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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그림상회'를 가보고

by 귀밤토리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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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뒤에 곧 제주도를 가기로 했다.  사실 작년 10월 말쯤에도 갔던 제주도지만, 언제든 제주도는 환영이다. 필자와 남편은 꽤나 자주 제주도를 가는 편인데, 갈 때마다 가게 되는 곳이 있는 반면, 제주도에도 새롭고 멋지고 예쁜 곳들이 많아져서 새롭게 가보는 곳도 많은 편이다. 모든 새로운 곳이 다 좋진 않지만,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저번 제주도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어서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 화가 혹은 빈티지 콜렉터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다. 물론 아니어도 이미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대기가 길어서 이름을 써놓고 밖에서 대기해야 했는데,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 이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했다. 규모가 꽤 커 보였는데 테이블 자체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고, 코로나 상황으로 실내의 고객 수를 제한하는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앞에 몇 팀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걸렸었다. 

 

위치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1391-4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제주도에 갔을 때마다 이 곳이 궁금하긴 했었는데,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만 여는 탓에 스케쥴이 맞지 않아 항상 늘 못 갔었는데 작년 10월엔 기회가 닿았다. 닫는 요일이 더 많으니 꼭 언제 여는지 확인하고 가시길 바란다. 구글 리뷰는 4.3이다. 그 중에 내가 준 별 5개의 리뷰도 있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입구부터 범상치 않게 귀엽다. 그림 속 동화처럼 생긴 곳이 있다. 생각보다 뜬금없는 곳에 있긴 한데, 차를 주차해놓고 주변 동네를 걸어봤는데 주변엔 거의 귤밭이나 일반 집들밖에 없었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외부부터 귀여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앞에 정자에 공터가 크게 있는데 그 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날씨도 10월이었지만, 반팔을 입고도 선선한 날씨였고 사진만 봐도 느껴지겠지만 볕도 너무 좋았던 날이었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들어가기 전 그림 상회라고 적혀있는 곳을 지나서 천고가 높은 곳이 나온다. 크기도 크기지만,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신경을 많이 쓰신 듯하다. 중앙에는 큰 커뮤널 테이블이 놓여있다. 주변으로 작은 테이블이 있는 형태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가구나 장식들이 보통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들때,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려고 하니, 화장실 쪽으로 가다 보면 통로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로 가면, 구경할 수 있다고 일하 주시는 분이 알려주셨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화장실 쪽으로 가는 곳을 들어가 보니, 화가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 이어진다. 그림들도 많지만, 빈티지 소품들이나 인형들도 많았고 출처가 어디일까 싶은 곳들도 많이 있었다. 뭔가 내공이 느껴지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물론 작품들이나 소품들을 자유롭게 만질 수는 없었지만, 보기만 할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 좋았던 공간이었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이 큰 창 앞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필자는 본인 사진보다 소품 사진 찍기에 더 심취해 있었다. 귀엽고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은 곳이었다. 이곳저곳에서 모으신 거겠지만, 이런 공간 자체가 있는 게 부러웠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나름 많은 소품들이 있었지만, 나름 규칙이 있는 그룹으로 소품을 놓아두신듯 했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보통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있으면 깔끔하기가 힘든데, 딱 봐도 정리를 보기 좋게 엄청 잘하신 것 같았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소품들만 구경하는 것으로 입장료를 받아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재밌는 것들이 많아 눈이 돌아가는 지경이었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본분을 잊지 말자 ! 우린 이 곳에 먹으러 온 것이었다. 기다리자, 피자와 파스타가 나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각 1잔씩 시켰었는데,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파스타도 맛있었지만, 건강한 게 잔뜩 들어간 화덕 피자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커피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서 그랬는지,  우리가 목이 말랐는지, 아니면 정말 맛있는 커피였는지 아메리카노 맛있어서 남편과 놀라면서 마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나갈 때 보니, 양푼?같은 것에 거울 덧대서 걸어놓으니 꽤 그럴싸하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바닥도 귀여움이 가득하니 끝까지 하나하나 잘 구경하시다 가시길 바란다. 

제주도 표선면 토산리에 카페/음식점 '그림상회'

 

유일한 단점이라면, 여는 요일이 별로 없는 게 큰 단점인 것 같았다.  음식도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커피가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었다. 다음엔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땐 다른 종류의 파스타와 피자를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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