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육아

내돈내산 분당 산후조리원 | 다소 긴 조리원 리뷰 - 라크렘(LaCreme) 신생아 케어,마사지,서비스,교육,남편 입실 가능 여부,식사,가격,

by 귀밤토리 2022. 2. 5.
반응형

밤톨이는 벌써 17일차가 됐습니다. 분당제일여성 병원에서 이틀의 유도분만을 실패하고, 제왕절개를 해서 4박5일간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라크렘으로 입소를 했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의 2주의 시간이 벌써 흘렀고, 그에 관한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임신 13주차에 라크렘을 계약하고 산전 마사지2회를 받았고, 입소를 한 상태였어요. 그 전의 라크렘 관련글은 아래 링크에 달아 놓도록 할게요.


2021.07.19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임신 13주차 산후조리원 분당 '라크렘 la creme' 계약하다.
2022.01.28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내돈내산 분당 산후조리원 추천 | 라크렘(LaCreme) 식사와 간식 (1주차) 식사시간,간식, 남편식사?
2022.02.04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내돈내산 분당 산후조리원 추천 | 라크렘(LaCreme) 식사와 간식 (2주차)


신생아 케어

제일 만족한 부분인것 같아요. 1월달에 입실하게 되서 그런지, 방이 거의 풀방이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3층에서 묵어서, 신생아실도 3층이었어요. 근데 2층에도 신생아실이 있는데 조금 더 넓고, 넓은 만큼 아기들이 많기 때문에 케어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3층에는 좁거나 그렇지 않고, 아기 수 만큼 공간도 충분하고 선생님들 인원이 충분해요. 선생님들 중에서도 유난히 저희 아가를 예뻐해주시는 분들이 (제 체감상..ㅋㅋ) 계셨어서, 감사했어요. 그냥 친절하신것 뿐 아니고, 꼼꼼하게 아기들 케어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것 저것 알려주시려는 것도 좋았고, 수유콜도 적당히 주셔서 수유콜 스트레스는 없었네요. (참고로 저는 완전 모유수유의 꿈을 안고 입소했지만, 정말 안 나오더라고요. 초반에는 열심히 유축도 해봤는데 유축도 정말 5ml도 안 될 정도로 몇방울씩 되서, 결국 포기 했어요. ㅠㅠ 그래서 수유콜을 수유할때마다 받을 작정하고 들어왔지만, 거의 아침 수유만 전화 받고 그 이외에는 한번?정도 더 받거나 했어요. ) 수유콜을 원하시는 대로 선생님께 말씀해놓으시면, 알아서 연락 주실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으실 수도 있어요. 드물지만 새벽 수유도 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았어요.


마사지

산전 마사지는 2회 받았는데, 처음은 좋았고 두번째는 그냥 그랬어요. (첫번째분과 두번째분이 달랐음.) 사실 산전 마사지를 두번째까지 받고 더 받아 볼까 했었는데, 두번째 받고 나서는 그냥 그래서 추가 안하고 입소하고 마사지만 기다렸어요. 마사지는 8회를 받을 수 있었는데, 한번 더 추가했어요. 원래는 횟수를 두번(60분씩 두번, 총 120분) 추가하고 싶었는데, 마사지 관리사분께서 차라리 횟수를 한번 하더라도 고주파를 해보라고 계속 권유 하셔서;;; 결국 고주파로 추가해봤어요. 추가한 건 90분짜리로 고주파 포함에 30만원이더라고요. 근데 결국 그냥 횟수를 두번 추가할 걸 그랬나 싶었어요. ㅋㅋ고주파의 효과는 한번으로 잘 보이는 건 모르겠는데다가, 전 그냥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수기로 받는게 더 좋더라고요. 산후 마사지 8회(60분 수기) 그리고 1회(90분 고주파 포함)을 했습니다. 수기 마사지는 총 3명에게 받았어요. 거의 두명에게 번갈아가면서 받았고, 마지막 회차에는 처음 뵙는 분께 받았어요. 같은 듯 다른 스타일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한분이 엄청 시원하게 해줘서 만족감이 제일 높았는데 그 분에게만 받을 수 없었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가슴 마사지는 1회 받았어요. 1회 받고 몇일 후에 저랑 애기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시다가 수유 여쭤보시길래.. 너무 안 나온다고 하니까 다음날 한번 더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까먹으셨는지....연락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얘기 안했어요...; 전화해서 제가 말했으면 받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단유하고 완전 분유수유를 해야할 것 같아서 저도 그냥 얘기 안 했습니다.

교육

결국, 다 상술인 것을...ㅋㅋㅋ하나도 몰랐습니다. 근데 다른 산후조리원들도 그렇다고 하니... 전 아예 모르고 왔엇던 지라...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도움되는 교육이 많았어요. 거의 모든 교육(?)이 상품과 연결 되더라고요. 몇몇개는 저도 샀어요. 산후조리원 가격이 온라인보다 싼 경우가 있어서 샀어요. 아예 교육마다 다 사시는 분도 있던데;;; 저는 정말 필요한것만 사봤어요. 상품을 안 사시더라도 들을 만 한 수업은 꼭 들어보시길 바라요. (상품 구매는 소신껏!!!)

모든 수업을 다 들어봤었어요.

아쉬웠던 건, 요가에요. 사실 라크렘에 가게 된 계기가 친언니가 이미 경험을 해봤고 추천을 해줘서 간 거였고 그 중에서 한 요소가 요가 클래스가 좋았다는 거였는데, 코로나로 요가가 운영되지 않고 있어요. 아예 운영이 안되더라고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근데 요가 클래스가 운영이 안되는데, 결국 제가 나는 조리원 소비자 가격은 똑같은것 같아서...뭔가 아쉽더라고요. 요가가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요가가 없으니... 아예 소규모 요가 클래스로 운영 하던가, 아니면 그걸 마사지 횟수를 늘려준다던가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서비스

이게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전반적인 서비스는 정말 다 만족스러웟습니다. 식사 전해주시는 분들, 청소해주시는 분들, 신생아케어 선생님들, 교육해주시는 분들, 원장님들 모두 좋아요.

그런데 개선할 게 있어보여요. 그 중 몇가지를 에피소드로 얘기해볼게요.
제가 7월에 계약했을때 전달 받은 스튜디오도 있었어요. 근데 만삭사진 때문에 연락받게 된 스튜디오는 계약때 얘기 들었던 스튜디오가 아니었어요. 전화가 와서 본인들이 바뀐 스튜디오라고 했었어요. 속으로 뭐지? 했고, 저는 만삭사진은 별로 안 찍고 싶었어서 그냥 애기 사진만 찍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바뀐 스튜디오에 대한 언급을 못 받기도 했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계약할때와 달리, 원장선생님이 바뀌었더라고 하더라고요. (이 사실은 산전 마사지 받다가, 산후조리원에 묵는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연장할까? 하다가 혹시 연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했는데 아 원장님이 바뀌셔서 바뀐 분과 함께 상담해보시는게 어떠냐고 하셔서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됐습니다. 원장님이 바뀌었다는 걸.... 일부러 언급을 안 하신건지... 뭔가 원장님이 바뀌었다고 하니 뭐가 많이 달라질라나...걱정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원장 선생님이 3분이라는 걸 퇴소할때즘 알게됌; 그 중에 한분만 바뀌신 건지 다 바뀌신건지 아직도 모른체로 퇴소함.)

입소할때, 이것저것 디테일한 설명이 없습니다. 물론, 대략적인 설명은 해주시는데 여러 기계 사용방법이라던가 디테일을 안 가르쳐주셔서 헤맨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고 다른 산모님들도 그런 것 같았어요. 아쿠아젯, 반신욕기, 족욕기, 세븐라이너, 파라핀등... 많은 기구(?)들이 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얘기를 못 들었어요. 이미 써보신 분들이야 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세븐라이너 빼고 다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 아쿠아젯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얘기 들은 바가 아예 없어서 2주간 한번도 사용 안해봤고, 파라핀도 어쩌다가(;;) 얘기 듣게 되서 사용 해봤네요. 남편분들이 사용 할 수 있는 마사지의자도 있다던데...어디 있는지도 몰랐어요. (다른 산모분께 얘기만 듣고 결국, 모른체로 퇴소합니다.) 외에도 신생아 사진 촬영 찍을 때에도, 스케쥴표에는 오늘 하는 걸로 되어 있는 걸로 되어 있는데 미리 연락오는 것 없어서 제가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퇴소 교육때에도 그날 있는지도 얘기 들은게 하나도 없었어서, 다른 교육 받으려고 앉아 있는데 퇴소교육 있는거 모르셨어요? 하시면서 퇴소교육 받는 곳으로 데려가주셨어요. 그래서 이게 뭔가 싶고; 미리 얘기해줘야되는 거 아닌가 싶을때가 좀 있었어요. 눈치 코치로 알아차려야 하는 시스템인 부분이 있더라고요. 다른 산모들이랑도 활발하게 얘기할 수 있으면 물어라도 보겠는데 코로나라 다른 산모님들한테 말 거는 것도 실례같아서 알 수 없었어요. 이게 원래 이런건지... 1월에 산모들이 많아서 뭔가 시스템이 원활하게 소통이 안되는 건지...@_@....

퇴실시간도 사실 몇시인지 얘기 들은 바가 없었어요. 퇴소하기 전날, 결국 신생아실 선생님께 여쭤봤네요. 보통 몇시에 퇴소하냐고요. 오전 10시에 보통 한다고 하는데, 이 마저도 요청해서 알아야 하는 사실이라니 ㅜㅜ... 미리 입소할때, 알려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호텔도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에 대해서 표기하듯이요.


남편 입실

남편 동반 입실이 가능했습니다. 코로나로 남편분이 아예 입실 불가능한 곳들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남편이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었어요. 남편이 재택근무여서, 산후조리원 방에서 랩탑으로 일했습니다. ㅋㅋ 다행히도, 남편은 외출도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오미크론때문에 외출도 자제해야했긴 했지만) 남편 없었으면 너무 심심하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식사

만족스러워요. 사실 남편 식사가 한끼에 15000원인 건 조금 비싸다고 느껴져서 저녁 한끼만 추가하긴 했는데, 산모 식사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골고루 나오는 편이고, 존맛탱!정도는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간식도 매끼 후에 나오고요. 자세한 식사 사진이나 디테일은 아래글을 클릭해보시길 바랍니다.
2022.01.28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의 임신+출산] - 내돈내산 분당 산후조리원 추천 | 라크렘(LaCreme) 식사와 간식 (1주차) 식사시간,간식, 남편식사?

내돈내산 분당 산후조리원 추천 | 라크렘(LaCreme) 식사와 간식 (1주차) 식사시간,간식, 남편식사?

저는 여주에 살지만,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서 출산을 했고 산후조리도 분당에서 하기로 했어요. (요새 보니, 여주시에서 만든 산후조리원에 굉장히 핫하다고 하긴 하던데 ㅋㅋㅋ저는 출산 한걸

gweri.tistory.com

가격

가격은 참 비싸죠. 다른 분당의 산후조리원들보다 비싼 편이에요. 근데, 단독건물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워서 가격은 산후조리원에 묵기 전에는 비싸다고만 생각됐었는데, 묵다보니 오히려 이해가 가기도 했어요.

그래도 조금 싸게 지불 할 수 있는 팁!!!!

성남사랑 상품권을 매월 열심히 사두세요. 저와 남편은 매달 각각 50만원씩, 매달 총 100만원씩 사서 결제 할때 쓸 수 있었어요. 저희 둘다 200만원씩 총400만원은 성남 사랑상품권으로 결제 할 수 있었습니다. 성남사랑 상품권은 10%할인 된 가격을 지불하면 되니까 100만원이라면 10만원이 빠진 가격이라 산후조리원 가격이 비싼 편이니까 10% 받아도 꽤 크죠? 2022년부터는 안타깝게도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가격이 30만원으로 줄었던데 일찍 일찍 매달 1일날 성남사랑상품권 꼭 사두시길 바라요. (남편과 아내분 둘 다 사신다음에 나눠서 결제하셔도 됩니다.) 결제는 입소하는 날 결제하셔야 합니다!

공사 소리?

라크렘에 대해서 알아볼 때, 온라인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옆 건물이 공사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공사장 소리에 대한 걱정들이 있었어서 저도 그걸 읽고 계약하러 간 상태여서 여쭤보니까, 자신있게 안 날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3층에 배정을 받았는데, 공사장소리는 안나더라고요. 층수가 높아서 그런건지, 겨울이라 공사가 진행이 안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공사장 소리는 듣지 못했어요. 창문도 2중문이라서, 밖에 소음이 거의 안 들려요.

조리원 동기

전 워낙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기 기를 때 팁이나 같이 육아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내심 조리원 동기가 어느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코로나때문인지 저에게 조리원 동기는 한분 밖에 안 생겼어요. ㅋㅋㅋ한분 생긴것도 기적이라고 생각되는 분위기였네요. ^^;; 코로나만 아니면 더 많이 친해지거나 할 수 있는 것 같던데, 그러기엔 같이 수업 들을때도 다들 말하는 것을 심하는 분위기고, 요가 클래스 처럼 같이 하는 수업이 잦거나 한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코로나 전에 입소 해봤던 친언니를 보니 아직도 라크렘 조리원 동기분들과 모임을 가질 정도이니까... 상황에 따라,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르겠죠?


(결론)그래서 둘째가 생긴다면 또 가실건가요?

그럴 생각이 있긴 합니다. 근데,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리겠지만, 만족스러운 신생아 케어와 식사 부분에서는 무조건 이긴 하지만, 같은 가격인데 요가를 그때도 안한다면 좀 고민해 볼 것 같아요. 저는 요가 매니아거나 그런것도 아니지만, 뭔가 해보고 내가 할지 안할지 결정하는 것과 아예 제공이 안된 상태랑은 또 느낌이 다르잖아요. (마치 호텔 조식같은 느낌ㅋㅋㅋ... 내가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아예 옵션이 없을때의 그 차이...ㅋㅋㅋ) 독채여서 좋았던 것도 있지만, 독채고 조금 외진 곳에 있다보니 남편의 식사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기도 하더라고요. 매끼니 마다 15000원을 추가해서 먹자니 하루에 한끼만 추가하고, 남편의 컨디션에 따라 먹고 싶은 걸 사오는 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남편이 외출을 자유롭게 했어서 식사도 고민이 안 됐을 것 같긴 한데..아무튼...

마이너하게 여기저기에서 시스템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 나긴 했었는데, 원장님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싶지만... 차라리 제가 갔을때 사람이 많았어서 그랬던 거길 바라요. 아니면 코로나때문이거나..

그래서 제 생각은 만약 두번째 간다고 하면, 조금 더 정돈 되어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한번 가봤던 곳이니 저도 요청이나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다른 곳도 괜히 궁금하기도 하고요. (출산에서 부터 이어진 몹쓸 호기심...ㅋㅋㅋ) 그래서 굳이 '둘째 생기면 재입소한다.'를 퍼센트로 얘기해보면 65% 입니다. 나머지 35%의 일부는 요가나 다른 프로그램이 모두 다 제대로 돌아가는지, 다른 옵션들 괜찮은 곳들이 없는지, 시스템적으로 조금 더 정돈이 됐는지,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외에도 라크렘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묵었던 경험을 최대한 답변과 팁 드려볼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