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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짓기 (과정)

집짓기의 행적 ;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

by 귀밤토리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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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 집짓기 (과정)] - 집 짓기의 행적 ; 집 지어서 거기서 뭐하게?

집짓기의 행적 ; 집 지어서 거기서 뭐하게?

앞선 글에서는, 언니네와 우리 집 두 가족이 살기로 하고 (총 사람 4명과 두 마리의 고양이들)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지금 현재 (2021년 2월 2일 기준)로는 세 가족 총 7명과 한 마리의 고양이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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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 포스팅 후에, 한달이 지나서야 다음 포스팅을 써본다. 어떤 디자인의 디자인을 짓고 싶은지도 대략적으로 정했고, 그런 집을 디자인/설계해줄 건축가님도 구했고, 그 설계와 디자인대로 집을 지어줄 시공사도 구했고, 집 지어서 뭐할지도 많은 얘기를 나눴었다. 우리가 집 지을 땅도 무수히 가보았다. 어떤 위치가 좋을지, 해가 뜨고 지는 방향에 맞춰서 이쯤이 좋겠다고 생각도 해보고 의논도 다 같이 여러 번 했더랬다. 

 

+사실 땅 얘기를 깊게 하자면, 또 길어 지겠지만 짧게 해 보자면, 아무 땅이나 사서 집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필자는 정말 미련하게 내가 대략 50평의 집을 짓는다 하면, 내가 50평의 땅만 갖고 있어도 집을 지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땅을 지을 때에는 알아야 하는 것들 중에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과 용적률(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하여 지하층을 제외한 지상층 면적합계(연면적)의 비율)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 또 땅 관련 여담을 해보자면, 참고로 땅을 구매할때 풍수지리 봐주시는 분까지 불러와서 보고 어떤가 물어보고 답변을 듣고 땅을 샀다는데, 속으로는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풍수지리 해주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소의 위장? 소의 배? 모양이어서, 돈이 들어오면 잘 안 나갈 거라고 좋다고 하셨었다고 한다. 지금 집을 짓고 살고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이사 후 남편의 연봉이 꽤나 올랐다. (?!) 

집 짓고 산다고 하면 본인이 겪은 일이나, 주변일들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땅이나 집의 기운이 무시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한다. 필자도 사실 풍수에 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뭐라고는 못 하겠다. 하지만, 시골이어서 으슥할 줄만 알았지만 이 땅에 여러 번 왔다 갔다 할때마다, 편안했다. 그 편안한 느낌이, 좋은 기운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땅을 사시게 되실 분이라면, 물론 어떤 종류의 땅인지 (참고로 땅의 종류는 28가지가 있다는 점...  대지, 전, 답, 과수원, 목장용지, 임야, 광천지(온천수 나오는 땅), 염전, 공장용지, 주차장, 주유소용지, 창 고용지, 도로, 철도용지, 제방, 하천, 구거(인공수로ㆍ둑), 유지(저수지), 양 어장, 수도용지, 공원, 체육용지, 유원지, 종교용지, 사적지, 묘지, 잡종지) 주변에, 도로가 인접해 있는 곳인지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다양한 썰들을 듣고 나니 풍수지리도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짓기의 행적 ; 땅 풍수지리 
집짓기의 행적 ; 땅 풍수지리 
집짓기의 행적 ; 땅 풍수지리 

 

집이 지어지기 2년 전, 땅의 모습 엄청 푸르렀다. 아무튼 땅도 정말 무수히 왔다갔다 했던 것 같다. 그런 땅에 아이디어와 시공사가 있으니 마음먹은 대로 짓기만 하면 되겠지 싶었다.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하고 싶은 멋진 공간을 건축가님이 디자인해주셨었다. 땅 사진 위에 위치를 고려해서 렌더링까지 얹어 주셨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걸 아주 많이 반영해주셨었다. 

 

집짓기의 행적 ; 땅, 1차 디자인? 
집짓기의 행적 ; 땅, 1차 디자인? 
집짓기의 행적 ; 땅, 1차 디자인? 
집짓기의 행적 ; 땅, 1차 디자인? 
집짓기의 행적 ; 땅, 1차 디자인? 

 

 

3동의 집 각각의 특징과 크기까지 모두 기입해주셨었다. 그 크기가 숫자로만 봤을 땐 뭔가 작게 느껴져서, 직접 바닥에 (우리가 집 지을 땅 위에는 아니었지만) 직접 모양대로 테이프로 그려 본 후, 느낀 점을 말해보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곳은 작은 것 같다. 혹은 크다 라는 것을 가상이긴 하지만, 걸어다니면서 얘기해봤다. (참고로 우리(건축주들)가 필요해서 한 작업이었지만, 건축가님이 우리의 이런 열정과 행동력을 좋아해 주셨었다.) 

 

아니 그래서, 이렇게 멋지게 느낌 나왔으면 이대로 쭉쭉 지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내 땅에 내가 원하는 대로 ~ 생각하는 대로 ~ 지으면 되는 건 줄 알았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저 형태의 모습과 위치가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 공개 하려고 한다. (간단하게 쪼들리는 금전 문제! 였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메인 이유는 전혀 다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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