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일지도 모른다.
Jack of all trades, Master of none...
다방면으로 할 줄 알지만, 특별히 빼어나게 잘하는 게 없다는 말...
난 어렸을 적부터 할 줄 아는 게 많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서 독학으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툴을 배웠고, 그와 함께 나모 웹에디터(이 프로그램을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를 끼고 간단한 html 같은 코딩도 했었더랬다.... (성아의 누런 다락;; 같은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어 했었다.) 이어 중고등학교 때는, 그림과 디자인 쪽을 열심히 팠었고, 대학교는 미국으로 가서 8년간 미국 생활을 하느라 영어도 곧 잘하게 됐다.
지금 내 나이 만30.. 90년생
3개월 후 31가 되지만, 잘하는 게 많은 것 같은 내가 이제와 생각해보니 결국 나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아니, 사실 내가 다방면으로 나름 나쁘지 않은 실력인 것 같지만..
그 모든 방면으로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특히나 끈기가 부족한 내가 고등학교 이후로 그만 뒀던 블로깅을 다시 해보려고 한다.
이 또한 다른 방면의 시작이겠지만 나보다 훨씬 대단한 블로거들이 이미 넘치고 넘치겠지...
그래도 뭐 어때... 향수도 니치향수가 잘 팔리지 않는가? 틈새를 공략하면 어떻게든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감성이나 능력따위도 누군가에게는 꽤나 괜찮은 소비 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시작해보아야겠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어떤 컨텐츠로 써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오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작한다. 또 다른 방면을 위한 나의 기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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