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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맛집 '관촌 순두부'를 가고

by 귀밤토리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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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정말 오랜만에, 외식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세시반에 첫끼를 먹는 저희도 이상하긴 하지만, 마침 사람이 없어서 외식을 하기 좋았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엔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은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인지 저희 말고는 약 4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오고, 맛있게 먹었어서 종종 생각나는 곳이었는데 마침 오늘은 저희 둘 다 속이 안 좋았던 탓에 관촌 순두부의 뽀얀 순두부가 생각나는 날이었거든요. 

 

관촌 순두부의 주소는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 2934입니다. 매일 09:30 - 21:30이 운영시간이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2021년 2월 21일 기준) 구글 리뷰와 네이버 리뷰 모두 첨부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글 리뷰를 더 선호 하는 편인데, 구글 리뷰에는 시간이 안 나와있어서 네이버도 첨부해봅니다. + 주차는 앞에 몇 자리도 있지만, 건물 아래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곳들이 더 있으니 차로 가시기엔 좋을 곳입니다. 처음 갔을 때엔 사람이 많아서 주차가 몇 자리 남진 않았지만, 저희가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바로 앞에 주차하기가 쉬웠습니다. 

왼쪽 구글 리뷰 / 네이버 리뷰

들어오니, 바로 메뉴판을 주십니다. 메뉴판이 없어도 이렇게 잘 보이게 잘 적어 놔주셨습니다. (남편한테 사진 찍고 싶다고 고개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메뉴들은 생불고기, 두부보쌈, 불고기전골, 명태 전골, 보쌈 전골, 두부부침,  두부 숙회, 두부 젓국 찌개, 굴순두부, 순두부, 청국 비지, 콩 비지장이 있습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다음에 저희가 먹어보려는 메뉴는 보쌈정식이에요. 이번에도 먹을까 고민 했지만, 고기류보다는 속이 편한 두부 위주로 먹고 싶어서 두부와 버섯 부침 한판과 청국비지와 순두부를 시켰습니다. (참고로 저와 남편 단 둘이 간 겁니다....;) 일하시는 분께서 양이 많을 것 같은데 두부부침과 정식 하나만 시키는 게 어떠냐고 여쭤보셨지만, 남편은 단호했습니다. 다 먹고 싶다고 세 메뉴 다 시켜버리셨습니다. 저희가 원래 잘 먹는 편이긴 한데, 저도 조금 걱정하긴 했습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한판 나왔습니다. 두부8개와 버섯이 같이 나왔습니다. 두부가 두툼해서 8개지만, 절대 적지 않습니다. 가격은 만 오천 원입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달궈진 무쇠팬에 구워지는데, 소리도 기가 막힙니다. 사실 이것만 나오면 조금 섭섭할 것 같습니다만, 여기 반찬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제가 나왔을 때엔 이렇게 나왔습니다만, 계절에 따라 반찬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여기 나물은 늘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적당한 간과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그리고 브로콜리가 맛있을 수 있구나 계속 연발하면서 남편과 브로콜리를 먹었습니다. (더 웃겼던 건, 저희 말고도 다른 두 테이블도 브로콜리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그리고 정말 맛있었던 무와 생선조림. 이것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할 것 같았습니다. 하얀 밥에 국물 살짝 적셔서, 생선살 올리고 무 조금 올리면, 진짜 맛있죠.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위에 사진까지가 저희가 이번에 먹게 된 반찬이었지만, 제 지난 구글 리뷰를 보니 그때는 청포묵과 나물이 정말 맛있었나 봅니다. ㅋㅋ

구글 리뷰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반찬을 먹는 사이에 버섯이 먼저 구워지고 있습니다. 버섯이 정말 탱탱하고 맛있습니다. 어찌 설명할바를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정말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특히 표고버섯과 팽이버섯이 취향저격입니다. 식감이 정말 대박입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반찬으로 이미 한바탕 하고 있는 남편과 저...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반찬 두개를 거의 비워갈 때 즈음, 순두부가 나왔습니다. 어떤 가게들은 콩비린내들이 날 때가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도 않고 계속 들어갑니다. 계란찜처럼 보들보들한 식감의 순두부입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같이 시킨 청국비지입니다. 사실 제가 비지도 별로 안 좋아하고 청국장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곳의 청국 비지는 맛있습니다. 츄릅. 저번에 남편이 처음 시키고 둘 다 맛있다고 계속 연발하면서 먹었습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하얀 돌솥밥도 옆에서 퍼주십니다. 돌솥에는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서 주십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후후 불어가며 비지와 순두부를 먹고 있을 때, 두부 한쪽면도 익어서 뒤집고 있습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잘 떼어지지는 않았지만, 뒤집는 중입니다. (;;) 두부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이 특별나다기 보다는 부드러운 식감과 건강한 맛이 저희가 딱 필요한 맛이었습니다. 남편이 계속 먹으면서도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곳입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남편은 밥 한공기를 더 시켜서 먹을 정도로 배도 고프고 맛있었나 봅니다. 저는 양이 너무 많아서 밥 한 공기로 충분했습니다. 걱정은 했지만, 다 먹은 우리도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ㅋㅋ 먹는 것에 진심인 저희 둘입니다.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이천 음식점 '관촌 순두부'

밥과 반찬이 먹고 싶을 때, 어른들과 어딜갈까 고민일 때, 건강한 음식 한상을 먹고 싶을 때 이천 관촌 순두부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천에도 많은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있습니다만, 이 곳은 정말 추천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관촌 순두부에서 한 상 다 먹고도, 커피를 마시러 주변의 카페도 갔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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