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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육아

임신테스트기 처음으로 한 날

by 귀밤토리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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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생리가 정말 정확한 편인데, 생리도 안 하고 해서 남편한테 임테기 한번 사서 해볼까 ? 했더니, 오히려 남편이 '에구, 아내가 애기가 빨리 갖고 싶은가보구나?' 라고 위로하길래... 내가 오바하는 건가 ㅋㅋ 했지만, 결국 남편은 알아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왔다. ㅋㅋㅋ 이틀전에 자기 전에 갑자기 먹고 싶다는 밤식빵과, 며칠 전에 들렀던 주변의 카페에서 파는 돈까스샌드와 함께...(들렀던 날의 카페는 재료가 없어서 못판다고 해서 내가 아쉬워하던 걸 남편이 기억한 셈...고마워😅) 

 

먹고 싶어하던 밤식빵은 없었지만 밤빵을 사왔다며 내미는 남편과 함께 같이 밤빵을 뜯어먹으면서도 고민하던 임신테스트기...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생리가 늦어지자 이유를 알고 싶었기 때문에 계속 할까말까 고민...)

 

그냥 하면 바로 결과가 짠 하고 나오는 줄 알았던 무지했던 나는...읽어보고 다음날 아침(오늘 아침)하기로 결정 ! 

 

아침 소변으로 테스트 하는게 확실하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스락바스락 상자를 열어서 임신테스트기를 처음으로 써봤다. 

 

결과는?

임신테스트기
너무 선명한 두 줄; 

오잉? 드라마에서 결과 나올때 두근두근 하던것과는 달리 너무나도 명확하게 두 줄이 , 그것도 내 소변이 닿자마자; 바로 나왔다. 너무 바로 나와서 계속 잘 못한건가 ? 오히려 더 의아해졌음ㅋㅋ.. 

 


[ 임신테스트기 사던 날 05.17 ]

그날 사왔던 카츠샌드와 왕밤빵ㅋㅋㅋㅋ 

카츠샌드는 맛있었다. ㅋㅋㅋ 

요새 거의 모든 끼니마다는 남편이 요리와 정리를 해준다. 내 속에는 차지 않을 때가 많지만, 내가 정리할때도 그의 맘에 다 안 차겠지 싶지만... ㅋㅋㅋㅋㅋ그날의 저녁도 열심히 차려 먹었고, 남편이 정리해줬다. 그냥 막 쌓아놓긴 했지만 정리해준게 어디니~~ㅋ ㅜㅜ  

 

 


(임신테스트기 두줄 나온 날 5월 18일) 

그리고, 테스트한 오늘 점심. 충무김밥과, 미역국, 샐러드, 샌드위치를 해먹었다. ㅋㅋㅋㅋㅋ 뭔가 안 어울리는 듯 하지만 다 먹은게 함정... 

밥 먹으면서 갑자기 남편 얼굴을 보니, 좋으면서 걱정도 됐다. 혹시 병원에 갔는데 맞다고 하면 어쩌지? 아니면 또 아니라고 하면 어쩌지? 임신이어도 걱정, 아니어도 걱정 ㅋㅋㅋ 기왕이면 남편이 원하는 대로 범띠 아이가 나올 수 있도록 임신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늘을 보고 별을 딴 이후에(?) ㅋㅋㅋㅋ 남편과 격리를 해야했었다. 남편의 결핵 판정때문에 혹시 몰라서... 그래서 결핵약을 먹기 전 임신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어찌되었든 결국 임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 ㅋㅋㅋ 

아직은 얼떨떨하고,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사실 토할것 같이 울렁울렁하긴 한데, 이게 임신 때문인지 내가 그냥 먹고 거의 누워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가슴이 아프다. 생리 전 가슴이 더 딱딱해지는 느낌처럼 단단해져서 아프다. 

 

언니한테 제일 먼저 보여줬더니, '아 맞네 ! 확실하네 이정도면' 이래서 더 얼떨떨하다. ㅋㅋㅋㅋㅋ선이 너무 확실해서 그런가... 그래도 유경험자인 언니때문에 다음주 수요일에 갈 병원과 선생님을 쉽게 골랐다. 오히려 엄마와 시어머님께는 조금 더 있다가 말하겠지만, 친한 친구들한테는 말해놓은 상태... 그리고 하필 5월달에 약속을 많이 잡아놔서, 약속 잡았던 분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면서 슬쩍 말해놨다.

 

다들 너무 기뻐해주고 축하해주니 이상하다. ㅋㅋㅋ 아직 나 축하 받아도 되나 ? 싶은 생각이 아직 든다. 병원을 가보면 더 정확해 지겠지 싶다. 근데 아직 너무 겁도 나는 건 사실이다. 아 그리고 두통이 너무 심하다. ㅠㅠ 메스꺼움도 벌써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벌써 이래도 되는건가 싶네... 보통 6-8주차라는디...

 

아무튼, 오늘의 글이 공개되어 있는 날이라면 안정기를 지나지 않았을까... 만약에 정말 맞다면, 건강한 아이가 태어 났으면 좋겠다. 

밤토리야 내가 잘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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