 깨끗하게 잘 닦는 걸 알았거든요... 처음엔 사고도, 본인이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를 해줬지만... 지금은 남편이 알아서 먼저 식세기를 돌립니다. 무조건 밀레 식기 세척 기행입니다. ㅋㅋㅋ정말 잘 씻어주고, 만족도 진짜로 높습니다. 

그릇이 많이 안들어가는 것같다고요? ;; 많이 들어갑니다. 저희가 컵들이 엄청 큰 편이고, 제일 아래칸에는 중간크기의 냄비 두개를 넣은 상태에요! 사진중 제일 아랫줄 왼쪽 사진에 보이는 건, 와인잔을 꽂아 놓을 수 있는 건데요. 와인잔 씻기가 넘 불편했는게 이게 있어서 정말 좋아요. 

아니 무엇보다, 세척이 끝나고 나온 그릇들은 물기도 없이 잘 마른 채로 나오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보통 저희 집은 점심 저녁에 나오는 그릇들 (가끔은 세끼까지도 가능) 몰아서 넣고 사용 중입니다. (2인 가구예요) 


LG 직수 정수기 WU-900AS / 빌트인 정수기 : 계속 남편 얘기를 하게 되네요. 남편은 특히 무조건 생수 사마시는 편이었지요. 저는 미국에 살 때 브리타를 잘 애용했던 터라 브리타를 사보자고도 했는데, 맛이 다르다고 확실히... 다른 생수도 안되고 무조건 삼다수를 사 먹자는 주의였습니다. 그래서 삼다수 앱을 깔고 삼다수를 시켜먹다가 새집에서도 몇 달간은 생수를 열심히 사다 먹고, 시켜먹고 했었죠. 하지만 옆집 사는 친언니가 직수 정수기를 설치하고 계속 괜찮다고 해서 언니 집에서 몇 번 써보니 저는 진짜 편하고 좋았어요. 결혼하기 본가에서도 정수기를 썼던지라 정수기의 편함을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저희도 사서 쓰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정수기들은 키친의 디자인을 해치는 디자인들 같았는데 이건 개수대 쪽에 설치하니 깔끔하고 좋아요. 찬물, 정수, 뜨거운 물 (용량별, 3분간) 하는 게 정말 좋아서 요리할 때도 정말 편합니다. 혹시 정수기 고민이라면 LG WU-900AS 추천합니다.  

냉수와 정수기능만 있어도 충분할거라 생각했는데, 온수가 온도별로 (40±5℃ / 75±5℃/ 85±5℃) 나오니 편리합니다. 

온수 40±5℃ / 75±5℃/ 85±5℃. 정수. 냉수 기능 톡톡히 하고, 어떤 온도를 맞추든 120㎖ / 500㎖ / 1000㎖ 이렇게 용량 터치만 하면 알아서 나오니 정말 편리하다. 물론 3분간 지속되게 하는 버튼도 따로 있음. 옆으로 살짝 돌려진 꼭지에선 클린 세척수가 나오는데, 과일과 채소를 씻는 용도로 쓴다. 


LG 프로젝터 LG 시네 빔 HU70LA : 저희 집은 TV가 없습니다. 남편과 제가 둘 다 TV를 잘 보는 편이 아니지만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지요. 그래서 프로젝터를 샀습니다. 사실 이 정도 스펙이 있는 프로젝터를 사야 하나 싶었는데, 사자마자 화질도 좋고 예쁜 디자인이라 만족했어요. 특히 저희 집은 하얀 벽이 크고 높은 편(집 천고가 3m 조금 넘어요. )이라 영화관이 따로 없습니다. 사실 4K가 되는 프로젝터까지 굳이 사야 하나 했지만, 남편이 사고 싶어 해서 샀지만, 막상 도착하니 제가 더 잘 쓰고 있네요. (남편 미안 헤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는 저희 둘에게도 딱입니다. 집에서 거의 대부분을 보낸 2020년에는 정말 잘 썼죠. 화질은 정말 말할 것 없이 깔끔하고, 디자인도 미니멀해서 추천합니다. 프로젝터 내에 스피커도 있는데 이 스피커도 짱짱하고 좋아요. 물론 구글 스피커를 연동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케아 LIERSKOGEN위에 얹어 놓으니 우리집엔 높이가 딱이다. 오른쪽은 서울엔우리집이없다에 나온 우리 집을 우리 집에서 보고 있는...@_@ 

 

샤오미 로보 락 S6 : 그냥 청소기는 LG 무선 청소기를 쓰고 있지만, 로보 락을 사고 나서는 무선 청소기는 모기 잡는 모기채(?)가 됐습니다. 주택을 만들기로 했을 때, 문턱이 없고 모든 공간이 매끄럽게 잘 이어져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에도 저희 집에선 정말 매끄럽게 잘 돌아다닙니다. 남편의 최애 템과 차애템이 식기세척기, 로보 락인 것을 보면 남편도 엄청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정말 만족합니다.) 물걸레도 되니 이만큼 편한 게 없습니다. 이제 청소기는 무선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 모두를 가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군요. 정말 오래전 본가에서 로봇청소기를 쓰다가 몇 달 만에 안 쓰시는 걸 봤었는데, 그때와는 정말 기술이 달라졌습니다. 또 나오는 구글 네스트가 빠질 수 없는데, 물론 이 제품도 구글 네스트와 연결해서 음성으로 청소를 시킬 수도 있으니 정말 대만족입니다. 샤오미 홈에 접속하면 어딜 돌아다니는지도 다 보이고, 얼마나 썼는지도 다 뜹니다. 물론 이 또한 구글 네스트로 연결해서 음성으로 청소시킬 수 도 있습니다. 

왼쪽 ; 저희 집 빨간색 구역은 금지구역으로 지정해놓은 구역(화장실과 현관) / 오른쪽 ; 얼마나 더 쓸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센서는 좀 닦아야겠네요^^;; 
로보락 충전 중.. 충전기 위에는 또 구글 네스트 오디오 @_@ ㅋㅋ 

이상으로 가전제품 편 살펴봤습니다. 구글 네스트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저희 집에서는 계속 "OK google, " 소리가 많이 납니다. ㅋㅋㅋ 불 꺼달라, 청소기 돌려달라, 노래 틀어달라.. 요청을 많이 하다 보니 구글 홈 시스템 전체가 저희 집에는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게 느껴져요. 만족도가 높았는지, 남편이 새 집으로 이사 간 누나에게도 선물했더라고요. 친한 분들 이사 선물로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집에 구글홈에 연결 된 디바이스들... (+여름엔 샤오미 선풍기도 연결해놓고 씁니다) 

 

신혼집이고 신축 주택에 입주를 했다 보니, 거의 모든 가전제품이 새 것이고 나름 고가인 것으로 질러봤던 2020년이었습니다. 다음 편에는2020년에 산 가재도구 편으로 그릇, 컵, 가구들을 얘기해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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