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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짓기 (과정)

집짓기의 행적 ; 제안서 정리하기(제안서 포함)

by 귀밤토리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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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스토밍을 끝낸 네 명의 사람들이 한 제안서로 꾸리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나와 前남친이자 現남편이 했던 브레인스토밍 과정은 이 포스트 참고)집이 완성된 지금에서야 보고 나니, 우리의 제안서가 그래도 이미 꽤 잘 현실화된 것 같다. 물론, 살면서 더 만들어가야 할 것들이 많지만, 조금씩 더해가면 이 제안서와 더욱 더 비슷한 집이 완성되어가지 않을까 싶다. 

많은 대화가 나와 남자 친구 (現 남편)사이에서도 있었지만 언니와 형부 우리 4명과도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미 결혼한 부부의 조언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때 당시엔 언니네 부부도 아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같이 산지는 몇 년이었으니, 이런 건 필요하다 이런 건 굳이 필요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해줬던 것 같다. 물론 그런 대화중에서도 필터링해서 우리 부분을 채워 나갔던 것 같다. 모든 부부들이 같은 모습과 라이프스타일일 수는 없으니까... 

 

Photo by  Anete Lusina  from  Pexels

4명의 멤버가 모두 모여 일단 대충 한 파일에 모았다. 대충 모았을때 우리 두 사람 부분만 발췌해왔다. 텍스트와 비주얼들을 적절히 보여주고  싶었다. 언니네들도 외향에 관한 부분은 큰 그림은 일치했다. 

그때는 당연히 2층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싶었으니까... 근데 한편으로는 난 2층이 굳이 있어야 하는 고민을 하게 됐었다.(내적 갈등) 미국에 살 때 2층 집에서 살아봤었다. 운동이 되기도 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많아지겠지만 생각보다 계단을 왔다 갔다 하는 게 귀찮았었던 기억이 있었다. 애매한 2층의 층고라면 차라리 높은 층고의 1층 건물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계속했던 것 같다. (남편이 키가 큰 편이라 층고 높은걸 선호했다. 물론, 나도 높은 층고가 좋다.) 하지만 그때의 위시리스트에는 2층에 대한 생각이 적혀있다. 

 

모든 문서든, 디자인 파일이든 ver1,2,3,4.....파이널..파이널의파이널..진짜파이널 과정을 거치지 않는가... 그렇듯 우리의 위시리스트도 여러 버전을 거쳤다. ver4라고 마지막 버전이 쓰여있긴 하지만 중간과정을 포함하면... 8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욕망을 축약해서 집에 대해서 설명해봤다. 거주자 소개, 사이트(땅) 소개, 공간구상 (언니네&우리네) 목차별로 정리를 했다. 이렇게 25장의 페이지에 정리를 했고, 이 페이지를 40곳이 넘는 스튜디오에 이메일로 보냈고, 약 10군데의 스튜디오가 빠른 답변이 왔다. (메일과 전화로) 

[[[메일로 보낸 제안서에 대한 부분은 이 포스팅 참고]]]

우리의 제안서를 받은 스튜디오들과의 미팅은 어땠을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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