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이의 수제도장을 만들기로 결정한지도 꽤 됐었는데, 막상 주문을 못하고 있었다. 요새는 그걸 돌켓팅 이라고 하던데, 나도 그 돌켓팅을 열심히 노리기 위해서 많이 검색해보다가 드디어 결정한 수제 도장 ! 모든 수제도장이 돌켓팅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어렵게 예약을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고급돌이다 보면 특성상 하나밖에 없기때문에 예약 주문을 빠르게 해야한다. 도장을 예쁘게 파주는 곳이야 많지만, 나는 글자가 내 스타일로 파주는 곳에서 하고 싶었다. (ㅜㅜ 디자이너 병임.... 예쁜거 아니면 눈에 안참..)
내가 한 곳은 여기 ! 옹언글씨 !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보고, 블로그에서 주문할 수 있었다.
https://blog.naver.com/whdydrkfs
옹언글씨 : 네이버 블로그
캘리그라퍼 조용연____ 캘리그라피,서예,수제도장 _____________ 행사,작업의뢰문의 whdydrkfs@naver.com 010. 5188. 0453
blog.naver.com
과정은 블로그에 적혀있는데, 도장 선택하기 (돌 고르기) -> 글씨체 선택-> 태슬 부착 유무 / 색상선택 -> 케이스 유무 -> 주문서 작성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주문서 작성은 블로그에 폼이 따로 있어요. 인스타그램이나 DM으로는 안 받으신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글씨체가 다양하게 있었는데 옹언 귀욤체로 정했다. 총 글씨체가 5개 있었었지만, 내가 고민한 건 1~3중 고민 하다가 결국 옹언귀욤체로 결정.
제가 고른 돌은 이 돌이었어요. 저는 적당히 잡기도 편한 크기의 노란 빛이 감도는 돌을 선택했어요.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무난하지도 않게 적당한 디테일이 들어있어서 골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돌이 네모 반듯하게 깎인게 아니어서 좋았어요. 동글동글. 근데 도장이 파일 바닥은 또 적당히 균일하게 동글동글해서 골랐습니다.
태슬과 상자도 신청을 했는데, 선택사항이에요. (따로 추가요금 없었어요.) 노란 빛깔의 돌이라 베이지색 태슬을 골랐습니다.
도장 자체에는 아예 쓰지 말까, 생일을 적을까 하다가 이름이 적힌 도장이니까 이름의 의미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한자의 뜻을 한글로 풀어 적어뒀어요. 이 글씨체도 너무 귀여운 것 !
도장은 이렇게 완성이 됐어요. 정말 정말 마음에 들어요. 성 '이'가 크게 적히고 이름 도진이 세로로 적혀있는데 이 구성이 넘 맘에 들어요.
완전 만족스러웠던 아기 도장. 제 도장도 다시 만들까 고민이 될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