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택배가 도착했어요. 아니, 작은 택배 좀 치워봐...ㅋㅋㅋ 친한 언니가 갑자기 카톡으로 감 좋아하냐고 물어봤었는데, 그게 온 것 같았어요. 근데 박스는 사과상자??? 뭐지 ? ㅋㅋ
열어보니 엄청나게 큰 단감이 13개가 깔려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아래 한층이 더 있어서 총 26개의 감이 도착했습니다. )
아니, 택배 상자 열어본 남편과 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어요. 감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구요.
상자로 보면 잘 모르시겠지만, 곧 보여드릴게요.
.......네? 이런 단감 보셨나요? 한손으로 잡기에도 버거운 크기의 단감이었어요. 한쪽은 약간 초록빛이 돌고, 다른 한쪽은 좀 더 익어서 그런지 좀 더 주황끼가 많이 돌았는데요. 보내준 언니가, 혹시 너무 무른 상태로 도착한건 아닌지 걱정했는데....단단하기도 좋았어요. 전혀 무르거나 한거 없이 아주 실한 것들로만 잘 보내줬더라구요. 참고로 태추단감은 초록색일때, 먹어야 아삭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다른 단감들보다도 더 짧고 일정한 시기에만 짧게 나오는 단감이라 귀한 태추단감이었어요.
저와 남편, 그리고 제 뱃 속 밤톨이까지 열심히 먹어도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은 양이여서, 바로 옆집 사는 친언니에게 나눔했습니다. (그래도 많아서, 엄마와 친구도 나눠줬어요. 하지만 저희 집에 아직 열개정도의 단감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정도의 크기에요 ㅋㅋ)
감 크기가 정말로 조카 얼굴만하더라구요. 감을 보내준 언니가 언니네 어머님이 잘 시켜드시는 곳이라고 하던데, 정말 좋은 걸로 잘 골라서 보내주신 것 같았어요. 저는 근데 이게 뭐 맛은 얼마나 다를까 싶었는데, 깜짝 놀랐네요.
일단 이미 여러 개를 클리어한 상태였는데, 오늘 또 감 자르다가 후기 쓰려고 자르고 급하게 사진 찍어봤어요. 사실 저는 태추단감이라는 종류를 처음 들어봤는데, 이미 높은 당도와 배?맛이 난다고 하는 유명한 과일이더라구요. 근데 정말로 크기도 크지만, 맛도 정말 풍부해요. 저 이렇게 달짝찌근하고 즙이 많은 단감을 처음 먹어봤어요.
아니 아삭한 식감도 식감인데, 과즙이 이렇게 많은 안 뻑뻑한 단감은 처음이에요.
배맛이 왜 난다고 하는지 알겠는 태추단감이에요. 정확히 꼬집어 말하면 배맛보다는 배처럼 과즙이 많이 나오는 느낌이긴 한데, 정말 당도가 이렇게 달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달아요. 식감도 아삭아삭 최공에요. 저희 친언니는 감을 별로 안 좋아하는 데도 이건 달고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요새 매일 하나씩 먹고 있어요. 다른 태추단감들도 이정도로 단지도 궁금하네요. 정말로 아삭하고 맛있어요. ㅠㅠ 임신하고 좋은 과일, 고기 잘 얻어 먹는 것 같아서 행복한 요즘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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