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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산 음봉면에 있는 카페 사네를 가보고

by 귀밤토리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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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본 곳은 아니고, 작년에 코로나가 조금 나아졌을 시기에 갔던 곳이었다. 아산에 있는 온양 민속 박물관을 갔다가, 괜찮은 카페를 찾다보니 나온 곳이었다. 코로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다. (+엄청 많았었지만, 30분 후에 사람들이 죽 빠졌다. 하지만 계속 사람은 많은 편이었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더 많았을 것을 생각하면 놀랍다. 왜냐하면 위치적으로 그렇게 공개된 곳에 위치하고 있거나 그렇지도 않은데, 입소문이 난건지 나처럼 찾아서 온 사람이 많은건지 사람들이 많았었다. 

아산 카페 사네 

코로나때문에 열 체크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온도체크를 하고 들어가자마자, 단아한 물건들이 보였다. 워낙에 이런 그릇이나 잡다한 것들을 사재기 하는 나는 자동적으로 눈이 갔다. 탁자도 고재로 만들은 듯했었고, 그에 알맞은 물건들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이게 다인가 싶지만 멀리 보이는 곳을 나가서 먹고 마실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그렇게 많았던가 싶었다. 하늘을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맑은 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마시는 분들이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도 있었으리라 생각은 들지만, 다음 사진을 보게 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아산 카페 사네 

카페 안에 또 건물 한채가 놓여있다. 몰론 저 쪽에서 보는 뷰는 또 논밭뷰긴 하지만 요새 논밭뷰가 핫하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밖에 많이 위치했다. 심플하지만 신경을 이곳저곳 많이 쓰신듯 했다. 

아산 카페 사네 
아산 카페 사네 

하지만 우린 오히려 사람이 없는 실내에서 마시기로 했다.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연필로 원하는 걸로 표시해서 주문하는 식이었다. 메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미신듯 했다. 요새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런 저런 카페 참 많이 가봤지만, 이런 귀여움이 있는 카페들이 좋다. 나름대로 신경 많이 쓰시는듯 했다. 

아산 카페 사네 

 

사실 이 곳의 기억이 정말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글 때문이었다. 벽에 붙은 '부모님 주의존'에 관한 글을 읽고, 이 곳을 운영하시는 분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사실 도자기나 그릇같은 것을 파는 곳에서 노키즈가 아닌 존으로 운영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센스있는 글을 보고나면, 부모님들도 주의를 안 할 수 없는 곳이지 않을까?  사실 노키즈존에 관한 의견은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아직 아이가 없지만, 아이가 있건 없건 차별적이기도 한것같아서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은 아이들보다도 선을 넘는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보면 카페입장도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 관련되서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들어봐서, 무조건적으로 노키즈존은 나쁘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글이라면, 모두가 행복한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곳에서 아직 사건 사고가 났는지 안났는지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아산 카페 사네 

 

나와 남편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콩가루 크림커피(이곳의 시그니처 음료라고 한다.) , 콩가루 티라미수를 시켰다. 항상 우리 둘은 보통 음료 두가지와 디져트를 시킨다. 특히 남편은 무조건 아메리카노고 나는 대부분 특이한 음료를 시켜본다. 그리고 남편의 아메리카노를 빼앗어 마시는 편이다. (현명~) 

아산 카페 사네 
아산 카페 사네 

아산 카페 사네의 시그니처 음료인 콩가루 크림커피도 맛있어서 다 마셨다. 보통 저런 크림커피는 맛 없으면, 다 못마시고 오는데 저건 깨끗이 비웠다는 후문이... 물론 콩가루 티라미수도 맛이 좋았다. 필자야 워낙 콩가루맛을 좋아하지만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티라미수를 같이 깨끗이 비웠다. 아메리카노의 맛도 합격이다. 대부분 유명한 카페를 가면 뷰나, 분위기만큼 커피맛이 따라주지 않는 곳들이 많았는데 이 곳은 커피맛도 신경 많이 쓰시는 듯 했다. 

아산 카페 사네 

음료와 티라미수를 먹으면서, 봤던 것중에 좋았던 모습이 또 있다. 주인같아 보이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게 인도해주시고, 테이블을 닦아 주시는게 보였다. 정말 열심히! 남편과 보면서 아 사장님이 엄청 신경 많이 쓰신다고, 테이블도 깔끔하고 깨끗하게 하시는게 느껴졌다. 

 

 

갈 때가 되니,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어슴푸른 하늘이 이 곳의 정취를 완성시킨다. 야외에도 구석구석 좌석이 많다. 확실히 실내보단 야외 좌석이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아산 카페 사네 
아산 카페 사네 

 

다음에 아산을 오게 되면 이 곳에 다시 오고 싶다. 음료맛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단 한가지 흠이라면 사람이 꽤나 많아서 주변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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