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시어머님은 손이 큰 편이시다. 물론, 필자도 손이 작은 사람은 절대로 아니다. 이런 내가 얘기할 정도면 정말 크신 편이다. 그런 어머님이 챙겨주시는 것들은 가끔 감당을 못할 정도로 양이 많기도 많지만, 그 많은 양만큼 사랑과 애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건강식품도 사실 우리보단 어머님이 필요하실 텐데, 우리 본가에도 챙겨 보내주시고 하는 정성이 가끔은 감개무량하다. 물론, 어머님이 가끔 우리가 아직은 2인 가구라는 점을 잊으시는 건가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으로 늘 양손 가득 챙겨주신다. 필자와 남편이 대식가이긴 하지만, 가끔은 옆집 사는 언니네를 나눠줘도 많은 만큼의 무언가를 챙겨주실 때가 많다. 결혼한 지 1년 반 정도 지난 지금의 시점에 익숙해지려고 하는 순간에도, 집 앞으로 소포가 하나 도착했다. 띠용...
사진에 같이 나와있는 양파는 아니고, 사과 생즙 두 박스가 도착했다. 아이고 어머니.... ㅜㅜ오히려 우리가 챙겨드려야 하는데 참 많이 받기만 한다. 한 박스도 아니고 어찌 두 박스씩이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필자는 과일 중에서 사과를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남편이 사과를 좋아해서 자주 잘 사놓는 과일이 되었다. 아침 사과가 금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씻어서 깎아먹기도 귀찮고, 껍질채 먹더라도 뭔가 잘라서 먹어야 하는 과일이라 귀찮은 축에 속했었다. 그리고 일단 사과의 식감이나 맛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요새 매일 아침 이 생즙을 먹고 있다.
필자는 일단 즙류?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 걸 감안하면, 이건 아주 추천하고 싶다. 무색소, 무방부제, 무설탕이라고 하니 더 안심이 되기도 한다. 처음 마시고, 달달한 맛에 무설탕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을 정도였다. 농협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 1억 원 가입, 안전관리 인증 HACCP까지 받았으니, 괜히 더 안심하며 잘 마시고 있다. 골드메달 무탄산 사과주스 마티넬리 사과 주스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인 내가 이걸 매일 아침 챙겨 먹으니 확실히 몸에 변화가 느껴진다.
원래, 따뜻한 물과 유산균만 챙겨 먹는 아침의 내가 유산균의 효과는 별로 못 느꼈지만, 이 사과즙을 먹고 나서부턴 확실히 달라졌다. 아침에 화장실을 시간에 맞춰서 가는 편이 아니었는데, 배변활동이 그만큼 효과가 있는 듯했다. 신기하네, 이래서 아침 사과가 금이라고 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사과째로 먹는 것도 아니고 사과 주스만 먹는데도 반응이 있는 거 보니 신기하다.
필자는 원래는 한쪽 모서리만 잘라서, 마시고 물을 넣어서 씻어서 버리기만 하지만, 포스팅을 위해서 유리잔에 담아보았다. ㅋㅋㅋ그냥 패키지째로 먹을 때엔 몰랐지만, 담아보니 생각보다 양이 적게 느껴진다. 하지만, 나에게도 딱 좋은 양이다. 달다고 느껴질 정도라서, 오히려 하나를 먹고, 따듯한 물로 단맛을 헹궈낼정도다. 그렇다고 뭐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즐기기 좋은 단맛이라고 해야 할까...
마실 때도 느껴지지만, 사과의 덩어리가 하나도 없는 게 유리잔에 담아보니 더 잘 느껴진다. 뭔가 씹히는 과육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이렇게 맑은 게 내 취향인 듯하다. 색은 마티넬리 골드메달 애플주스보다 조금 더 뽀얗다. (정제된 버전과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소리. 몰랐는데 마티넬리 애플주스에도 정제된 버전이 많이들 알고 있는 버전이고, 정제 안된 버전도 있다고 한다.) 향은 생각보다 깊거나 하지 않다. 근데 한 모금하면, 확실히 사과향이 입에 퍼진다.
사과 씻어서 깎아 먹기 귀찮으신 분, 아침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남편과 나는 밤늦게 자는 편인데, 뭔가 밤에 챙겨 먹기는 그렇고 입은 심심하고 할 때 하나씩 먹기도 좋다. 먹어보니 괜찮아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똑같은 패키지로 된 건 안 나온다. 어머님이 아시는 분에게서 주문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온라인엔 똑같은 게 없는 게 단점이다. 그렇게 꼬박꼬박 먹었는데도, 두 박스 중에 이제 겨우 한 박스를 다 먹어간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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