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부대찌개, 김치찌개, 고추장찌개등...빨간국물 음식을 워낙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 부대찌개를 자주 찾는 것 같아요. 저의 블로그에서도 부대찌개집 리뷰가 꽤 많은 이유가 남편의 덕(?)도 있는데요.
요새는 남편은 백신 부스터샷까지 잘 맞았지만, 제가 만삭임산부라 백신접종을 아직 못해서 나가서 외식을 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레트로트 제품을 많이 사놓기도 하고 집에서 해먹는게 다반사 인데요. 오늘 먹은 점심은 레트로트 제품 부대찌개에요. 그 중에서도 이마트에서 구매한 피코크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입니다.
하나에 1-2인분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남편이 두개 끓이자고 해서 2봉을 끓일 예정입니다. 폴리시 소시지, 소시지1, 소시지2이 표시되어 있네요. 냉장보관 하는 제품입니다.
쟌슨빌 소시지에 대한 짧은 글이 쓰여져 있었어요.
1945년 문을 연 쟌슨빌 소시지는 스테이어가의 선조로부터 내려오던 정통 졸리법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오직 엄선된 돈육과 적절한 향신료의 조화로 만들어지는 소시지는 쟌슨빌만의 전통이자 자랑입니다. 맛있는 소시지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과 타협하지 않는 맛에 대한 고집이 바로 쟌슨빌의 비법입니다.
조리방법은 세가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끓는 물에 그대로 넣고, 두번째는 전자레인지, 세번째는 냄비에 부어서 끓이는 방법입니다.
칼로리는 총 내용량 500g 당 455kcal입니다. 의외로 단백질이 꽤 많이 들어가있어요.
하나를 열었더니, 햄과 소시지 파티 ;;; 햄과 소세지밖에 안보여서 놀렸어요. 콩(베이크드 빈) 이런것도 잘 안 보이고, 야채나 당면 이런건 뭐... 거의 안 보여서 오히려 당황.
두봉지를 다 개봉해서 냄비에 끓여서 라면사리를 하나 넣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라면사리가 따로 없어서 혼자 잠들어 있던, 사리곰탕면을 꺼냈습니다. 사리곰탕면에서 라면사리는 따로 끓여서 대기 시켜놓고, 야채 건더기 후레이크를 넣어줬습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네요.
그리고 넣어준 사리곰탕면의 라면사리... ㅋㅋㅋ
완성
맛은? 뭔가 단 맛이 좀 있더라구요. 짭짤하지만 단맛이 살짝 느껴지는 육수맛. 그리고 깊은 맛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소세지나 햄사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것 같더라구요. 자취생분들이 혼자 부대찌개 먹기는 힘들텐데 그런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남편과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소세지,햄 말고는 다른 게 거의 안들어가 있고, 국물에 소시지와 햄사리가 들어간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집에 만약에 노란 체다치즈 슬라이스가 있었다면 넣었으면 좀 더 낫지 않을까 같기도 한데, 맛 자체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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