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이었어요. 저희 가족이 남편의 회사인 네이버 새로운 건물인 1784에 다녀왔어요. 본사인 그린팩토리의 바로 옆에 지어진 쌍둥이 건물이에요. 저희 남편은 그린팩토리가 아닌 1784에서 근무하는데 나중에는 그린팩토리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가보고 싶어요. (저는 정자동에서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잘 안 들어가봤거든요.) 남편 말로는 코로나 이후로 신청자가 몰려서 당첨(?) 되기가 어렵다던데, 그런 행사인 오픈 세러데이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세가족과 저희 엄마까지 넷이 갔다 왔어요. (신청은 언니네 가족도 같이 갈 수 있을줄 알고 많은 인원수로 해놨었는데 아쉽게 언니네 가족이 참석을 못하게 됐어요 ㅠㅠ)
토요일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꽤 오랫동안 16개월 아기와 함께 오픈 세러데이를 참석한 후기를 매우 솔직하게 써볼 예정이에요. 그날 찍은 사진 먼저 투척 !!!
남편 따라서 주차장은 여러번 다녀 왔었는데, 토요일에 게다가 아기와 친정엄마까지 모시고 오니 또 감회가 새로운 기분이었어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기도 했고, 저희가 살고 있는 집도 지어본 경험자로 마감이나 사이니지 디자인 같은것만 눈에 보이더라고요. ㅋㅋㅋㅋ
'마감 변태 같은데, 너무 좋아. 아니 근데 또 변태같애...'라는 생각이 꽤나 여러번 들었어요. 저희 집도 노출 콘크리트인데, 이걸 또 이렇게 깔끔하게 한다고? 하면서 ㅋㅋㅋ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미니멀하지만 있을건 다 있도록 설계해둔게 변태같았어요.( 칭찬임...ㅋㅋ )
일어나서 아빠 회사로 온 어리둥절 밤톨쓰. ㅋㅋㅋ토요일날 대감님댁 방문한 사노비(??) 밤톨애비(?)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가니, 벌써 많은 가족분들이 있었어요. 저는 사실 조금 더 소규모로 진행되는 이벤트 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네이버 방문기인데, 티스토리에 쓰는 것도 아이러니 하지만... 차마 모자이크 마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쓰기에는 미안해서(?) 모자이크로 대체합니다. 저희 아기가 제일 좋아하던 게 바로 브라운이랑 샐리 로봇이었던것 같아요. 뒤에 조종해주시는 분이 계신듯 했지만, 적재적소에 소리도 내게 해주시고 조종도 잘 해주셔서 저희 아기가 몇번이고 이 로봇들을 찾아다녔어요.
웰컴키트도 받으면 안에 자세한 설명이 쓰여져 있어서 좋았어요.
스탬프 랠리도 받을 수 있었는데, 주시는 분이 아기가 아직 어려서 다 편하게 하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라고 했는데 ㅋㅋㅋㅋ 일단 열심히 해볼게요 했습니다. (크흡. 에너지 넘치는 16개월 남아와 함께 완주하긴 쉽진 않았어요 ㅋㅋㅋㅋ) 안에 쿠폰들도 들어 있었어요 ! 제가 디자이너라 그런지 이런거 하나하나가 신경 많이 쓰셨구나 하는게 보였어요.
그리고 또 재밌었던 깜짝 이벤트. 가위바위보 ! 뭐라고 불러야 할진 모르겠지만 제 맘대로 네이버 날개모자 스텝분 줄여서 네날스께서 가위바위보를 이기면 선물 주신다고 했고 져도 주신다고 해서 투어 전부터 신나게 가위바위보 했습니다. ㅋㅋㅋ 저희 엄마도 즐거워 하시는 모습.
네날스 누나한테 받은 젤리와 풍선 만들어 주시는 분께 받은 꽃풍선 받고 기분이 좋은 우리 애기. (그 와중에 어떻게 돌아가는 행사인지 분석부터 들어가는 울 남편ㅋㅋ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일단 런치를 먹기로 했어요. 남편이 개별로 신청한 이벤트들은 오후쯤으로 되어 있어서 여유가 많았어요.
얼굴 인식도 잘 되는 것도 보여주고요. 신기방기~
남편이 점심 먹는 메뉴는 간간히 사진 찍어서 보내주긴 했는데 공간을 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꽤나 신기하고 좋았답니다. 울 애기는 걷고 뛰느라 정신 없고요. ㅋㅋ
캬. 역시나 군더더기 없는 실내라 감탄만... 부럽다 남편....
저희가 간 날 메뉴는 2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샐러드랑 과일은 쌓아놓고 자유롭게 배식할수 있더라고요.
방?처럼 나뉘어져 있는 곳에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테이블에서 먹기로.
하지만 초반부터 뛰어 다니던 울 애기는 벌써 약간 졸음이 눈에 오고요.....
결국 밥 먹다가 애착 인형 꺼내서 손가락 쫍쫍 빨기 시작...아이고.
퇴식구까지 이거 무슨 영화 세트장 아닌가..싶었어요. 깰끔. 그 자체.
평소에도 식사 평가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반영되고 그런데요.
벌써 졸린 아드님은 아기띠에 들춰메기로 결정. 별게 다 신기해보였어요.
밤톨이도 인정한 맛집!!! 점심 메뉴는 두가지 다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돈까스가 더 제 취향이긴 했었지만 둘 다 맛있었어요.
점심을 먹으면, 스탬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아까 오자마자 로고 포토존에서 사진 찍었었는데, 스탬프를 안 찍어서 찍으러 왔어요. 사진 찍어주시는 스탭분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옆에 큰 로비도 부럽고요. (글 내내 부러울 예정..)
그 와중에 점심 먹고 바로 주무시는 우리 아기.
그 와중에또 당근까지 야무지게 하는 밤톨애비.
저(+자는 아기)랑 엄마랑은 로비에 잠깐 앉아서 영상으로 그린팩토리와 1784 건물이 어떻게 다르게 지어졌는지도 보기도 하고, 네이버 일원의 인터뷰도 봤어요.
남편이 신청해놓은 도슨트 시간이 남아서, 티타임을 갖기로 했어요. 중간 중간 나오는 사이니지 시스템을 찍은 개인적으로 남겨 놓고 싶은 것들이라 ㅋㅋ 많이 찍어둔 것 같아요.
건물의 규모도 규모지만, 깔끔한 사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엘레베이터 버튼마저 깔.끔.
티타임은 남편이 앱으로 주문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고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았어요. 벌써 지쳐보이는 남편....ㅋㅋㅋㅋ
티를 마시고 도슨트를 향해서 갑니다.
중간 중간 로봇들이 그려진 사이니지도 너무 귀엽고요. ㅋㅋ 신기하기도 했어요.
애니메이션이 있는 엘레베이터의 표시(?)라니... 부럽다 남편...(ㅋㅋㅋㅋ)
도슨트 투어로 시작 된 오피스 내부 구경하기. 허먼밀러 의자와 아르떼미떼의 조명이 디폴트인건...정말 정말 부럽다 남편....
제가 너무 신기했던 로봇 도시락 서비스 픽업존 ㅋㅋㅋ 로봇들이 열심히 도시락도 갖다 주고 음료도 갖다주고 택배도 갖다주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한건 조금 아쉬웠어요.
여러층에 참 많은 편의시설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도슨트 투어 중 잘 주무시던 아드님.
도슨트에서 설명해준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보였던 AI 리사이클링 시스템.
의자...부럽다 남편....(포스팅 내내 계속 말할 예정)
로봇들이 많은 곳이라며 도슨트께서 인도해주신 곳.
도슨트 투어중이라 사진을 그냥 너무 대충 찍기는 했는데, 로봇들이 정말 즐비하게 꽉 꽉 들어차있었어요.
마지막으로는 브랜드 스토어를 끝으로 도슨트 투어를 맞쳤습니다.
사실 좀 탐나는게 있긴 했었는데 그게 바로 날개모자... 그것도 팔긴 팔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 않음;; 아 그리고 도슨트 해주시는 분들 옷은 안파냐고 남편한테 물어봤는데 그건 안판다고.... 그건 정말 탐나던데...ㅋㅋ
아 그리고 여기가 정말 부럽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안 부러운거야;;;) 핸드폰 모델이 진짜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느낌이었어요. 테스트를 해야하니 이렇게 다 모아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투어를 끝내니 깨어나신 아들. 아드님과 함께 로봇들과 포토존에서 사진을 대충 찍어봤습니다. ㅋㅋ
ㅋㅋㅋㅋ저희 엄마는 같이 찍은것도 아니고 안 찍은 것도 아녀...ㅋㅋㅋ
로봇들 옆엔 원버튼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깨어나신 아드님 무조건 다 자기가 만져봐야하는 요즘이라 다 해보겠다고...ㅋㅋ
원버튼 게임을 하고 다시 다른 층에 돌아와서 샐리랑 브라운 로봇도 또 구경하고요.
남편이 신청해놓은 동요 수업이 있었는데, 아직 밤톨이에게는 어려운 것 같았어요. ㅋㅋㅋ 노래와 춤추기 좋아하는 누나들이 많았는데 밤톨이는 그냥 계단만 왔다갔다 했습니다. ㅋㅋㅋㅋ 다음에 말 할 수 있을때 다시 동요 부르러 오자~
그리고 컬러링을 할 수 있는 곳에 와서 열심히 끄적거려보던 아기.
요새 그의 관심사는 빠방. 바퀴 달린 빠방이기때문에 자동차도 그려줬습니다. ㅋㅋ
컬러링하고 나면 전광판에 저렇게 띄워주는데...
개인 메세지 보내버린-_-...남편. 네이버 최수종 노리남?
그리고 또 다른 변태같지만 오히려 좋은(?) 실내 디테일들..
저희가 마지막으로 했던 건 기념사진이에요. 이것도 미리 신청해서 어떤 스타일로 찍을지 정할 수 있었어요.
스튜디오가 꽤나 많더라고요. 그 중 세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오픈 세러데이 행사에 찍은 가족들 사진을 남겨주세요.
찍는 동안은 정신 없어서 따로 사진은 못 찍었고, 전문 사진사분께서 열심히 찍어주셨습니다. 찍고 나서 한시간?정도 내에 액자와 사진을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았지만 그걸 따로 듣지는 못했고 사진 찍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한테 문자가 오더라고요. ㅋㅋ 사진 찾으러 가라는....
사진 찍고 집에 돌아가기 전 선물 타갈 차례 !
세가지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저희는 참여 인원이 4이라 세가지 다 고르고 수건을 하나 더 받아왔어요.
집에 돌아가기 전에, 모자 쓰고 다시 한번 사진 찍고 싶더라고요. 엄마 표정은 무섭지만 울 애기가 귀여우니 올려놓는 사진.
엄마는 저희 셋만 따로 찍으라며 빠져주셨는데 ㅋㅋ 이 사진에는 흐뭇한듯 보고 계시네요.
슬슬 힘이 다 빠져버리는 밤톨애비....고생했다. ㅋㅋㅋ
매우 베리 솔직 총평
노비를 하려면 역시 돈 많은 대감님댁 노비를 해라.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최종 한마디였습니다. 부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ㅠㅠㅠㅠㅋㅋㅋ 부럽다, 남편!!!!!!!!
그렇지만 좀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정말 정말 좋았어요. 남편이 어떤 곳에서 일하는지 궁금도 했거든요. 특히나 가족들에게 이런 곳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다 보여줄 수 있는 게 흔했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저희 아기는 좀 어린편이기도 했는데 (더 어린 완전 아가들도 있긴 했어요), 말이 좀 더 통할 수 있는 4살-5살 이상 아이들이 오면 더 재밌어 했겠다 싶긴 했어요. 아기보다 제가 더 신나게 구경했던 행사였어요. 엄마도 사위덕에 좋은 구경했다고 하시고요. 부모님 모시고 온 듯한 분들도 많아 보였는데 부모님들도 오시면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우리 딸,아들,사위,며느리가 이런 곳에 일하는구나~ 하시면 뿌듯/ 대견해 하시는 모습을 투어하며 많이 목격했습니다. 저도 뿌듯했고요. 남편이 새삼스레 다르게 보이기도 했고요. 아직도 재택을 하고 있는 남편이지만 가끔 출근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곳에서 밥먹고 이곳에서 일하고 차 마시고 하겠구나 생각하니 또 다른 재미가 생긴 것 같았어요.
그리고 디자인/개발 직군에 있는 분들이라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을 지어본 경험자로, 이렇게 지으려면 장난 아니었겠다 이런 생각부터 먼저 들긴 했지만 ㅋㅋㅋ, 인테리어와 외부 마감 그리고 사이니지 시스템 디자인들을 전체적으로 보니 변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디테일이 많이 녹아 있는 곳이었다는 칭찬ㅋㅋㅋㅋㅋ)
사실 토요일에 내부 인력을 써가면서 이렇게 사무실을 공개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식사와 티까지 마실 수 있고, 웰컴 기프트와 굿바이 기프트까지 신경써서 마련해 놓은 걸 보니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도슨트, 전문가와 함께 하는 사진촬영, 아이들을 위한 클래스들을 만들어준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위바위보 이벤트나 로봇, 원버튼 게임같은 것도 배치해둔 것도 좋았어요. 그렇지만 저희 16개월 아기가 제일 좋아했던 건 샐리와 브라운 로봇 그리고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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