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흥점에 어제 다녀왔어요. 남편이랑 같이 오후에 갔는데, 다 끝나고 돌아오니 밤이 되어있었네요. 미처 못 샀던 아기용품들이랑, 집에 팬트리에 있던 이케아 제품 치우고 다른 제품으로 다시 채워넣고 싶어서 갔어요. 마침 세일도 많이 한다고 해서 갔었는데 평일 오후였는데 예전 평일 오후보다 확실히 사람이 많이 없어서 잘 갔다 온 것 같아요. 요새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외출이 무서웠는데, 사람이 없었어서 다행이었어요. 월요일이라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기흥점에서 다 마치고 돌아오니 깜깜...
도착했을땐, P1에 주차하는데도 차가 많이 없어서 당황... 평일에도 사람 많았던 것 같은데, 요새 사람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주말에는 또 다르려나요...?
입장하기 전에 QR코드 무조건 찍어야 하고, 잘 관찰(?) 하시는 것 같아서 오히려 안심 되서 좋았어요.
거울보면 같이 찍어야지 ! 아니 남편은 ㅋㅋ 왜 예전 회사 후드티 입고 잘 돌아 다니는 건지 ㅋㅋㅋ...
열심히 구경하고, 살거 고르고 반정도 왔을때! 보이는 푸드코트. 푸드 코트 입장할때, 일행이 백신접종했는지 여부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 인원도 정해져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임산부라 아직 백신 미접종자이고 남편은 백신 부스터샷 까지 맞은 사람이라서 문제 없이 입장!
그리고 푸드코트에서 줄이 두군데로 나눠서 설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한군데로 만 설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푸드카트는 하루 2번이상 소독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
카트를 끌고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 담을 수 도 있고, 몇몇 아이템들(메인요리) 같은 경우는 요청을 해주시면 담아서 주십니다. 사실 메인으로 새로 나왔다는 메뉴인 돈까스를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없는 메뉴라고 하셔서 ㅜㅜㅜ아쉬워하며 다른 메뉴들을 요청했습니다.
아란치니는 마지막 하나 남은게 딱 있어서 득템 ! 피자도 한번도 안 먹어 봤는데 먹어보려고 골랐습니다.
두명이 먹는데 이정도 먹는거 맞죠? ㅋㅋㅋㅋㅋㅋ 고른 메뉴만 따져봐도 '돼지목살 스테이크, 미트볼, 유기농 마르게리따 피자, 크로와상, 아란치니, 크림 파스타, 진한 초콜릿 케이크, 커피'까지...
두명이 이케아에서 35900원을 먹는 커플이 있다? 그게 바로 저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케아 패밀리 카드 번호나 전화번호로 인증하면, 가격 할인 받을 수 있는 거 아시죠? 꼭 꼭 이케아 패밀리 가입하세요. 가입비 드는 것도 아니니깐요 ! !
둘이 돼지목살 스테이크, 미트볼 (이날 미트볼을 사면, 이벤트로? 베지볼을 몇알 더 주시더라구요.), 초콜릿 케이크, 크림 파스타, 크로와상, 크로와상에 잘 안보이는 아란치니, 유기농 마르게리따 피자, 커피, 생수 까지 ! 야무지게 먹어보겠습니다.
돼지목살 스테이크 - 10,900원
유기농 마르게리따 피자 - 3000원
미트볼 - 7900원
빵 크루와상 - 1900원
아란치니 - 1000원
베이컨 크림 파스타 - 6900원
진한 초콜릿 케이크 - 1900원
커피 - 1900원 (무한 리필)
기흥점에서만 하는 이벤트인건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푸드마켓에서 3000원 이상 구매하고 해당 쿠폰을 제시하면 헤이즐넛 초코바 1개를 무료로 드린다고 합니다.
아란치니는 눌려져 있었는데, 1000원치고 나쁘지 않았어요. 워낙 아란치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ㅋㅋㅋ 맛있게 먹었네요.
유기농 마르게리따 피자는 종이가 엄청 뜨겁길래 안에도 따끈 따끈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ㅋㅋㅋㅋ 그저 살짝 따뜻한 온기가 있는 정도여서 아쉬웠어요. 3000원에 유기농이라는 사실이 좀 믿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요. 피자라는 생각보다, 브레드스틱인데 살짝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 뿌려져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괜찮을것 같아요.
다른 메뉴는 하나하나 다 찍지 못했지만, 맛리뷰를 해볼게요.
돼지목살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가격이 만원이 넘길래 조금 별론가 했는데.. 오히려 맛도 괜찮고, 매쉬드 포테이토와 야채까지 나오니 나쁘지 않더라구요. 남편이 골랐는데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크로와상은 무조건입니다. 제가 크로와상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크로와상은 그냥 쵹쵹하고 겹겹이 잘 느껴져서 좋아요. 따뜻하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ㅋㅋㅋ 이케아에서 다른 빵류(머핀, 무화과 브레드, 마늘빵등..) 들보다 확실히 크로와상이 제일 인기 많은 것 같아요.
크림 베이컨 파스타는 6천원대라 양이 많거나 하진 않지만 그냥 무난한 맛. 근데 딱히 오 맛있다 이런 맛은 아니었고 그냥 그랬습니다.
미트볼은 많이들 먹어보셨을것같은데, 생각보다 알자체는 작은 편이에요. 씹는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장점 같아요. 이것또한 매쉬드 포테이토와 링곤베리 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같이 준 베지볼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채식주의자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진한 초콜릿 케이크는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ㅋㅋ 쵸코쵸코를 좋아하신다면 안 좋아할 수 없는 맛이쥬. 엄청나게 꾸덕하진 않지만, 겉은 뱌삭 ! 안은 촉촉하더라구요.
커피는 남편이 너무 맛있다고 해서 임산부지만 한모금 마셔봤지만 그정도는 ;;; 아닌것같고 그냥 일반적인 산미 없는 탄맛이 있는 커피입니다. 그래도 가성비가 좋은 것같아요. 1900원이면 커피를 무한 리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생수까지 하나 사먹었는데 3만원 이 넘게 나와버렸네요. ㅋㅋㅋ 많이 먹긴 했지만 저희처럼 먹는 테이블은 잘 못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테이블마다 놓여있던 이 액자 프레임 저희집에도 있어서 반가워서 찍어뒀네요. ㅋㅋ 엄청 싸고 아이디어도 좋아요. 집게처럼 되어있어서 사진 갈아끼우기 넘 좋습니다.
이상으로 이케아 메뉴탐방ㅋㅋㅋ끝 ! 항상 미트볼만 드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메뉴들도 시도해보시길 바랄게요. 아쉬웠던 건 먹어보고 싶었던 돈까스가 그날은 나오지 않는 날이라서 먹지 못했던거였네요.
이케아 기흥점에서 먹은 음식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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