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내가 우연하게 먼저 가보고, 좋아서 남편을 끌고 갔던 곳이었다. (물론 작년 얘기...) 장소는 바로 합정동에 있는 러브 피스 마음이다. 잘은 몰랐지만 갔다오고 나서 조금 검색해보니, 마음 스튜디오에서 연 굿즈 매장이라고 보면 좋겠다. 처음엔 여기 뭐지 하고 바로 들어가봤는데, 가자마자 이끌리듯이 카드를 몇장사고 있고 가방을 살까말까 고민해보는 나를 발견했었다. 밖에서 보이는 하트,다이아몬드와 동그라미 모빌을 보고 이 곳은 무조건 예쁜 것을 팔것이다 하고 쏙 들어갔었다. 물론 그 모빌은 직접 가서도 물어봤지만 안파신다고 한다.
내가 얼마나 원했었냐면, 두번 갔을 때 모두 물어보고, 인스타까지 가서 댓글까지 남겨놓았었다. 😂 (진상 손님인가...ㅜㅜ) 저 재질로 만드는게 가격이 비싸다면, 종이로라도 저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스튜디오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꼭 재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살게요 !!!
혹시 미래에 모빌이 나오게 된다면, 2%정도는 제 업적이 들어갔다고 봐주신다면 됩니다.
처음 가자마자, 비싸지만 샀던 렌티큘러 카드. 역시 모든 것은 깔 별로 사야지 하면서 종류별로 2장씩 사뒀었다. 렌티큘러 카드는 아무래도 제작단가가 비싸다보니 장당 가격이 비싸긴 하겠지만, 여러장을 사니 꽤나 비쌌다.
아래 왼쪽 하트 글라스 안경닦이는 혼자 갔을 때 내가 귀엽다고 생각했었는데, 두번째 와서는 남편이 선물준다고 사왔었다. 심플하지만 귀엽고 간결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오른쪽 사진처럼 단상이 중앙에 위치하고 단상에 굿즈를 진열해 놓은 방식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테라코타 색으로 되어있고, 포인트로 초록색이 들어간다. 자주 본 색 조합은 아니지만, 여기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형광등에 초록색 천장처리가 꽤 마음에 들었다. 샛초록 문이 너무 귀엽다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이 곳의 브랜드인 노란 하트, 파란 다이아몬드, 초록 동그라미 -- (합리적인 추측을 하자면, 순서대로 러브, 피스, 마음이겠지...)를 군데군데 잘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이곳이 마음스튜디오에서 만든 샵이란 걸 알고나니, 다른 색들보다도 초록색이 포인트로 쓰였는지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 초록도 여러 초록색이 있지만, 이런 샛초록색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책도 팔았는데, 책을 놓은 페데스탈은 파란색!
매장 크기는 꽤 큰편이었다. 그리고 이 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건, 본인만의 볼펜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해보진 않았지만, 문구 덕후라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컨텐츠다.
남편을 끌고 가서는 그냥 이런 곳이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는데, 나름 또 재밌어하면서 구경하시는 중....
홍대, 합정동에서 시간을 보내시거나 굿즈덕후라면 이 샵을 꼭 들러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일하시는 분도 친절했어서 기억에 남는다. 왠지 기분좋고, 마음에 드는 곳에 가더라도 일하는 사람들이 별로면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이 안좋게만 느껴지는 데 이 곳은 내 마음에 러브,피스,마음으로 잘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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