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주말, 레고랜드로 아기랑 다녀왔습니다. 점심쯤 출발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갔다가 오후권을 끊고 레고랜드에 4시에 입장했어요. 으와... 정말 더웠지만 아기가 좋아해서 또 가야 되나 싶었어요.
18개월 아기는 무료라서 저와 남편 둘만 입장료를 냈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오후권 사길 잘한 듯 싶어요. 너무 준비를 안 하고 갔나 싶긴 했었는데 아이가 좋아해서 다음에 가게 되면 준비를 좀 더 잘해서 가보려고요.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갔어요. 도저히 날이 더워서 걸어선 못가겠더라고요. (근데 밤에는 끝나고 주차장까지는 걸을 법해요. 날만 안더웠어도 그냥 걸어 갔을 것 같아요.)
셔틀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신난 아기.
아기가 신나면 엄마 아빠들도 신나죠. ㅋㅋ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줄 같은건 아예 안 섰습니다. 현장 발권도 있지만, 저희는 온라인으로 사서 구매해서 갔어요.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하더라고요. 반입이 안되는 물건들이 있으니 확인하고 가시길 ! (음식물이 아예 안되더라고요.)
입장마자 신난 아기. 저희는 유모차를 안 가져가서 유모차 대여를 바로 앞에서 했어요.
누가봐도 신난 아기.
더워 죽는 줄 알았지만, 아기가 좋아하니 이미 입장하면서부터 신난 엄마 아빠.
18개월 아기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많지 않았어요. 그나마도 어른이랑 같이 타야되는 것들이었는데, 거의 다 약간 무서워했어요. 근데 오히려 제가 더 재밌게 탄 것 같아요.
제일 재밌었던 팩토리 어드벤쳐 라이드.
큰 레고보다는 작은 레고(원래 레고 사이즈)를 요새 좋아하는 데, 레고랜드 가서도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정신 없는 우리 아기.
ㅋㅋ쪼리가 갑자기 끊어진 건... 또 하나의 에피소드. ㅋㅋㅋㅋㅋ
레고 바퀴처럼 된 것도 신기해하는 아기.
더운데 빠방!!거리면서 뛰어가는 18개월 남자아기.
뜨거운데도 하나하나 다 앉아봤어요. 바퀴달린 레고는 다 앉아봤어요. ㅋㅋ
땀 뻘뻘... 벌써부터 지친 엄빠..
중간 중간 레고들 조립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건 좋았어요.
참고로 그늘이 있는 곳들이 중간중간 보이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늘이 진짜~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름엔 진짜 더워요. 에버랜드는 그래도 나무가 우거진 곳들이 좀 있기도 하고 언덕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어떤 곳은 볕을 피하기가 좋았는데, 여긴 그런게 다 없는 너무나 평지...
그래도 도움이 된 건 듀플로 베이비 케어 센터! 외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여기에 정수기도 있어서, 물 두통 사서 빈 통에 찬물 채워 다녔었네요. 근데 다음에는 플라스틱 생수통 얼려 갈래요. 너무 더웠어요. 베이비 케어 센터에 기저귀 갈이대도 있고, 수유실도 있습니다.
기차는 또 타셔야 겠는 아기.. ㅋㅋㅋㅋㅋ 더워서 땀 뻘뻘...엄마 아빠가 너무 대충 와서 진짜 땀 한바가지 흘렸어요.
아래 사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 날의 사진. ㅋㅋㅋ 한참을 만져보던 강아지와 고양이 레고.
저녁도 먹게 될 줄 몰랐는데 저녁도 먹었어요. 메뉴가 다양하진 않았는데, 아기 먹을 만한 것도 꽤 많았고 좋았어요. 고등어구이가 있는게 인상적이긴 했어요. 맛은..그냥 그랬어요.
아기가 키가 조금만 더 크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확실히 같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선택지가 많아질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하나 다 재밌어하고 좋아해줬어요. (이 사실만으로도 다시 가야하나 싶어요.)
사실 놀이기구는 많지 않지만, 날이 더워서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줄을 기다리지 않았던게 좋았어요. 가을 시즌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굿즈샵 못참지 ! 기념품 하나 사고 나와서 폭죽놀이 까지 봤어요.
사실 이렇게까지 늦게까지 있을 지는 몰랐는데; 있게 됐어요. 8시 15분부터 시작한다는 폭죽놀이는 약 20분에 시작했고 짧게 이어졌어요. 근데 아기가 소리가 너무 커서 무서워하더라고요. 결국 중간에 나와서 차로 걸어갔어요.
사실 아기랑 다니면서 백프로 다니지는 못한 것 같아요. 아기가 빨리 걷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 천천히 놀고가자는 마음으로 갔다 와서 그런 것 같아요. 아이가 24개월까지는 입장료를 안받긴 하던데, 24개월 전에 한번 또 가봐도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제대로 놀기 위해선 3살정도 되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입장료가 비싼가 싶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하니 아깝지는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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