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연애때는 잘 해줬던 음식이긴 하지만, 결혼하고 한번도 못해준 엠페나다 ㅋㅋ 남편한테 양껏 해주면, 냉동실에 넣어놓고 집에서 밤에 출출할때마다 먹었다고 하던데 결혼하고 한번도 안해준 매정한 와이프 ^^.....

 

임신 32주차 진입하기 직전에 갑자기 출산하고 나면 더 못해줄 것 같아서, 갑자기 만들어준 엠페나다 ! 정확한 계량은 없이, 그냥 집에 있는  밀가루와 버터, 계란, 소금, 물으로 잘 반죽합니다. ㅋㅋ 레시피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죄송합니다. 대략적으로 뭐가 들어가는지만 적을거에요. 

 

반죽을 원래 한시간정도 숙성 시켜줘야하는데, 저는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꽤 오래 숙성시켜줬어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속재료는 원하는 대로 넣어주면 되긴 하는데, 제일 메인으로 들어가는 건 간 돼지고기, 감자, 토마토(&토마토 소스), 양파에요. 저는 거기다가, 버섯, 당근, 드라이드 토마토도 넣어주기로 했어요. 올리브도 넣을까하다가 귀찮아서 넣지 않았네요. ㅋㅋㅋ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치즈도 있으면 넣어주는게 좋은데, 없어도 됩니다. 저는 치즈를 좋아하니까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줄거에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재료를 작은 사이즈로 잘게 다져서 고기, 양파, 당근, 감자, 버섯 순서대로 넣어주고 파프리카를 넣었어요. 참고로 감자는 다른 재료들 보다 좀 크게 썰고, 살짝 따로 익혀서 넣었어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아 그리고 익으면,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줬습니다. 저는 매콤한걸 좋아하니까 마구마구 넣어줬어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생 토마토도 잘라서 넣어줬고, 드라이드 토마토도 좋아해서 더 넣어줬습니다.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그리고 토마토 소스나, 캔 토마토를 넣어주면 됩니다. 캔 토마토가 없으시면, 토마토 소스를 넣어주시는 것도 좋아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잘 섞어줍니다. 크 그러면 이거 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이것만 따로 쌓아서 모짜렐라 치즈 올려서 먹어도 좋아요. (저도 요리하다가 남편이랑 또띠아에다가 이 속 재료 올리고, 모짜렐라 살살 뿌려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1차로 피자를 해먹었답니다;) ㅋㅋㅋ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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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도우를 잘 말아서 만두피처럼 동그랗게 만든다음에, 속 재료 넣고 딱딱한 모짜렐라 치즈를 잘라다가 위에 얹고, 반으로 접은 다음 포크로 꾹꾹 눌러줍니다. 본가에는 밀대가 있었는데, 신혼집엔 밀대가 없어서 당황했었지만 대충 밀만한 걸로 밀어줍니다. 그럼 일단 굽기 전 완성이에요. ㅋㅋ (너무 무신경한 포스팅이 아닐까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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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녹인 버터와 계란 노른자를 잘 섞어서 위에 묻혀줍니다. 붓도 없어서 ^^.... 대충 수저로 잘 묻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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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망한 모양도 있지만 맛있으면 상관 없으니까 그냥 만들어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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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븐에 굽습니다.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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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붓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를 여기서 느낍니다. ㅋㅋ 버터와 노른자 물을 안 묻혀줘도 괜찮지만, 확실히 묻혀줘야 더 노릇해서 맛있어보여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총 두판을 구웠어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양껏 구워주고, 한입 해봤습니다. 치즈를 많이 넣은 것도 있고 안 넣은 것도 있는데 더 많이 넣어줄 걸 그랬어요. ㅜㅜ 치즈는 많을 수록 좋다 !!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오븐에서 나온 따뜻한 먹는 엠페나다는 정말 최고에요. 크러스트는 바삭바삭하고 버터맛이 나서 풍미가 있고, 내용물은 취향에 따라 넣어주는 걸 달리 하면 되기 때문에 맛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크 이거랑 맥주랑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나 저나 둘다 맥주를 못 먹는 중이라 아쉬울 따름이었어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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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잘 구워진 엠페나다는 정말 겉에 크러스트는 바삭, 속은 촉촉짭짤 ! 계속 들어가는 맛이에요. 

[요리] 집에서 돼지고기 감자 엠페나다 해먹기

남은 것들은 냉동실에 보관하는 데요. 그러면 정말 야식으로 간단하게 먹기도 좋고, 간식으로 하나씩 전자레인지에 해동해서 먹으면 좋아요. 사실 반죽 만들고, 동그랗게 미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나머지는 정말 쉬운 요리에요. 남편이 정말 좋아하기도하고, 저도 결혼 전엔 자주자주 해먹는 편이었는데 정작 제 주방이 생기고 나서는 이제서야 해먹는 엠페나다였네요. 왠지 아기 나오고 나면 반죽하고 뭐하고 하는거 할 자신이 없어서 ㅋㅋ 더 섭섭해하기 전에, 만들었습니다.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는 엠페나다를 보면 괜히 뿌듯해요. 언제든 뭐 간단하게 먹을 거 없나 고민할 필요가 없거든요. 사실 튀기는 조리 방법도 따로 있던데, 저는 집에서는 항상 오븐에 굽는게 좋더라구요. 기름 안 써도 되고 해서 편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