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는 프로젝터를 연결해서 영화를 열심히 보고 있는 요즘이다. 갑자기 꽂혀서 아예 거실에서 자고 있는 남편과 나. 확실히 TV로 볼때보단 프로젝터로 보는게 훨씬 몰입도 잘 되고 좋은 편... 주말에 본 영화이긴 하지만, 지금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오늘 한국의 TOP 10영화'에서 1위로 있는 돈 룩 업... 오늘 대한민국에서 콘텐츠 순위는 5위. 그정도로 많은 사람이 봤고 앞으로도 볼 것 같은 영화다.
넷플릭스의 간단한 표현은 '나쁜 소식은 거대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궤도에 있다는 것. 진짜 나쁜 소식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주연'.... 사실 첫 두 문장보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제니퍼 로렌스 주연이라는 마지막 줄에 더 끄려서 보게 된 건 사실... 트레일러를 유튜브에서 본 적 이 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나 되면 봐야지 했는데, 시간이 빨리 됐다(;;)
무명의 천문학자 둘이 발견한 혜성과 지구 충돌의 위험성. 그 둘은 이 인구종말에 가까운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백악관도 가보고, 언론사도 가보는데...?
빵빵한 출연진
일단 출연진들이 빵빵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랍 모건,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조나 힐, 히메시 파텔,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키드 커디등.... 참고로 매튜 페리(는 나온다고 했는데 영화에서 안 나온 것 같음.)
얼굴만 봐도 아는 배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았는데, 아리아나 그란데와 키드 커디가 왜 나와???? 싶었지만 영화에서도 유명한 셀럽으로 나온다. 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주연만으로도 충분히 빵빵하다고 생각한 캐스트 멤버 중에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조나힐까지 나오니 기대를 안하게 할 수가 없다.
블랙 코메디 ?
필자는 블랙코메디를 좋아하는데, 사실 이 영화의 코메디적인 요소가 뭔가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미국식 유머도 좋아하고, 블랙코메디도 좋아하는 나인데... 막상 보고 나니 '음???'하고는 뭔가 아리송한 반응... 블랙 코메디를 안 좋아하는 분인데 줄거리 내용만 듣고 재난물로 생각하고 본다고 하면 뜯어 말리고 싶다.
러닝타임 2시간 18분?
러닝타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 보면서는 2시간 20분에 달하는 영화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그렇게 느슨하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이 흘러 간 건 사실. 하지만 보고 나니, 생각보다 남는 게 없는 영화 처럼 느껴졌다.
배우들의 연기&소재
배우들의 연기는 생각보다 다 역할에 잘 어울리고 좋은 연기를 보였던 것 같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키드 커디가 나올때 뭐지? 싶긴 했었지만, 전문 배우들이 아니니 논외로 보고 싶다. ㅋㅋㅋ 소재 자체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재 자체라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그나마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게 했던 것 같다. 무슨 주제로 어떤 얘기를 풀어가려는지는 알겠지만, 생각보다 나는 몰입이 덜 됐다고 할까..
볼까? 말까?
기대감 없이 본다면 보라고 하고 싶다. 배우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많거나, 트레일러를 보고 '오 완전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히려 보고 나와 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생각보다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의 댓글도 많고, 주변인들도 많아서 놀랐다; 역시 취향은 너무 주관적이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56% / 관객 지수는 77% ... 내 점수는 딱 저 중간쯤인것 같다. 대략 66퍼센트....의 추천을 하고 싶다.
영화를 다 보신 분이라면?
영화를 혹시 다 보신 분이라면 돈룩업 엔딩 해설 영상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딱히 해설...?이라고 이름 붙이기엔 애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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