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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육아

13개월 아기 밤톨이의 여주 국공립 어린이집 적응기

by 귀밤토리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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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들의 고민이겠지만, 정말이지 우리 어린 이 아기를 벌써 어린이집을 보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한다. 개인적으로 밤톨이의 성향은 잘 울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고 좀 독립적인 모습을 많이 봐서 남편과 고민하다가 집 주변에 생긴 어린이집을 상담받고 오기로 했었다. (남편 회사의 어린이집은 유명할 정도로 모든 이들이 부러워 하는 곳이지만 일단 집에서 너무 멀고ㅠ ㅠ 들어가기도 힘들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그냥 상담조차 받으러 가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등록을 했고, 시골이라 그런지 밤톨이 나이대에는 등록 정원보다 적은 인원이 등록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등록 정원은 4명인데, 밤톨이까지 총 2명이라고^^;) 

 

등원 첫날

엄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5분 거리의 어린이집 출발~ 저번에 상담받을때 한번 왔던 곳인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는지 저한테서 안 떨어지고 한시간 내내 울다가 왔어요. 잘 안 우는 아기 이긴 한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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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는 또 멀쩡.. 언제 울었냐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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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처음에 안아서 내려 놓자마자, 저한테 붙길래(원래 안 붙는 스타일...안아주려고 해도 뿌리치고 혼자 걷는걸 선호하시는 분..) 좀 시간을 뒀다가 주변에 있는 장난감으로 하나둘씩 놀아주면서 선생님도 같이 놀이에 참여해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궁금해하고 장난감을 하나씩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던 날. 한시간만 있었고 밤톨이가 있는 반에 계속 같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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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내려 놓자마자 장난감쪽으로 가시는 밤톨이.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말걸어 주시고 장난감으로 같이 잘 놀아주셔서 그런지 바로 엄마 등지고 놀기 시작. 이 날은 조금 있다가 친구가 왔어요. 친구지만 개월수가 차이가 많이 나서 동생처럼 예뻐해주는 밤톨이. (동생 낳아야 하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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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가 선생님에게 안겨 있어도 쳐다보고 같이 안아달라고는 안하더라고요. 저는 계속 같이 있었는데 교실에 오면 저보다는 장난감이나 선생님과 있어야 하는 걸 아는 눈치 같았어요. 항상 같이 있었지만 잠깐 복도 나가서 앉아서 책 읽고 30분 정도 있다가 왔는데도 잘 있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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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처음으로 선생님의 키즈노트 리포트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교실까지 데려다 주고 온 날이에요. 그리고 저는 12시에 픽업하기로 하고, 집에 잠깐 있다가 픽업 갔어요. 처음으로 점심도 먹고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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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밤에, 집에서 졸린데 손잡이 있는 물병으로 물 마시고 들고 돌아다니다가 엎어져서 미간에 쓸린 상처가 났어요. ㅠㅠ 속상... 그래서 손잡이 없는 물통으로 다시 바꿔줬고, 스티커도 하나씩 다 붙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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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가보니, 그 전날 찍었던 밤톨이 사진으로 이름표도 만들어주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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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잉 상처 속상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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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선생님께서 찍어준 사진에서도 미소가 잘 보여요. 생각보다 빠른 적응에 안도감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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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선생님이랑 많이 친해진 것 같더라고요. 선생님께서 키즈노트로 사진도 많이 올려주시고 밤톨이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잘 써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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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은 선생님이 등원하기 전에 '볕이 좋아서 나가서 놀려고 하는데 도톰한 옷 입혀주세요.' 하셨거든요. 그래서 신나게 놀고 왔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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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걷고 잘 노는 우리 밤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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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 친구가 안 와서 였는지 선생님이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해주셨더라고요. ㅠ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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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졸려하던 밤톨이. 근데 낮잠을 못자더라고 그러더라고요. ㅠㅠ 애착인형은 계속 끌고 다니면서 손가락을 쫍쫍 거리기는 했지만 ㅋㅋ 낮잠은 못 잤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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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갈땐 아빠한테 인사도 얼마나 잘하는지 차타고 갈때도 아빠한테도 빠빠이~ 열심히 하는 우리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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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간식도 잘 먹고요. 배 빵빵하게 가놓고, 간식도.... 다 잘먹는 울 애기...ㅋㅋㅋ 잘 먹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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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뭐만 보면 부릉부릉 운전대처럼 돌리는 거에 재미 들려서 그런지 어린이집에서도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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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 낮잠 성공......인가 했지만! 아침잠? 성공이에요. 이날도 가기전부터 졸려하더니 (어린이집에서 잠시 있더라도 피곤한지 저녁 잠시간이 빨라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일러지기 시작했어요;;ㅋㅋ) 밥 먹기 전에 한시간 정도 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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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구경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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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가 와서 예뻐해주고 본인 애착인형도 주려고 하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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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잤는데, 무슨 밤잠 주무신 것 마냥 너무 잘 주무신 것 같은 취향 저격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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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오늘은 처음으로 제시간에 낮잠을 잤나보네요. 선생님께서 세시 이후로 오면 된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있는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우리 밤톨이. 사실 저도 돌 지난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게 맞나 싶었거든요. 아이마다 너무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적응을 잘 하고 있는 밤톨이를 보니 보내길 잘했다 싶어요. ( 엄마는 너의 첫 사회생활을 응원해! ) 아직까지 모든게 새롭고 신기한 밤톨이이겠지만, 찬찬히 새로운 환경도 적응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랑 또 빠이팅 있게 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기들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또 한번 느껴보네요. 

 

저도 이제 밤톨이가 어린이집 가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젠 점점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봉인 해제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뭔가 스케쥴을 안 짜놓으면 저도 멍~하게 지낼 것 같아서 찬찬히 정리해서 스케쥴을 잘 짜보려고요.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있고, 선생님들도 계시고, 어린이집/유치원이 있겠지만, 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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