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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관/취향의 웨딩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by 귀밤토리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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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차에 적고 있는 웨딩 관련 블로깅이라니ㅋㅋ...빠르다 빨라 

200명이 인원이었던 야외 결혼식을 생각하고 준비했던 저의 결혼식에서는 생각보다 옷값, 꽃값의 비중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웨딩드레스는 30만원정도의 드레스를 구매했지만, 남편은 뭔가 맞춤으로 해주고 싶은 생각이 많았더랬죠. 

 

남편은 키가 큰 편이지만, 목이 길고 하체가 생각보다 튼실한 몸(남편 치부 내 맘대로 다 까발리기..) 이라 정말 왠만한 아울렛이며, 백화점이며 돌아다니며 남편 예복을 봤었는데 뭔가 하나씩 이상하더라구요. 하나 맞추면 다른 하나가 안 맞고... 저는 처음부터 남편이 맞춤을 해야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기성복이 더 저렴 할 것 같은 생각에 엄청 발품팔았는데 맘에 쏙 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ㅜㅜ 

 

맞춤 예복도 하게 되면 예전부터 봐왔던 서울에 어떤 곳을 가봐야지 해서 가봤는데, (유명한 곳임..)  하필 저희가 구경하러 갔던 날, 화가 잔뜩 나신 고객님이 오시기도 하셨고 뭔가 저희랑 상담으로 어떤 걸 찾는지 물어보셨었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뭔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고... 겉만 번지르르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냥 저희 둘이 데이트 하며, 그저 밥 먹고 돌아다니는데 발견한 옷집(?)에서 보게 된 맞춤양복 섹션! (그곳이 바로 판교 아브뉴프랑에 위치한 모노갤러리였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117번길 25 : 판교 아브뉴프랑 1층 모노갤러리 / themonogallery.co.kr ) 정말 첫날에는 밥 먹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서, 첫날에는 구경만 하고 대략적인 가격이나 진행사항이나 물어봤습니다. 이미 만들어 놓으신 예복을 입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근데 알잖아요. 뭔가 진열해놓은 다른 기성품들만 봐도 이 곳이 나와 느낌이 맞는 곳이구나 라는 곳이라는 게... 아무튼 그리고 그 곳을 나와서는 남편에게 물어보니 나쁘지 않다고 해서 (원래 극호, 극불호 성향을 잘 안드러냄....; ㅋㅋㅋ)전화로 다음 예약을 잡았죠. 

(--> 여담이지만, 사장님이 원래 분당 정자동 쪽에 계셨었다고 했었는데 판교로 옮기셨다고, 꽤 오랜 경력을 듣고 신뢰가 쑥쑥ㅋㅋ) 

 

남편은 사실 수트처럼 차려 입지 않아도 되는 직군이어서, 양복 수트를 대여 할까 해봤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한번은 입겠지 싶어서 맞춤 양복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대만족 !!!!!!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결혼식날도 볕이 낭낭한 곳에서 보니 또 다르게 보이는 묘한 색상 !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정말 최고의 날씨와 날짜선정(코로나 이전)이었던 것 같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타이 색도 내가 생각했던 브라운 색감으로다가, 맞춰주셨고 와이셔츠도 맞춰주셨다. 내가 정말 행복했던 결혼식 ! ( 이미 입장 전부터 눈물 흘린 건 안 비밀이지만..?) 어머님 양장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gweri.tistory.com/141?category=983553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결혼식날 양가 어머님 혼주복 양복으로 맞춰 드렸다.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 최고의 기간에 야외 웨딩 한 것 같은 저와 남편..... 그때도 정말 행복했지만, 지금 와서 느끼는 거지만, 제가 정말 기가 막힌 날을 잡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10월 예식이었

gweri.tistory.com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하얀 셔츠이지만, 뭔가 그늘이라 그런가 하늘색으로 보인다. ㅋㅋ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허벅지랑, 종아리가 굵은 편인 남편인게 이 사진에서 드러나는 듯...;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그날의 사진은 더욱 더 많지만 차차 다른 포스팅에서 풀기로 하겠습니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총 세번 정도 갔었다. (처음 어쩌다가 지나가다가 들렀던 모르고 가게 된 첫번째, 두번째는 전화예약을 하고 칫수재러 간 날 (이 날 원하는 느낌이랑 스타일 사진을 핀터레스트에서 잔뜩 해서 가져가서 얘기 했습니다.) 세번째는 입어본 날! 단추 색도 잘 맞춰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남색&갈색 조합을 무조건 밀어부쳤었는데 찰떡같이 좋아하는 색감의 남색 갈색으로 해주심) 

 

세번째 날 찍은 사진만 남아 있습니다. ㅋㅋ 포켓도 저렇게 큰 주머니 위에 조그마한 주머니가 있는 티켓 포켓을로 해주셨는데, 저것도 잘 어울려서 만족 만족 ! 이 날, 구두도 가져갔습니다. 전체적인 색감을 보려고.... (디자이너 아내를 두면 피곤합니다.ㅋㅋ) 

 

무슨 얘길 나누는 중 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심각하지 ㅋㅋ 아무튼...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남편의 예복을 맞출 때 고려했던 것은 여러 가지긴 했지만, 그 중 한가지가 평소에 수트 입어야 할때 입을 수 있는 수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 느낌으로다가 ! 잘 맞춰주셨습니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처음부터 갈색 넥타이를 하고 싶었지만 어 ? 이런 묘한 넥타이도 괜찮겠다 싶어서 여러가지 타이도 시도 해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근데 너무 수트랑 비슷해서 묻히는 느낌. 타이만 봤을 때랑 수트와 셔츠 모두 세팅 했을때랑 확실히 다릅니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크! 내가 원했던 느낌의 색감 조합으로다가 잘 찾아주셨던 사장님. 남편의 긴 목을 좀 더 보완하기 위해서 셔츠 칼라가 저렇게 높게 올라오게 디자인 해주셨습니다. (셔츠 칼라도 정말 한 끝차이로 많이 차이가 나보이는 게 신기했다.)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고칠 것 없나 봐주셨던 사장님 !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정작 판교 아브뉴 프랑 모노갤러리 스토어의 앞모습을 제대로 찍은게 없네요. ㅜㅜ ㅋㅋㅋ 옆모습이라도 ...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보정과 보정색감 때린 수트느낌! 

판교에서 신랑 예복 수트 맞춤정장을 맞췄다. (판교 모노갤러리) 

 

한편으로는 서울에서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왔다갔다 하기도 멀었고, 무엇보다 모노갤러리에서 맞춰준 수트가 넘 맘에 들어서요. 사장님이 정말 제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시고 무엇보다 센스가 있으셔서 좋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종종 지나갈때마다 모노갤러리의 옷들을 몇벌 샀었는데 확실히 저와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비록 여자 옷은 없지만) 

 

이미 분당/판교에서는 단골분들이 꽤 많으신것 같았어요. 예복 아니더라도 수트를 많이 입으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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