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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독립영화/예술영화 추천 | 다큐멘터리 '타다: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을 보고

by 귀밤토리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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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엔 참 많은 스타트업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쓰게 되기도 하고, 또 없어지기도 한다. 특히, 해외에 더 많다고 느끼는 스타트업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즐비한 스타트업. 그들이 꿈꾸며 만들어온 서비스들을 유저들은 참 쉽게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도 한다.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해봤던 나... 그래서 스타트업이 느끼는 한계, 문제점들을 피부로 느껴봐서 그런지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뭔가 애잔하다. 특히 이 '타다' 서비스에 대한 느낌은 더욱이 그렇다. 사실 차가 있기도 하고, 대중교통도 잘 이용하는 편이었어서 내가 실제로 한번도 써본 적 없지만, 분당과 판교에 살며 타다의 로고를 붙인 차를 많이 봤다. 서울에 들를 일이 있을땐 정말 자주 봤고 내리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았다.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들어봤다. '정말 좋고 편하더라'라고...그런데 그런 서비스가 사라졌다?!

 

그러던 와중에, 넷플릭스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고 해서 보게 됐다. 개봉은 2021년 10월 14일에 했었는데 몰랐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예고편을 첨부하겠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을 보고

 

두 포스터다 '타다'가 느껴지는 무게감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현실을 잘 반영한 것 같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을 보고
넷플릭스 영화 추천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을 보고

영화의 개요 

(출처:나무위키)

2021년 10월 14일 극장 개봉 예정작. 스타트업을 다룬 국내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이자 2020년 화제가 된 타다금지법 사건을 다룬 작품.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직접 투자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공식 인정한 독립영화이자 예술영화.

시놉시스

(출처:나무위키)

타다금지법 이후 6개월간의 악전고투 이야기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
.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100만 유저를 확보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린다.
뜨거운 논란 속 치러진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날, 모든 팀원들은 함께 모여 ‘종이컵 와인 파티’로 자축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단 14일 뒤, ‘타다금지법’이 통과됐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들은 이 최악의 위기를 뚫고 타다를 새롭게 부활시킬 수 있을까?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이야기로 세상에 공개되는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다큐멘터리 필름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출처 : 시네마틱퍼슨 

추천?!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혹은 이미 발을 담근 상태라면 보면 좋을 영화. 서비스의 존폐가 이렇게도 결정이 날 수도 있는건가 싶기도 했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타다'의 타당성을 설명하려는 영화가 아니어서 좋았다. 하나의 서비스가 생기고, 나아가고, 없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보이는 영화여서 좋았다. 스타트업에서 많이 들리는 단어가 '피봇팅'이다. 피봇팅이란 '벤처업계에서 차용된 단어로, 물체의 중심점인 피봇(pivot)은 그대로 두고 방향만 전환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피보팅이란 사업체의 인적 구성이나 핵심기술에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사업 방향만 전환하는 행위를 말한다.' 타다는 이러한 피봇팅을 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나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 않은 듯 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지만 분명히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출처 : 시네마틱퍼슨 

이 영화를 보며 '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는 법의 허점을 이용한 불법행위라고 하고, 누군가는 합법적인 스마트한 서비스라고 한다. 양쪽 모든 입장이 이해가 간다. 법알못인 내가 뭐가 맞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이런 나도 영화를 보면서도 몇몇가지는 이해하기 좀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타다는 이용자들에게는 스마트한 서비스로 각인 됐던 것.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 (그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현실은 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 깔끔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적으로 말이다. (요새 우리나라 영화 보면서 많이 느끼는 점... 영상미, 그래픽, 연출이 훌륭하다고 많이 느끼는 요즘.) 타다의 깔끔한 브랜딩처럼 영화 전반적인 그래픽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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