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낙엽이 참 예쁘죠. 저희 집 앞 잔디밭에도 예쁘게 물든 낙엽들이 많이 떨어진 걸 보고, 급하게 준비해 본 액티비티입니다. 저희 아기는 20개월 바로 옆집 사는 조카는 50개월이에요. 사실 저희 아기보다는 조카가 훨씬 더 적합한 활동이었지만, 저희 아기도 누나 따라서 뭔가를 줍는다고 열심히 따라다녀서 에너지를 뺐으니 이것만한 아이디어가 어딨나 싶어서 공유해봅니다. 저희 언니도 아이디어 좋다고 하는데 너무 쉽고 간단해서 다른 분들도 꼭 해보시길 바랄게요 :)
준비 시간은 두개에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난이도는 하 !
재료들은 간단하고 저렴한 것들이에요. 아마도 집에 다 있으실 걸로 예상됩니다. 집에 있는 택배박스, 칼, 그리고 테이프. 마지막으로 색을 칠해줄 마카, 색연필, 펜이면 재료 준비 끝 !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을 칼로 잘라요. 그리고 중간에 구멍을 뚫어줘야 해요. 거기에 테이프로 마감을 해서 아이들이 낙엽이나 꽃을 붙일 거거든요.
얼마나 대충 잘랐는지 보이시죠? ㅋㅋㅋ 상자 자르는게 생각보다 안 잘리니까, 조심 조심 하셔야해요. 칼로 잘라도 좋고 가위로 잘라도 좋아요. 그치만, 중간에 구멍내는 부분은 칼로 잘라야 하겠죠? 그리고 테이프를 판의 앞면에 끈적한 부분이 오도록 뒤에서 붙여주세요.
조카는 좋아하는게 곤충이나 동물이라서 고슴도치로 준비해줬습니다. 뭔가 대충 색 칠했는데도 조카가 꾸며주니 멋진 고슴도치가 되어 있더라고요. 엄마가 준비하는 미술은 너무 완벽하게 예쁘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같이 꾸며나가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 (긍정회로 인가요? ㅋㅋ)
나가기 전에 찍어뒀습니다. 판 앞에 테이프의 끈적한 면에 아이들이 원하는 걸 붙일 수 있겠죠.
판 들고 나서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조카는 야무진 손으로 다양한 아이템(?)들을 붙이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귀엽더라고요. 우리 아들은 누나 따라다니면서 쫓아 다니기 바쁘고요. ㅋㅋㅋ
다 완성하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처음에는 별로 관심 없어 하더니, 나중에는 욕심내던 조카 ㅋㅋ 귀여워. 꽃도 같이 붙여주니 화려한 고슴도치가 됐어요.
아들은 그냥 오토바이 들고 다니면서 누나 쫓아다니던 .... 엄마가 거의 다 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행복하게 뛰어다녔으면 됐다.
제일 열심히 해준 조카 ! 기특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다 해 !
낙엽뿐 아니라, 씨앗 같은거나 꽃잎들도 올려 놓으니 더 예쁘더라고요. 그냥 아이들한테 줏어서 붙여봐 하지 말고, 다양한 모양이랑 촉감 그리고 색깔들을 얘기하면서 진행하니 아이들도 더 관심 갖고 좋더라고요. 너무 한가지로만 채우려고 하면 이런 모양은 어때 저런 색은 어때? 하면서요 !
집으로 들어와서도 구경하고 있는 아기들.
이맘때쯤 하면 제일 좋겠지만, 나중에 계절마다 다르게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각 계절마다 떨어져 있는 자연물들을 붙여보는 것! 그것도 재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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