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를 따라 금토일 샴페인빠를 다녀왔어요. 언니가 캐치테이블로 예약해줬다고 했는데, 예약비는 4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맥주를 좋아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샴페인이나 와인이 대세라서 그런지 자주 먹으면서 좀 좋아지려고 그래요(?) 큰일이네. ㅋㅋ 아무튼, 와인보다는 샴페인이 더 좋긴 하더라고요. 뭐 어쨋든, 언니는 본점인 을지로점을 작지만 더 선호한다고 했어요. 초록초록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치만, 저는 한남점도 충분히 분위기가 좋던걸요. ㅋㅋ 먼저 위치랑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금토일 샴페인빠 (한남점)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4길 26
운영시간 : 월-금 오후 다섯시 부터 새벽 한시까지 / 주말 오후 세시부터 새벽 한시까지
전화번호 : 02 797 6621 | 인스타그램: 한남점과 본점인 을지로점이 같이 운영 https://www.instagram.com/shabba_i/
예약은 https://app.catchtable.co.kr/ct/shop/shabbahannam (한남점)
약속시간이 세시였는데, 제가 십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정각까지 기다렸어요. 언니가 예약했다던 창가쪽 좌석으로 앉게 됐는데, 오른쪽은 포장집 간판이 잘보이고, 스피커 바로 아래여서 엄청 시끄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건 창가에서 왼쪽에 앉게 됐어요. 다른 좌석들도 각자 좋고 나쁜점이 있는 것 같아요.
메뉴는, 언니가 자주 와봤으니 여기서 꼭 먹어봐야 되는 거 시켜달라고 물어봤더니, 보케리아 꼴뚜기 숏파스타와 멘치카스라고 했는데 일단 숏파스타와 술을 시켜줬어요. 가격은 메뉴 가격은 싸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포션에 비해서는 비싸다고 생각 될 수 있지만 엄청나게 맛나게 먹은 탓인가..ㅋㅋㅋ)
참고로 주의? 하셔야 될게 있는데, 이용시간이 따로 있고(2시간 30분), 자리값이 따로 있습니다. 외부음식은 반입 가능합니다. 그래서 배달로 시켜먹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잔 파손비와 교체비, 콜키지 가격도 메뉴판에 정리되어 있으니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메뉴와 샴페인을 시키니, 웰컴푸드가 나옵니다. 손으로 집어먹기 좋은, 토마토가 발려진 바게트에 올리브유를 직접 뿌려주시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술 마시기 전에, 먹어야 된다며 언니가 주섬주섬 꺼내준 해포스와 가레오. 귀여운 언니...(친언니 아님) ㅋㅋㅋ 근데 이거 먹고 여자 둘이서 샴페인 두병씩 마시고, 맥주도 한잔 마셨는데 다음날 아주 멀쩡하더라고요. 숙취가 전혀 없어서 놀랐네요. 이게 안다는 사람만 안다는 최고의 조합이고, 원래는 술 마시기 30분전에 마시는 게 좋다며 알려주더라고요.
그리고 나온 보케리아 꼴뚜기 숏파스타. 어므나. 딱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영..... ㅠㅠ! 이거 먹었는데 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이게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계란 노른자에 찍어먹어보라고 언니가 했는데, 맛잘알 언니 답더라고요. 존맛탱!
그리고 미소냉츠케멘! 비벼서 먹는 건데, 면이 좀 바뀐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맛있게 먹었어요. 남은 소스로 밥 비벼 먹어도 맛있을것 같은 느낌. 언니말로는 면이 좀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전 어찌됐든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
저희가 마신 샴페인 두병. 베르나르 비죠따와 찰스 하이직 브뤼 샴페인에 대해 아는게 없지만,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찰스 하이직 브뤼가 더 맛났습니다.
그리고 나온 메뉴 이즈니 버터 숏파스타. 을지로점과 메뉴가 조금 차이가 있는데 이건 한남점에서만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요건 강황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카레 파스타인듯 하지만 버터향이 나니 또 오묘하더라고요. 이즈니 버터향도 많이 나고, 이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첫 보케리아 꼴뚜기 숏파스타가 너무 맛있었어서....ㅋㅋㅋㅋ
그리고 프렌치프라이와 마약케챱. 저 케챱.... 또 생각나네요 사진보니... 이거 리필로 더 달라고 했네요. 너무 맛있어서 ! 직접 만든거라고 하시던데, 매콤 자극의 끝판왕. ㅋㅋㅋ
추천 메뉴는 보케리아 꼴뚜기 숏파스타 !!!! 그리고 프렌치 프라이는 평범했지만, 마약케챱을 먹기위해 ㅋㅋ 드셔보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분위기는 호불호가 엄청 갈릴 듯 한데, 노래가 엄청 큽니다. 옆에서 언니랑 얘기하는데도 잘 안들려서 소리치며 얘기했네요. ㅋㅋㅋ제가 여기 갔다니까 친구가 본인도 을지로점을 더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을지로점은 가족적인 느낌이고 한남점은 멋쟁이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샴페인과 맛있는 안주들때문에 행복한 날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픈 곳이었네요. 그리고 언니가 준 해포스와 가레오 콤비 조합으로 그 다음 날도 숙취가 없었어서 더 행복했네요. ㅋㅋㅋ 괜히 추천템 먹으라는 게 아닌가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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