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산부인과를 다녀오느라고 분당에 출동 했어요. 산부인과 가기전에 본가에 들러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주문을 11시 52분에 했는데, 오후 1시 23분 도착 예정...ㄷㄷ... 결과적으론 오후 1시 십분쯤 도착했어요. 오늘 사실 예정일인데, 예정일이라서 혹시?라도 나오게 되더라도 후회 없는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겠다 싶어서 떡볶이로 시켰습니다. ㅋㅋㅋ 모유수유하면 매운거 못 먹는 다고 해서 떡볶이~~ 사실, 매운거 먹을 수 있어도 떡볶이가 먹고 싶었어요.
입짧은 햇님님께서 먹는 거 보고 너무 먹고 싶었는데, 최근에는 광고 진행도 하시더라구요. 너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던 가래떡떡볶이...
주문 내역은 가래떡 떡볶이(계란2개 추가), 밀 떡볶이(계란2개 추가), 김말이, 공갈만두, 통오징어 튀김, 순대(순대+내장)를 시켰습니다. 엄마랑 남편이랑 저랑 셋이 먹을 거여서 넉넉하게 시켰어요.
도착하니 보여지는 영롱한 자태...ㅋㅋㅋㅋㅋ 튀김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죠? 떡볶이와 순대는 플라스틱 통에, 나머지는 종이봉지에 왔고, 소금, 간장들도 같이 왔어요.
가래떡 떡볶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묽었긴 했어요. 가래떡이 3개 길게 들어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론 좀 달달맵싹한 느낌이 강하고, 어묵도 들어가 있는데 어묵이 밀떡볶이랑 다르게 긴 어묵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통오징어 튀김. 남편이 오징어 튀김을 좋아하는 데, 그냥 오징어 튀김과 이게 있었는데 통오징어 튀김이 역시나 맛있어 보여서 시켰어요. 후회없습니다. 이건 다리 부분이 진짜 맛있어요. 요건 뭔가 다 잘려 있는듯이 보이긴 하는데 ㅋㅋ 끝까지 안 잘려 있어서 가위로 다시 잘라줬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공갈만두랑 김말이. 근데 이건 공갈만두가 아니고 속이 꽤 차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 좋았다는... 사실 저는 김말이가 최애 튀김인데, 우리 할매에서는 공갈만두가 더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밀떡볶이 !!! 계란 2개도 추가한거에요. 남편이 계란 본인이 두개 다 먹을거라고 해서... ㅋㅋㅋㅋ 총 4개 시켰습니다. 밀떡볶이는 가래떡 떡볶이보다는 덜 쫄깃하지만 양념이 푹 베어 있는 느낌이 더 많이 들고, 훨씬 매콤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밀떡도 좋아하는데 우리할매떡볶이는 가래떡 떡볶이가 더 맛있더라구요. 두가지가 양념이 다른 것도 좋았어요. 그냥 떡이랑 어묵만 다르고 양념은 똑같은 줄 알았는데 밀떡볶이가 훨씬 더 매콤한편이에요.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순대. 일단 양이 푸짐하게 와서 좋더라구요. 프랜차이즈 떡볶이점의 순대들 먹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순대는 실하고 내장도 많고 좋았어요. 떡볶이에 찍어먹기에도 좋고~
오징어 튀김 자르는 중...ㅋㅋ
엄청 많이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었더라구요. 셋이서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엄마는 배 부르다고 하셨는데 같이 먹어서 그런지 많이 드셔주셨어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래떡 떡볶이, 공갈만두, 통오징어 튀김, 순대 이 네가지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어요. 이렇게 세트메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ㅋㅋㅋ
사실 입짧은햇님님이 인생떡볶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저의 인생떡볶이 같은 느낌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프랜차이즈 떡볶이들 중에서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튀김의 퀄리티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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