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임신/출산 관련 포스팅을 보면서 수없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으나, 그건 그거고 겪으면서 느껴지는 것과는 역시나 천지차이라는 걸 느껴봤습니다.ㅠㅠ 그래도 이런 경우가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는 포스팅이라고 생각 해주시길 바랍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간호사 슨생님들, 의사선생님들, 청소해주시는 여사님들까지 친절해서 만족도가 높은 상태에요. 가끔은 너무 죄송하게 느껴질 정도로 친절하심.ㅠㅠ
그 전에 글들은 아래에 첨부해 놓도록 할게요.
2022.01.20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유도분만 둘째날 기록 (유도분만 실패/제왕절개 후기) @분당제일여성병원
2022.01.20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유도분만 첫째날 기록 @분당제일여성병원
2022.01.21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출산 후기 | 예상치 못한 제왕절개 후 1일 차 (기본 식사&세부사항) @ 분당제일여성병원
입원 2일차
오전 5시 42분
페인버스터 제거. 수술 부위 소독해주심. 혈압이랑 체온 체크.
오전 7시
신생아실에서 연락 왔음
아기는 7시반 전후로 볼수있는데 모유수유관련 해서 가슴은 물로 닦고 두 사람 다 손 깨끗이 씻고, 수유쿠션은 끼고, 침대 각도는 90도로 맞춰달라고 해주셨다.
오전 7시 반
모자동실
여러가지 배웠는데 선생님 가시고 나서 막상 밤톨이를 보니 패닉…..둘다 모두 패닉....ㅠㅠ
9시 40분
화장실청소 해주시러 오심
9시45분
바닥 청소해주시러 오심
11시
혈압&체온 측정
11시 45분
수액&무통 주사 뺌. 바늘이 커서 지혈 잘 해주라고 해주시고 오분간 잡고 있다가, 밴드 잘 붙여주시라고 하시고는 바늘 빼주시고 소독솜 올려주심. 밴드도 놓고 가주심.
입원 3일차
(여기서 부터는 급격하게 ㅋㅋㅋ 메모하기를 귀찮아하고, 모자동실을 길게 할 수 있어서 열심히 안 쓰고 밤톨이 왔다 가는거에 더 집중!)
오후 3시
모자동실
자고 있던 밤톨이 잘 보고 있다가 밥도 주고 잘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섯시반에 세상 떠나갈듯이 울어서 다 어르고 달래봤는데 안되서 결국 신생아실 돌려 보냈는데 알고보니 더 먹고 싶었던거… 아니 너 얼마전에 분유 많이 먹었는데요????!?!? ㅜㅜ 그렇게도 금방 배고플수도 있구나. 어쩐지 나만 보면, 입을 쩍쩍 쫍쫍 하길래 배고픈가 하긴 했는데 초보 엄마 아빠는 혹시 밥을 너무 많이 주면 또 안될까 싶어서 밥만 안주고 애꿎은 속싸개, 기저귀 확인만 열심히ㅠㅠ 미안한 마음이 너무 드는 초보 엄마 아빠의 고군분투
근데 결국 알고보니, 배고픈 거였다고.... 세상 떠날듯 울어재끼는 밤톨이를 데리고 신생아실에 가자마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이렇게 쫍쫍대는거 보이시죠? 이게 배고프다는 거에요 ^^! 하셨음... 그치만 정말 얼마 안되서 많이 먹었는데도요? 그래도 너무 배고파하면 좀 먹이면 되요~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심.
모자동실이 시작되고는 제대로 밥 나오는 거랑 체온&혈압 재주시는 거 시간 체크를 못했다. 앞으로도 퇴원할때까지는 딱히 안할듯 하지만… 몇가지 바뀐 점을 얘기해보자면 !
주사바늘을 빼고 나서부터는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워져서 걷기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원래는 주사로 맞던 항생제도 알약으로 먹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에 약을 주시는데 두알 정도 들어 있고, 한번은 점심약을 모자동실때문에 정신 없어서 까먹고 못 먹었는데 저녁먹고 먹고, 대신 저녁 약을 자기 전에 먹으라고 하셨다.
밥은 아침 점심 저녁 간식 잘 나오는 편이고 미역국과 물김치가 매끼 나오며…ㅋㅋㅋㅋㅋ 간은 쎈 편! 양도 적지 않은 편임.
혈압과 체온 체크 열심히 해주시고, 청소도 엄청 잘 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 결론은 초보 엄마 아빠인 우리만 잘 하면 된다. 🥲
9시
모유수유 전문가에게서(?) 전화옴
9시 50분까지 4층으로 모유수유센터에 와서 마사지 받으면서 이야기 들으시면 된다고 전화 걸려옴
9시 50분
조금 일찍 4층에 도착해서 복도 한바퀴 돌면서 시간 기다렸음. 모유수유 지도사님과 상담처럼 진행함.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렸는데 젖몸살 예방차원의 마사지였는데 할때는 엄청 아팠는데, 확실히 하고 나니 달라진게 느껴졌음. 모유수유 자세나 이런건 사진으로 보고 대략적으로 알려주셨는데 정작 자세같은걸 좀 제대로 배우고 싶은데 그러려면 유튜브로 배우거나 직접 마사지&상담 해주시는 조광남 상담사님의 모유육아 상담실에 가야할듯(사실 이런게 따로 있는지도 몰랐기때문에 왕초보 엄마에겐 이런 사실 마저 그저 빛…)
마사지 받으면서 하신 말씀이 밀가루음식을 좋아하나봐요 하셨는데 나오는 젖에서 알 수 있다고…ㄷ ㄷ안그래도 좋아하지만 임신하고 밀가루 음식 많이 먹었는데; ㅠㅠㅠㅠ
아픔.... 받기 전부터 아플거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아팠음.ㅋㅋㅋㅋㅋ 그래도 하고나니 뭔가 더 편해진 느낌이어서 추천.
이제부터는 3시간씩 유축기로 양가슴 5분씩 중간정도 세기로 유축을 하는게 모유수유 할때 도움될거라고 알려주심. 유축기 사용보다는 확실히 직접 모유수유 하는게 아기와 엄마에게 모두 좋다고 해주심. 직접 수유를 하더라도, 유축은 중간중간 계속 해줘야 한다고 알려주셨음. 모유수유를 더 잘하기 위해서도.
6시쯤?
담당의 선생님의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원래 담당의 선생님을 뵙던 곳을 찾아가서 진료 받음. 상처부위 메디폼? 갈아주시고, 다음에 마지막으로 메디터치는 언제 갈아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흉터관리도 몇일날 하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다음 진료도 예약을 하고 왔다. (2주 후..산후조리원 갔다 오고 오시면 된다고 알려주심)
11시
내 유두? 유륜? 에 맞는 사이즈의 깔때기를 사오면 유축기는 빌릴 수 있어서 남편이 깔때기 구매해옴. 유축기는 빌려옴.
11시 15분
유축기 사용 설명을 들었음. 간호사 선생님이 가시고 메델라 유축기 !
언니가 유축기 사놓고 임신하니 준걸 받아놨는데 메델라 유축기였는데 그게 호환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반가웠음.
첫 유축을 해봄. 양쪽 5분씩… 안나옴. 아니 오른쪽 가슴에서는 좀 뭔가 나오긴 했지만 안나온것에 더 가깝다고 해야할까 ㅠㅠ....
신생아실에서 선생님 오면서 이것저것 내일 퇴원전에 얘기 들을것들 다 받았고 귀여운 아기발 ㅋㅋ 도장을 받았다.
저녁약 받으면서 내일 퇴원 하기전에 해야할일도 대략적으로 알려주셨다.
저녁이 되서 짐을 대충 싸놨다. 내일 어떻게 조리원에 가는지나, 이것저것 생각해볼게 있어서 남편과 잘 얘기해놓고 남편은 내일 사용할 짐들 들을 빼놓고, 다 차에다 가져다 놨다. 새벽중에도 혈압과 체온측정을 잘해주셨고, 매끼 먹을때마다 약도 잘 챙겨주셨다.
유축이 안 나오는게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유축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건가 싶어서 남편이랑 같이 유축 관련해서 유튜브 클립을 틀어놓으면서 공부 ㅠㅠ ㅋㅋ
4일차 - 퇴원 하는 날
자 이제 오늘은 퇴원하는 날.
정신이 없었어서 메모에 따로 적지는 않았고, 블로그 쓰면서 열심히 쓰고 있다. 퇴원하는 날은 아침밥을 먹고 갈 수 있었는데, 그날 아침밥을 먹으면서 챙겨주신 약과 2일동안 먹을 약봉투. 그리고 퇴원 안내 체크리스트를 주셨다.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퇴원하기 전 담당의 선생님과 진료를 해야 했는데 난 그걸 어제 한 상황. 그래서 수납부터 시작. 퇴원 수납은 원무과에서 내 방으로 전화가 온다. 그러면 가서 수납하면 되고, 수납할때 이래 저래 남편이 뭔가를 받아왔던데 온라인 출생신고 관련해서 팜플렛,영수증,출생증명서등... 그리고 남편이 간호사실에 드러 영수증과 출입증과 병실열쇠를 반납 했다.
그리고 이제 정말 떠날 채비! 짐을 다 정리 한 다음에 신생아 실로 가야하는데, 이때 느낀 거지만 어제 남편이 큰 짐들은 차에 넣어 놓길 잘했다는 생각이...작은 가방 하나들고 신생아실 가니 신경쓸 짐이 많이 없어서 좋았음. 이게 나름의 꿀팁일듯. 왜냐면 신생아실을 가니, 꽁꽁 싸맨 아기도 신경써야 하고, 짐이 하나 더 생긴다. 분당제일 여성병원에서 제공하는 퇴원가방(선물들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많이 들었음)이 더 생긴다... 근데 여기서 캐리어까지 있다고 생각하면 ㅜㅜ ㅋㅋ 참고로 본인과 남편은 캐리어가 2개(작은거&큰거)였어서 정말 넣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ㅋㅋㅋ
신생아실 앞에서도 이름을 써놓고 기다려야했다. 준비물은 파란색 인식밴드, 주황색 인식밴드, 아기수납 영수증, 그리고 아기수첩! 들고 가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안내 받는다.
아이의 엄마만, 신생아실 살짝 들어가서 아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몇가지 전해 듣는다. 우리 아이의 특징이나, 알아둬야 할 사항등.. 다음에 2주 후에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되는 것도 알려주시고 여기서 퇴원가방을 전해 받는다. 기저귀가방으로 써도 좋을 튼튼한 가방을 주더라구요. 굳굳!
근데 여기서 퇴원 하시는 분들이 아셔야 할것. 저희는 사실 이 부분을 따로 공지 받질 못했는데.... 왜 안 알려주셨는지;; 입원하는 동안 주차는 CGV건물에 했지만, 아기를 데리고 가야 하나 ? 이런식으로 걱정했어요. 왜냐면 병원에 진료 받으러 올때마다 아기를 데리고 퇴원하는 분들을 본적이 있어서..우리도 그래야 되나 했거든요. 날이 추운데 다른 건물까지 우리가 가야하나.. 막 별별 걱정을 다 해서 남편이 직접 가서 물어봤어요.
퇴원하는 날, 차를 오발탄쪽 주차장에 세워두시면 일정한 시간까지 있을 수 있더라구요. (ONLY 퇴원하는 차량용 주차장 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그래서 다행히도 한 블럭 멀게 걷지 않고 바로 아기와 짐과 함께 차를 탈 수 있었어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왕절개로 4일 입원한 후 느낀
장점
- 친절하다. 모든 스탭분(-1명...)이 친절했다. 새벽에 회진 도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청소하시는 분들, 밥 가져다 주시는 분들, 신생아실 모두모두 친절했다.
- 식사 - 기대를 안했던 부분인지라 생각보다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은데? 이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병원밥인데도 이 정도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 체계적 - 다 시스템이 오랫동안 잘 정착한 느낌이다. 체계적으로 팍팍팍 되어있어서 첫출산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헤매지 않고 다 잘 안내받고, 수납까지 하고 퇴원이 이뤄졌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중요하다고 느껴졌는데, 안 그래도 첫 출산에 어리버리한 산모와 보호자라면 체계적인 시스템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는게 좋았다.
- 모유수유 지도사의 마사지와 안내 - 다른 병원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짧지만 도움 되는 경험이었다.
단점
- 방이 오래됌. 모든 방이 그렇진 않지만 방이 오래된 느낌은 있다. (첫날은 1인실이 없어서 4인실에 묵었는데 4인실도 오래된 느낌이고 남편의 간이 침대가 충격적으로 작아서 미안했다. 방마다 가격마다 룸의 컨디션은 다르다고는 알고 있다. 둘째날 부터는 1인실에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방은 오래된 느낌이었다. 뭐 근데 이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화장실은 좀 불편하긴 했다.)
- 와이파이 - 아니.... 와이파이가 이렇게 끊길 일이냐고 내 입원실에서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화날정도로 와이파이가 끊겨서, 입원중 포스팅 하면서도 몇번 빡쳤던 기억이...;
- 건조함 - 이건 모든 병원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한데, 스포츠 타월 + 그냥 타월을 항상 하나씩 적셔놓고 걸어 놓으면 정말 얼마 안되서 빠짝 마를 정도의 건조함이다. 물론 가습기를 안 가져온 내 책임도 있지만, 다른 짐이 많아서 가습기까지는 엄두를 못 냈기에 ㅜㅜ 아쉬웠다.
- 약간의 설명 부족 - 전체적으로는 설명이 다 디테일하고 좋았는데 몇가지 안내를 제대로 못 받아서 되묻거나, 찾아가서 묻거나 했던 적이 몇번 있었다.
입원 4일차(퇴원) + 조리원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다. 입원기와 퇴원기를 다 썼으니 이제 곧 조리원 입소기와 퇴소기를 적고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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