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벌써 또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올해 연초에 세운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의 계획은 깊진 않지만 다양한 걸 해보자는 주의의 다방면의 목표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몇가지는 아직도 잘 지키고 있지만 몇가지는 아직도 시작도 못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2021년의 목표는 무엇들이었나요?
저의 다양한 방면의 목표들 중 한가지는 다양한 언어로 표현 배우기 였습니다. 미국에서 생활을 8년이상 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어는 하게 됐지만 또 8년간 미국에만 묶여있다보니, 다른 나라들을 많이 가보지 못했던 터라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고 싶은 갈증같은 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근데, 4년전쯤 한국에 돌아와서 이 나라 저 나라 여행을 가보니,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들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남들보다 그래도 빨리 잘 배운 편인데, 저만의 나름 팁은 확실히 문화에 대해서 흥미가 가야 배우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구요.
한국어를 하면 쉽게들 배운다는 일본어와 소위 뜨는 언어라고 하는 중국어에 대한 욕심은 별로 생기질 않았습니다. 문화적으로 제가 흥미가 생기는 곳이 아니라서 그랬던것 같습니다만, 또 언제 바뀔지 모른다고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2021년엔 그래서 어떤 언어를 조금 더 알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듀오링고를 켰습니다. (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덴마크의 기업과 잡 인터뷰가 꽤 성공적으로 진행되서, 급 덴마크 배워보겠다고 일주일정도 듀오링고를 하다가, 회사 최종 인터뷰에서 '덴마크어 안해도 되니까 괜찮아. 우린 늘 영어로 대화해.'라고 하자마자 바로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 듀오링고였습니다. )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더 유명한 언어 배우는 시스템들이 뭘 골라야 할 지도 모를 정도로 많지만 끌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영어나 중국어 위주로 가르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요새는 학습지로 언어를 배우는 어른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학습지에 대한 기억은 워낙 좋질 않으니, 패스했습니다.(어렸을 적 구몬을 오래해서 질려버림)
듀오링고를 가입할 때, 언어를 하나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언어를 배우는 목적을 물어보는데, 그거에 따라서 커리큘럼이 달라지거나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북유럽국가 언어들을 고민하다가 (필자는 참고로 북유럽빠...), 조금 더 현실적인 스패니쉬를 배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생활 8년 중 4년이상을 LA지역에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게 스페인어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부분 컴퓨터로 듀오링고를 하지만, 뭔가 컴퓨터로 이메일 오는 알림으로는 약하다 확실히 핸드폰으로 알림이 오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오늘 휴대폰 앱도 깔았습니다.
듀오링고가 좋았던 점은 좋은 이유는 말하기, 듣기, 쓰기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배울수 있는 점입니다. 많이 해보지도 않았지만 몇 단어는 기억에 박히게 알게 됐습니다.
위에 두 사진은 Learn모드였을때고, 아래 두 사진은 stories모드였을때의 사진입니다. 스토리는 어떤 스토리들이 진행되면서 던지는 질문으로 진행이 됩니다. 아직은 스토리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험사마 한 스토리를 끝내봤는데,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입한 메일로, 여러가지 리마인더와 리포트들이 옵니다. 이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게으른지라 매일같이 억지로 리마인더 시켜주는게 좋은데 이런 점이 듀오링고로는 좋았습니다.
듀오링고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무료로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앱과 컴퓨터에서 모두 무료) 물론, 유료로 전환하면 광고가 안뜨거나 하게 할 수 있지만 무료로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계속 배우도록 리마인드 시켜준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UI가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나름 듀오링고팀이 꽤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UI디자인도 신경 많이 쓰고, 이것 저것 많은 시도들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점도 명확합니다. 한국어로 다른 언어를 배우려면, 아직 영어밖에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은점입니다. 이게 사실 한국인 유저라면 제일 답답하겠지만, 앞으로도 많은 언어를 지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매일같이 하는게 목표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론 힘든 외국어 배우기입니다. 그래도 링고로 나름 꾸준하게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코로나가 끝나면 스페인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갈수나 있을까 싶지만...ㅜㅜ) 집콕을 하다보니, 뭔가 더 생산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듀오링고의 서비스가 더 다양해지길 바라면서, 저는 영어로 스페인어를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열심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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