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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을 가보고

by 귀밤토리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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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하루에도 두개정도의 카페를 가게 되는 것 같다. 카페만 가다보니, 또 뭔가 좀 다른 곳을 찾게 되기도 하는데 그런 찰나에, 서귀다원을 보게 되었다. 사실 차로 지나가다가 서귀다원이 적혀 있는 것 보고, 오 가봐도 재밌겠다 싶어서 남편과 랜덤하게 찾은 곳이었다. 찾아보니 구글의 리뷰도 꽤 높은 편이다. 네이버에서는 따로 별점이 안 나온다. 

 

전화번호는 064-733-0632,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516로 717지번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 1155-17 ,영업시간 09:00~17:00임을 알고 가시길 바란다. 나와 남편은 다른 곳을 들리고 오느라 좀 느즈막 하게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아서 당황했었다. 차밭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차밭을 따라 올라가면 있는 건물 안(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에는 사람이 박작박작... 

 

테이블이 많지 않았기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정신 없었다. (이유는 아래에 계속..)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건물 들어가기 전에 있던 장독대 하르방 장독대.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우리가 갔던 날은 정말 날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날씨의 제주를 남편은 제주의 본 모습이라며 더 좋아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정갈한 차 밭이 펼쳐진다. 제주에서 오설록은 가봤지만 다른 차밭은 본 적이 없었는데, 오설록이 사람이 많아서 싫은 사람은 이곳의 한적함도 좋겠다 싶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차밭 

뭔가 귀여운 차밭의 정갈함...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건물 안을 들어가면, 인원에 따라 차와 금귤정과를 주신다. 금귤정과를 처음 먹어 봤는데 차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구석의 자리로 가서 좋았는데, 사장님은 오히려 우리를 배려 해주신다고 창가 자리가 나자마자 자리를 옮겨주셨다. (그런데...왜이렇게 부산 스러운지 자리를 옮기고 나서 느꼈다. 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을 열고, 차밭 앞에서 찍으려는 인증샷(?)들 때문이었는데, 사실 사람 구경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오히려 너무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시 또 구석 자리로 옮기고 싶었다...;ㅂ;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나도 소심하게 영상따위를 찍어봤는데, ㅋㅋㅋ 소심해서 방충망도 그대로, 창문도 안 열고 찍어봤다. (이럴거면 왜 찍은거야..ㅋㅋ)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건물 안에는 차도 판매를 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ㅋㅋ부산스러운 사람들이라고 해놓고 나도 소심하게 인증샷 남겨봤다. 꾸물 꾸물 하지만 바깥 모습이 그대로 비쳐지는 듯해서 좋다. (하지만, 나중에 차로 돌아와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날씨가 좋은 날 영상을 인스타에 포스팅한 사람과 비교해보니, 아쉽기도 했다. 해가 조금이라도 났으면 좋았으련만...)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차를 다 마시고, 페이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원래 주인이셨던 노부부의 따님이 이어서 하시는 것 같았는데, 문 앞에서 노부부와 따님으로 추정되는 (?) 어머님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 계산을 하고, 나와서 차 밭을 산책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따로 산책로가 되어있고, 뭔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차 밭의 동글동글한 형태.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갈 때가 되니까 해가 조금 나기도 했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사람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은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카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인것 같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녹차를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녹차밭을 조용하게 거닐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안에서 차와 금귤 정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우리가 갔었 던 때엔 (3월 중순경) 동백꽃이 거의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떨어진 것 조차 아름답다. 초록초록한 녹차밭과 새빨간 동백꽃도 참 묘하게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다원'

 

관광객으로서 재방문의사는 없지만, 한번을 가볼 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날이 좋은 날에 가보면 좋을 곳이다. 따뜻한 차도 맛있고, 바깥 풍경도 멋지다. 초록초록한 차밭을 보면서 여유롭게 거닐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한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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