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벌써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저와 남편은 2019년 10월 결혼을 했고, 2021년 올해 5월 지금도 제 뱃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밤톨이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거의 집 안에서 재택근무를 매일 하는 남편과 함께 24시간을 같이 보낸 기억이 대부분이지만,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그런 와중에도 저희 커플은 참 많은 걸 사고, 쓰고, 버리고 했더라고요. 9월 이후로는 정말 아기를 맞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걸 사놓기도 했지만 정작 아직 쓰지는 못한 게 대부분이에요. ㅋㅋ아마 2022년에 추천 아이템들은 대부분 육아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1년에 열심히 쓴 것들을 몇 개씩 묶어서 소개해보려고 해요. 일단은 잡다한 것부터 시작해볼까 해요. 가전제품, 옷 같은 것도 계속 올려볼 예정입니다.
모로칸 오일 헤어 브러쉬
브러시 ! 헤어 브러쉬 뭐 사용하시나요? 사실 이 아이템은 정말 오래전에 샀어요.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잘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이렇게 큰 패들 브러시를 좋아하는 데 이 브러쉬를 어느 때보다 올해에 참 잘 쓴 것 같아요. 임신을 하자마자는 머리카락이 좀 빠지는 것 같았는데, 임신 막바지에 이르니 숱이 안 그래도 많은 저였는데 숱이 더 풍성해졌어요. 잘 빠지는 머리카락이었는데, 잘 안 빠지니 정말 풍성... 염색과 파마를 안 해서 더 숱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빗 사놓고 잘 안 쓰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정말 빗으로 안 빗겨 놓으면, 머리카락이 난리부르스예요. 엉키는 것도 잘 풀리고, 두피에도 적당한 자극이라서 딱 좋아요.
;; 자세히 찍어보니 더럽군요. 꽤 오래 제대로 안 씻어서 더러운 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이케아 BEHÖVD 베회브드 진공 보온물병
요즘 제 머리맡에 있는 진공 보온물병. 사실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이케아에 갔다가 두 개나 사왔어요. 가격이 7천원..... 게다가 진공 보온물병. 그냥 물병도 7천원 하는 거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이긴 하지만 진공보온물병이라고 하니 칠천원이 너무 저렴하게 느껴져서 두개나 업어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아쉬운 건, 세척솔 긴걸 따로 써서 세척해야 되고 식기세척기가 안 된다는 ㅜㅜ 사실이지만... 단점에 비해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은 가격이 너무 저렴하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 그리고 용량이 큼지막해서 좋아요. 1L 들어가요. 주택에 살다 보니 안방에서 주방까지 물 뜨러 가는 게 밤에 너무 멀고, 귀찮고 추웠거든요. ㅋㅋㅋㅋ 그런데 이거 사고 나서는 들락날락거리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저&남편 물을 엄청 많이 마시는 편인데 이 정도면 밤 시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충분해요. 안에는 유리고 겉에는 플라스틱이 감싸고 있어서, 보온을 사실 기대를 전혀 안 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보온성이 좋아요. 물론 스탠리 진공컵 이런 거에 비하면 아쉽지만 이 정도면 아주아주 만족.
임산부가 되고 나니, 먹게 되는 영양제가 많아요. 그래서 약이랑 같이 물을 마셔야 될 때도 많은데, 이 진공 보온물병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 중이에요.
이케아에서 사자마자!
저희 집에 잘 어울리는 색이라서 더 마음에 들어요 :)
JAJU(feat.fashy) 보온 물 주머니
임산부가 되기 전부터 잘 썼던 아이템인데, 올해 임산부가 되고 더 잘 쓴 것 같은 보온 물주머니! 독일 생산제품이라 괜히 더 마음이 놓이는 제품이에요. 정말 보온도 오래가고 찜질용으로 너무 좋은 보온 물주머니. 허리 찜찔하기에도 딱이고, 추울 때 꼭 껴앉고 자기도 너무 좋아요. 정말 보온력은 인정합니다. 집이 층고가 높고 나무 바닥이다 보니, 난방이 오래가는 편이 아닌데 이거 끼고 자면 정말 밤새 따스워요. 그리고 임산부 선물용도 괜찮은 것 같아요. 허리가 아프고 찜질할 때가 많아지거든요. 근데 다양한 스킨(껍데기)도 팔아서 고르기도 좋아요. 특히나 뜨거운 물 나오는 정수기가 나오는 집이라면 정말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수기가 없으면 물을 뜨겁게 해서 넣는 게 귀찮을 수도 있거든요.
예전 글 중 하나에도 썼던 추천 템이에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눌러서 확인해보세요.
임신 31주차가 추천하는 임신때 있으면 좋을 것들 | 임산부 선물 추천? - 자주JAJU(feat.fashy) 보온 물
임신 선물이 참 많이 들어옵니다. 사실 내가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한 선물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아가용품들이에요. 아가옷, 아가 쪽쪽이, 아기 신발등... 정말 받을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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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살 이사바 커피잔
우리 남편의 최애 컵이 생기다니.... ㅋㅋㅋ 예쁜 컵과 접시들을 사모으는 취미가 있는 저를 귀여워하는 남편은 사실 귀여워만 하지, 딱히 이해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커피잔&소서를 사고 나서는 왜 알맞은 그릇과 컵이 중요하다는지 알겠다면서 너무 잘 쓰고 있어요. 비록 저는 커피를 자제해야 하는 임산부가 됐지만, 남편은 정말 하루에도 세네 번이고 마시는 사람이거든요. 재택을 하더니 커피를 정말 kg단위로 사서 짧은 시간에 해치우는 커피몬스터라는 게 눈에 보여요. 그런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딱 좋은 아이템... 이번 달 초에도 글을 썼으니, 더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1.12.01 - [취향관/취향의 것] - 스페인 폴바살 이사바 커피잔 세트 210ml 잔&소서 두세트 구매후기&사용기
스페인 폴바살 이사바 커피잔 세트 210ml 잔&소서 두세트 구매후기&사용기
컵과 그릇 욕심은 왜 이렇게 끝이 없는 걸까요. 보통 북유럽 브랜드의 식기류를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몇달동안 살까 말까 고민한 커피잔 세트가 드디어 왔어요. ㅋㅋ가격은 저렴한데 왜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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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2021년에 잘 쓴 가전제품들을 소개해볼까 해요. 매해 이렇게 총정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우리 집에 있는 양품들의 리뷰를 써놓으니 정리도 되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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