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찬스로 2박 3일 다녀온 레스트리 리솜. 날짜도 평일 화요일-목요일 갔었는데, 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날에 갔더니 정말 좋더라고요. 원래는 저희 세가족(남편,나,아기)이렇게 가려고 했으나, 너무 큰 방을 예약해버린 탓에 엄마,아빠 그리고 저희 언니네(언니,형부,조카)까지 다 다녀왔어요.
정말 저는 날짜 선택 미쳤다고 칭찬 계속 받았네요. 비도 안오는 날이었고, 단풍이 제대로 였어요. 체크인 하고 바로 나가서 구경했었는데 넘 좋더라고요. 날씨가 너무 춥지도 않았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소 긴 후기지만 사진과 멘트는 뒤죽박죽일 수 있습니다.
조경도 신경 많이 쓴 것 같더라고요.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10월에 가시는 거 추천해요. 저희는 10월 셋째주에 갔는데, 물놀이 즐기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물 좋아하는데, 남편이 9개월 아기 걱정된다고 ㅋㅋㅋ 해서 물놀이는 다음에...)
ㅋㅋㅋ줌으로 많이 땡겨서 찍은 울 엄마. 엄마도 날씨 너무 좋고 숙소 너무 좋다고 기분이 한껏 업 되셨더라고요.
다시 숙소 얘기로 돌아와서, 저희가 묵게 된 곳은 5층이었어요. 체크인 시간은 3시부터 가능했는데,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3시 30분. 체크인이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너무 한산해서 오히려 좋았네요. 레스트리 리솜과 포레스트 리솜은 건물이 다른 곳에 위치해있어서 체크인 하는 곳이 다른데, 포레스트 리솜은 사람이 박작박작하더라고요.
룸사진 좀 제대로 찍을 걸 싶었지만, 방이 너무 좋았어요. 73평...이라니... ㅋㅋㅋ 제대로 대리효도 해주는 남편. 고마워!!! 숙소에는 방이 3개에 화장실도 3개(샤워도 3개, 변기도 3개, 욕조는 하나)라고 보시면 되는데, 양쪽에 방이 두개고 싱글 침대가 두개씩 총 4개, 그리고 중간에 거실과 좌식 테이블을 놓아둔 방이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어요. 저는 침대파인데 같이 놀러간 프로 뒹굴러 9개월 아기 밤톨이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거실과 붙어있는 미닫이문방에서 이불깔고 자게 됐어요. 추가 이불은 원래 포함이 되어 있는 건데 (기본 3개), 미관상 부피도 크고 해서 필요하면 따로 요청하라고 체크인할때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그 이불 세개를 깔고 자게 된 호스트...ㅋㅋㅋ 언니네랑 엄마, 아빠도 정작 예약한 사람이 제일 힘들게 자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
저 문으로 보이는 방이 제일 좋아요. 큰 욕조가 있는 방이고 크기도 제일 커요. 근데 숙소 자체가 다 큼직큼직해서, 엄청나게 방마다 차이가 나거나 하진 않았어요. 제가 사진을 좀 발로 찍었지만 방 컨디션 좋더라고요. 더 자세한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보시는 게 좋아요.(https://www.resom.co.kr/restree/room/room_detail.asp?rmid=g70&page=8)
침대가 다 떨어져있었지만, 붙일 수 있었어요.
이 방의 화장실이 제일 넓었는데, 화장실에서도 자겠더라고요 너무 넓어서;;; ㅋㅋㅋ
거실에서 보는 뷰도 너무 좋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다른 방의 화장실.
샤워들도 잘 되어있고 넓은데 깨끗해서 좋더라고요.
거실에서 리모콘 들고 기분 좋은 밤톨씨.
나가서도 사진 실컷 찍고요.
방에서는 이불 세겹 깔고 아기와 잤는데 맘이 편하더라고요. 침대는 저희 아기에게는 너무 높은 것 같고 가드가 아예 없어서 마음에 걸렸는데 바닥에서 자니 편-안!
ㅋㅋ저희 언니네는 상황상 1박2일만 하고 갔는데 숙소를 제일 잘 즐긴 것 같아요. ㅋㅋ 조카 목욕도 욕조에서 시키고 ~
도착해서 저녁은 선데이 브리즈에서 먹고 첫날밤은 언니네랑 맥주 !
유모차도 안 가져갔는데 레스트리 리솜에서는 빌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의외로 각자 가져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없었으면 큰일 날뻔. 유용하게 잘 썼네요.
아침 조심 먹으러 갈때도 잘 쓰고, 이튿날에 포레스트 리솜쪽으로 해서 걸을 수 있게 해놨는데 유모차 없이 아기띠 하고 갔으면 너무 힘들뻔 했어요.
조식도 먹고 오고요.
ㅋㅋㅋ 저희가 묵은 스타일... 밤톨아 엄마는 침대가 좋은데, 너때문에 허리 좀 아팠다...ㅠㅠ ㅋㅋㅋ 이불이 까는 매트리스가 있는게 아니고 덮는 폭신한 이불이 세개여서 저는 좀 허리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뒹굴 거리는 좋아하는 울 애기 때문에 이게 마음이 편했어요.
첫날에 언니네(언니,형부,조카), 그리고 엄마까지 오셨는데 아빠는 이튿째에 합류하시고, 언니네와 바톤터치를 했어요. 사실 들어갈 수 있는 총 인원수가 7명이어서 상관은 없었지만...
로비도 널찍!
체크인 하는 곳에서 더 들어가면 있는 마묵라운지가 참 좋더라고요. 책들도 있고, 디져트, 커피도 있었는데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레스트리 리솜 숙박하면 10프로 할인 받을 수 있으니 꼭 말하시길 바라요.
ㅋㅋ제 표정은 ??? ㅋㅋㅋ 오잉? 스럽지만 ㅋㅋ 할로윈 전이라 곳곳에 꾸며놓은 것도 귀엽더라고요.
룸서비스에 떡볶이 세트랑 막걸리 반상을 시켜봤는데, 맛은 그냥 그랬어요...... 그냥 다른데서 먹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막걸리 반상에 다양한 음식이 나와서 기대하긴 했는데 맛은 아쉬웠어요. 엄마랑 아빠랑 남편 그리고 네명이서 먹었지만 양은 충분했지만 맛이 그냥 그랬어서 다 먹진 못했네요.
다음날에도 숙소에 일어나서 풍경구경부터 하시는 밤톨군
잘 놀고 잘 쉬고 해줘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아기가 잠자리가 바껴도 잘 자주는 편이라 ㅋㅋ 여행다니기 너무 편해요.(아직은;;)
날씨 보세요. 둘째날 찍은 건데 진짜 ㅋㅋㅋ 저멀리 까지 다 보이고 볕도 진짜 좋았었다는.
남편한테 너무 고마웠던 2박3일 ! 아기가 있다면 레스트리 리솜으로 꼭 묵길 추천드려요. 포레스트 리솜은 건물도 다른 곳에 주차하고, 체크인을 하고 기다려서 카트를 타고 가야하더라고요. 카트로 왔다갔다 하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포레스트 리솜은 안 묵어봤지만, 언니네는 포레스트 리솜도 다녀왔는데 그런게 좀 귀찮았나봐요. 숙소에 별채로 있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뭘 하려든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에 비해 레스트리 리솜은 건물안에 이것저것 다 있고, 포레스트 리솜 체크인 하고 해브나인건물이랑 가까워서 편했어요. 주차도 건물에 해도 되고, 왔다갔다 하기가 좋았어요.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었긴 했는데, 가신다면 이건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서 공유해요.(저같은 경우 없으시길)
엄마랑 마사지 받으려고 예약까지 했거든요 검색해서 전날 전화까지 해서. 근데 도저히 위치를 못찾는 거에요. 알고보니까 없어졌다는거에요. 아니 그럼 내가 예약한건 뭐지 하고 물어보니까, 제가 건 번호로 연결 되는 곳이 마사지 의자가 있는 레스토랑으로 바뀐거였다고 하더라고요. 그 분은 마사지 두명이요 하니까, 마사지 의자쪽으로 예약 받아주신 거였고요. 근데 뷰티스파 마사지는 2년전에 없어졌었다고.....;; 제가 근데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웹사이트 캡쳐까지 떠놨거든요. 전화번호랑 어떤 마사지들이 있는지까지... 보여주면서 이건 뭐냐고 하니까 오히려 어떻게 찾았냐고 ;;;;
(http://resom.co.kr/forest/therapy_center/therapy_guide.asp) 아직도 링크는 살아있는게 문제 아닌가요 ㅠㅠ... 그래서 마사지는 못받고 왔네요. 진짜 받고 싶었는데... ㅠㅠ
다른 한 가지는 제가 이유식은 넉넉히 챙겨갔는데, 분유를 젖병 세개 에다가 다 넣어놓기만 하고 분유 여분을 안가져간거에요. 그냥 이유식만 먹이기에는, 아침이나 밤에 자기전에 애매해서 어쩌지 하다가, 남편이 결국 나가서 제천 이마트까지 가서 힙분유로 사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스트리 리솜에서 저희집까지 한시간 걸리고 레스트리 리솜에서 제천 이마트는 30분이라.... 별로 차이가 안 났는데 그래도 그냥 사놓고 마음 편한게 좋은 것 같아서 남편이 갔다왔습니다. 이마트 말고 주변에 하나로 마트는 많은데 분유 파는 곳들은 없어서 그냥 남편이 이마트 다녀왔더라고요. ㅠㅠ....
아무튼ㅋㅋ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재밌고 행복했던 여행이었어요. 언제 또 한번 가고 싶을 정도로 숙소도 좋았고 주변도 잘 해놔서 좋았어요. 저는 10월 초부터 말까지 가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10월이면 경치든, 스파든 즐기기 좋겠더라고요. 방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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