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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육아

13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기 | 밤톨이 여주 국공립어린이집 한달 적응기 후기 (감기,엄마와 함께 들어가기, 키즈노트)

by 귀밤토리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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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이가 14개월을 지나고 있는 요즘이에요. 3월 부터 보낸 어린이집에는 적응을 너무 잘해줬는데 한달 적응기를 좀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 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3.03.16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육아] - 13개월 아기 밤톨이의 여주 국공립 어린이집 적응기

 

13개월 아기 밤톨이의 여주 국공립 어린이집 적응기

모든 엄마들의 고민이겠지만, 정말이지 우리 어린 이 아기를 벌써 어린이집을 보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한다. 개인적으로 밤톨이의 성향은 잘 울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고 좀 독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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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 월-수 : 제가 같이 교실에 들어가서 계속 있어줬어요. (한시간 정도)  그냥 공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었던 것 같아요. 첫날은 계속 울었고 둘째날부터는 선생님이랑 같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어요. 셋째날부터는 계속 같이 있다가 30분정도 나갔다 오고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넷째날 부터는 한시간 정도 선생님이랑만 놀고 오는 루틴이었어요. 한시간 있다가 데리러 오고 했어요. 


 
2주차 - 어린이집에서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 주에요. 처음에는 한시간만 있다가, 몇일간은 점심먹고 귀가 (약 3시간) 그리고 오후 3시까지 있게 됐어요. 이제 교실에 데려다 주는 거 대신, 문 앞에서 인사하고 들어가는 연습을 한 주였어요. 다행히 잘 가더라고요. 날이 좋았을땐 옆반 형아 누나들이랑 같이 밖에 나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놀이터에 누나들 손 잡고 돌아다니거나, 형아들이 같이 말 걸어주고 하더라고요. 


 
3주차 - 아예 못갔어요. ㅠㅠ 밤톨이가 주말간 감기가 저한테서 옮아서 보내면 안 되겠더라고요. 밤톨이를 위해서도 그렇고 다른 아기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근데 한편으로는 또 걱정되더라고요. 잘 적응 한것 같았는데 한주간 안 가니까 아예 걱정되더라고요. 그래도 집에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 아예 못간 한주에요. (--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면 감기가 필수라고 하던데, 어린이집에서 걸려온 감기는 아니고 옆집 조카가 감기가 걸리고 언니네 가족이 다 걸렸는데 제가 옮았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제 감기가 또 아기한테 옮았어요...ㅋㅋㅋ 병원도 다녀오고 했는데 콧물이랑 기침이 잘 안떨어지더라고요. )
 
4주차 - 한주간 아예 못가서 그런지, 월,화요일에 문 앞에서 데려다주고 선생님한테 보내는데 뿌엥 하더라고요..수요일부터는 다시 빵긋 빵긋하면서 들어갔어요.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많이 해볼 수 있게 잘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간식도 잘 먹고 점심도 잘 먹고 오는 밤톨이에요. 같은반에 있는 친구가 왔다가 갔다가 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 선생님이랑 거의 1:1로 있는 시간이 많은 밤톨이라서 적응기간에서도 어렵지 않게 잘 적응 했던 것 같아요. 남편이 키즈노트에서 개발자로 잠깐 일했던 적이 있는데, 이젠 키즈노트를 쓰는 부모가 되다니...ㅋㅋㅋ 신기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사진도 많이 남겨주시고 글도 잘 써주시고 해서 뭐하고 왔나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키즈노트로 언제 등원하고 언제 하원하고도 알람 확인하고, 연락도 바로바로 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한달간 밤톨이가 적응을 잘 해준 건, 밤톨이도 밤톨이지만 선생님 덕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첫 아기라 고민 많이 했는데 원장선생님이랑 담임선생님이 무지한 엄마대신해서 잘 봐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집에서 저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다른 아기들이랑 뛰어놀고 선생님이랑 같이 잘 놀고 오니 집에서도 제가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눈치가 생겨서 그런지 말도 더 잘 알아듣는 느낌도 들어요. 사회성도 생긴 밤톨이. 

 

저는 적당한 시기에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아이가 같을 수 없고, 모든 어린이집이 다르겠지만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엄마가 한달 정도는 지켜봐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요새는 밤톨이 어린이집 가 있는 동안 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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