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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육아

생후 42-48일차/6주차 기록 - 눈맞춤, 초점책과 모빌, 산모 백신2차, 출산 후 산부인과(자궁경부암), 목 가누기, 배밀이(터미타임), 꼬꼬잠 겉싸개

by 귀밤토리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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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차

초점책도 정말 보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난다. 모빌도 관심이 많아졌다. 밤톨이가 제법 눈을 맞추는 것 같다. 남편도 많이 느끼는지, 밤톨이랑 눈을 맞추고 얘기를 더 많이 한다. 요새 제법 목도 가누려고 안간힘을 써서, 분유를 먹이고 트름을 시킬려고 할때 자꾸 목을 들어서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본인도 보이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아기가 자라는 게 정말 신기하다. 목욕도 잘하고, 분유도 잘 먹고 트름을 잘해서 그런지 4시간 30분이 넘게 자고 있다. 기특한 녀석.

43일차

백신 2차 맞는 날. 코로나가 걸렸어서 2차를 굳이 맞아야 하나 했지만, 맞기로 결정. 부스터샷은 2차를 맞고 어떨지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1차 맞은지 이틀만에 코로나 양성이 나와서, 게다가 우리 세가족이 다 양성이 걸렸었다. 근데 이미 한번 걸렸는데 2차를 맞는게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 고민했다.검색을 좀 하다보니 그래도 맞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맞기로 했다. 아기가 코로나 백신을 못 맞으니 속상하지만 나라도 맞아야 겠다 싶어서 맞았다. 남편은 이미 부스터까지 완료하고도 걸렸었다. 이젠 코로나 걸리는 게 복불복인듯... 아무튼, 요새 밤톨이가 목도 가누려고 해서 분유 먹이고 트름시키는 게 힘들다. 목을 가누려고 안간힘을 써서 고개를 들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또 너무 귀엽고 예쁘다. 그리고 요새 소리를 자꾸 내는 데 너무 귀엽다. 알 수 없는 소리지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것 같다. 소리내는 밤톨이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모빌을 보면서도 눈이 움직이는 게 보인다. 신기한 아기의 발달.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아기를 보면, 정말 위대하다고 느껴진다. 밤톨아 너의 성장을 엄마는 응원해 !

44일차

어젯밤부터 백신 맞은 팔이 살짝 뻐근하다. 1차 맞았을 땐, 아무렇지 않았는데... 뻐근한 팔로 밤톨이를 안아야 하니 힘들긴 한데, 요고 요고 큰 눈을 땡그랗게 뜨고 눈을 맞추려고 할때 보면 안 안아줄수가 없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도 돌리는 밤톨이. 요새는 한번 먹을때 110-150ml정도 먹는데, 150ml을 한번에 꼴깍꼴깍 잘 먹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하루 총량은 1000ml 정도. 그보다 안 되게 먹을때가 대부분이지만, 오늘은 딱 1000ml먹었다. 오랜만에 보게 된 분당할머니도(우리 엄마ㅋㅋ) 밤톨이가 많이 컸다고 얘기해주셨다. 머리도 큰 편인것 같고, 몸도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은 밤톨이. 그나저나 왜 오늘은 똥을 안싸니 ? 하루라도 똥을 안싸면 괜히 초조해지는 초보 엄마...

젖병에 젖꼭지 부분을 파워 세척하다가 구멍 뚫어버렸다. 내가 안절부절하며 아까워 하니까, 남편은 '원래 그럴 때가 됐던 것 뿐이야 걱정하고 아까워할 필요 없어.' 라고 해줬다. 나를 위로하기 위한 건지,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 편인 건지 모르겠지만...이럴땐 참 오빠답단 말이지?

45일차

아침부터 산부인과에 다녀와야 했어서, 엄마 찬스를 썼다.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지만, 그래도 재택근무하면서 봐주기에는 무리일것 같아서 도움을 요청했다. 내가 가기 전부터 오셔서 밤톨이를 봐주시는 울 엄마. 산부인과 가는 김에, 갱신해야하는 운전면허증도 발급받고 했는데 엄마가 틈틈이 사진이며 동영상을 보내주셨다. 나가도 편히 못 돌아다니겠는 초보엄마... ㅜㅜ



해야되는 일만 마치고 돌아오니, 거실부터 정돈 되어 있었다. 남편도 아침잠을 잘 잔듯 보였고 밤톨이도 평온해보였다. 밤톨이 할머니가 최고네~ 엄마는 밤톨이를 봐주시면서 집까지 정리 해놓으셨다. 아이고...ㅠㅠ... 죄송하고 감사하고.... 아무튼 엄마도 밤톨이를 보면서 행복해보이셨다. 엄마는 아까 밤톨이가 엄마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옹알이하듯이 말할라고 하고, 방끗 웃어보였다며 계속 얘기하셨다. 그 모양이 꽤나 귀여우셨나보다... 그걸 귀여워하는 울 엄마도 귀엽다. 아기가 있으면 확실히 집이 생기가 돌고 대화도 많아지는 걸 느낀다.


오늘도 모빌을 보면서 한참을 놀았다. 뭐가 그리 재밌을까 한참을 쳐다보며 노는 밤톨이. 많이 컸다!!! 천천히 커주라!

46일차

쉬야 파티를 했다. ㅋㅋ 내가 타이밍을 못 맞추는 건지, 감이 없는건지... 항상 기저귀 갈때 다음 기저귀를 깔고 입고 있는 기저귀 빼고, 새기저귀로 덮어 놓고 아주 잠깐동안 젖은 기저귀를 버리려고 할때 쉬~~ 남편을 깨우고 싶었지만 새벽마다 나 대신 밤톨이를 잘 봐주는 남편의 아침잠을 깨우고 싶지 않아서 쉬야 파티 정리를 혼자 했다. 잠시 패닉이었지만 이제 좀 적응된 쉬야파티 정리ㅋㅋㅋ

집에 있는 트리를 이제서야 정리하기로 했어서, 정리하기 전 밤톨이랑 사진 찍었다. 반짝 반짝 하는게 신기한 모양 ㅋㅋ


47일차

분유 먹이고 트림을 시키려고 나랑 마주보게 하고 등을 톡톡 두드려 주면, 이제 고개를 들고 배로 민다. 끙끙 거리면서 배로 미는 게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 정말이지 뭔가 빤히 밤톨이 얼굴을 보고 있으면, 밤톨이가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 웅얼거리는 소리밖에 못 내는 지금이지만, 나중에 '엄마' 한소리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

48일차

오늘 갑자기 초저녁부터 네시간을 자는 우리 밤톨이... 갑자기 열시쯤 깨서 밥 먹고 안 잘까봐 두려웠는데, 밥 먹으면서 또 졸려서 발버둥 치는 밤톨이... ㅋㅋㅋ 잠이 많아줘서 고맙다.

지금 또 밤잠 주무시는 중... 꼬꼬잠 겉싸개를 빨아서, 좁쌀 베개로 팔다리 결박 했더니 잘 자는 편.. 그래도 꼬꼬잠 입혀놓는게 제일 편하고 잘 잔다. (따로, 손싸개 안 해줘도 되는 점 아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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