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살 때, 오라운트를 참 많이 갔더랬다. 크기도 크고, 주차도 많고 오랫동안 작업하기도 좋은 카페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서 잘 안 가게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여주로 이사 오면서 더욱더 못 가게 된 오라운트. 그런데 인스타그램에 오라운트 더 브루라는 포스팅들을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그쪽 동네를 갈 일이 생기면서, 생각난 오라운트 더 브루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이 으잉? 하면서 가긴 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다고 하면 뭔가 이상하려나...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현산로 385번길 74-1 / 지번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713입니다. 평일에 12시에 오픈해서 10시에 클로징 합니다. 파킹은 앞에 있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볕이 좋아서, 뭔가 공간과 잘 어울리는 날이었습니다.
뭔가 오라운트 경기광주 1호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당황했지만, 뭔가 달라서 좋은데? 싶었습니다.
낮은 건물이긴 하지만, 요새는 뭔가 사람이 박작박작한 큰 카페들보다는 자그마한 카페가 뭔가 더 끌립니다. (언제 또 바뀔지도 모름..)
안에 들어와보니, 원래 오라운트와는 연결성? 이 별로 없는 느낌입니다.
커피 블렌딩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디카페인 옵션이 있는 게 좋았어요.)
자리와 의자는 살짝 불편한 느낌입니다. 낮은 테이블이 위주입니다.
자리는 좌식도 있고,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낮은테이블에 체어와, 일반적인 높이의 커뮤널 테이블과 체어, 그리고 하이체어 자리까지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골라 앉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없었지만, 아이스 드립 커피를 두잔 시켰습니다. 두 잔을 시키니, 쿠키가 하나씩 나왔고 재밌는 빨대(?)가 나왔습니다.
대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로 된 빨대가 나왔습니다. 이런 시도는 정말 좋습니다.
버터쿠키도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땅땅한 느낌(?)의 버터 쿠키를 좋아하는 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시킨 더치베이비. 주문하고 20분 정도 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천천히 기다린 더치 베이비입니다. 으엥? 근데 내가 알던 더치 베이비의 형태가 아니라서 당황했습니다.
시럽인지 꿀인지도 같이 곁들여져서 나옵니다. (참고로, 더치 베이비의 종류가 기본이 있었고 딸기 더치 베이비도 있었습니다.)
퍼먹어보니, 수플레 팬케잌과 계란빵의 고급 버전 느낌 같았습니다. ㅋㅋ 달달하지만 계속 들어가게 되는 오라운트의 더치 베이비였습니다.
바깥에 하천 건너로는 아파트 뷰이긴 하지만, 바로 앞에는 하천도 흐르고, 나무들도 심겨져 있고 해서 멍~때리기 좋은 곳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기우면서, 시간에 따라 내부에 볕이 드는 양이 달라지는걸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게 어찌 보면 가능한 이유라면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저와 친구가 앉았던 곳은 좌식 테이블이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지만, 또 오래간만에 좌식 테이블에 앉아보니 색다르기도 합니다.
중간에 놓인 커뮤널 테이블에는 다육이와 돌들...
나가면서도 하나씩 찍어본 오라운트 더 브루의 모습입니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날이 쪼금 더 따뜻해지면 야외 좌식 테이블에 물가를 보면서 앉아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뒤에 있던 장소 !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있었습니다.
또 어떻게 이런 장소들을 찾았을까도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던 카페이긴 한데, 사람이 많으면 어떤 느낌 일까도 또 궁금하긴 합니다. 주말에는 너무 사람이 많으면 ㅜㅜ장소의 느낌이 잘 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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