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겨울 한정판 '초코파이情 해피 베리 쇼콜라'를 먹고
남편과 같이 군것질거리를 사면, 참 취향이 다르다. 남편은 빅파이, 오예스, 초코파이 이런 초코초코빵류의 군것질거리를 좋아하고, 나는 봉지과자류를 좋아한다. 바삭바삭, 와삭와삭, 튀긴 것들로 고르는 나와는 정말 다른 남편의 군것질 취향... 아직도 적응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남편의 재택근무가 오래 지속되면서 커피머신도 사고, 남편 취향의 군것질들도 가득가득 채워드리는 중입니다.
아니 그런데, 비매품과 같이 붙어있는 초코파이를 보고 남편이 슬그머니 카트로 밀어 넣으신다. 사는 건 괜찮은데, 한꺼번에 한 박스 때려먹으니까 사지 말라고 하는 편인데, 이건 괜히 또 한정이라니까 나도 궁금하고 하니까 슬쩍 봐드렸다.(?)
상자를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지만, 그래도 대충 찍은 거라도 첨부해봅니다. 비매품으로 몇개 더 들어있는 초코파이를 구매했습니다. 상자는 겨울 한정이라서 그런지, 아가일 체크와 회색(실버)으로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해피 베리라는 게 뭔가 싶었는데, 패키징을 보니, 라즈베리, 크랜베리, 딸기가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그냥 초코파이는 마시멜로만 있는 것과는 조금 더 특별나기는 해 보입니다. 패키징도 뭔가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고, 겨울 겨울 한 느낌으로 잘 뽑았네요. 그냥 초코파이보다도, 빵 부분이 쵸코 빵인 것도 특징입니다. 패키징은 이렇게 다 살펴봤고, 뜯어보겠습니다. 뜯어보니, 더 영롱한 실버 패키징과 체크무늬 개별 포장입니다. 사실 저는 봉지과자류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개별포장이 안되어있어서입니다. 그냥 한 번만 뜯으면 되니까 쓰레기도 덜 나오는 느낌이라 더 선호합니다. (무엇보다 그냥 봉지과자 맛을 더 좋아하는 게 가장 크지만..)
겉모습은,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냥 일반 초코파이와 똑같이 생겨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크기도 다르진 않고, 같은 크기입니다. 두께도 똑같이 느껴집니다. 근데, 확실히 뜯으니까 향은 일반 초코파이보다 더 진한 초코향이 더 납니다. 근데 겉보기는 너무 그냥 똑같은거 아닙니까?.. 일단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사진처럼 예쁘게 먹진 못했지만, 베어 무니 확실히 초코파이의 파이 부분이 확실히 더 달고 초코초코 합니다. 그냥 싸구려 초코맛은 아니고 조금 더 고급진 초코맛?, 그리고 마쉬멜로는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크게 다른 점이라고 하면, 마시멜로층 사이에 잼이 쥬륵 흘러나옵니다. 사진에는 뭔가 쵸코,커피같이 까맣게 나왔는데, 사실은 조금 더 검붉은 잼입니다. 잼이 베리를 혼합해서 만든 잼 맛이 났습니다. 잼이 꾸덕한게 아니고 좀 물 같은 느낌입니다. 시럽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은 너무 맛있다고, 두세개를 내리 먹었습니다. 저는 하나로 만족했습니다. 남편은 워낙에 딸기잼같은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저는 잼은 땅콩잼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저에게는 달았습니다. 무척. 그래도 만족스러운 건, 빵 부분이 일반 초코파이보다 훨씬 촉촉하고 맛있었습니다. 일반 초코파이보다는 더 고급진 맛이 나긴 합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맛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 그렇게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이미 다 먹었기때문...입니다 ^^.................. 재구매 의사는 남편 때문에 있긴 있습니다. 뭔가 하나만 먹어도 당이 확 도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그냥 일반 초코파이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단 게 단점이겠지만, 많은 사람들한테는 그게 오히려 장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드셔보신 분이 있으면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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