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고, 먹고 싶은게 밀가루...밀가루가 먹고 싶습니다. 아들이면 보통 고기같은 걸 먹고 싶어한다고 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밀가루가땡기는지, 특히 원래 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베이글, 크로아상, 식빵 이런게 엄청 땡기더라구요. ( 임신은 변명일 수도 있지만; )
ㅋㅋㅋ그래서 유튜브를 보던 중, 마켓컬리에서 훕훕베이글을 추천하길래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원래 베이글 좋아하기는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베이글은 플레인이나 어니언 베이글, 에브리띵베이글 같은걸 바삭하게 구워서 크림치즈 발라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훕훕베이글에서는 다양한 베이글이 있어서 이렇게 다 사봤습니다. 딸기러버(3개), 소세지만만세(2개), 밀크티(2개), 딥초콜릿(2개), 콘치즈(2개), 베이커니언(2개), 오리지널(2개) 이렇게 7가지 ! 총 15개의 베이글을 시켰습니다. ㅋㅋ 뭔가 새로운 곳에서 먹어보는 거니까 특이한 것도 많이 사봤어요. 특히 여기에서 인기 많은게 딸기러버랑 딥초콜릿 같은게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 마켓컬리말고 네이버쇼핑을 이용했습니다. 이유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쉽이라 이게 저에겐 더 이익이더라구요.
택배상자에 들어있었던 보냉백과 귀여운 훕훕베이글 내용의 카드 !
보냉백도 꼼꼼히 포장해주셨습니다.
보냉백 속에는 또 이렇게 귀엽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우유,버터, 오일, 달걀도 안 쓰고 오가닉 밀가루와 설탕을 쓰는 훕훕베이글! 보통 이런 건강한 빵들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확 깨줬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아이스팩!
귀여운 ㅋㅋ 로고가 그려져 있는 베이글 ㅋㅋㅋ 한 곳에 모아두니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이렇게 늘어놓으니 빵순이로 뿌듯.
제일 궁금해서 3개나 사본, 딸기러버 ! 원래 시즌마다 나오는 베이글이었는데 인기가 좋아서 온고잉 메뉴로 선정 됐다고 알고 있어요. 저보다는 남편이 딸기잼을 놓아해서 사본 건데, 오자마자 오븐 돌리기는 귀찮고 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어봤습니다.
뒤 포장에 전자레인지에서는 봉지를 살짝 뜯어 30초라고 되어 있어서 그대로 해봤습니다.
딸기러버 베이글 : ..주..죽여줘...
꺼내어 보니, 약간 몰랑몰랑해진 베이글!
크림치즈와 딸기잼이 들어가 있어서 따로 크림치즈를 안 발라도 되고 너무 좋아요.
따끈따끈하고 몰랑몰랑한 식감의 베이글! 먹으면서 남편도 한입 줬는데, 본인은 딸기잼은 차가워야 좋다고 하시는... (...-_-........)
아 근데 뭔가 새콤달콤 딸기잼과 크림치즈까지 들어 있으니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니 간단하게 먹기 넘 좋고 맛있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오븐에 돌려 먹거나 에어프라이어로 먹어야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 전 베이글 바삭바삭 파거든요! ) 이런 베이글은 또 처음이었어요 !
나머지는 다 냉동으로 넣어 놓고, 언니네도 몇개 나눠줬어요. (언니가 오븐에 돌려 먹어보니 맛있다고 해서) 저도 다음 베이글은 오븐에 넣어서 먹기로 하고 소세지 만만세를 오븐에 구워서 먹어봤어요. 뭔가 소세지빵같은 느낌을 노린 소세지 만만세 베이글 ㅋㅋ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어요.
치즈도 녹아서 비쥬얼 최고 ㅋㅋ
아니 보통 베이글 모양대로 자르는데, 저는 ㅋㅋㅋㅋ 이렇게 잘라 봤어요?; (귀찮아서)
아니 이 맛은 ! 소세지빵 베이글 버젼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사실 생각보다 기대를 안 했던 맛 인데, 맛있었어요. 먹으니까 다른 베이글보다 뭔가 배가 부른 느낌? 소세지도 낭낭하게 들어가 있고, 토마토 소스도 들어가 있고 위에는 치즈에 크러쉬드 페퍼 까지 ! (치즈 위에 크러쉬드 페퍼 때문에 살짝 매콤한 맛이 전체적으로 느끼할 수 도 있는 소세지 만만세를 잘 잡아줘요. )
소세지 만만세는 정말로 포만감이 큰 베이글 이었어요. 인정 !!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다음날은 바로 딥쵸콜렛 ! 오븐에 구워 먹었던게 너무 맛있었어서 이번에도 오븐에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으헉...훕훕베이글 사장님 진짜 배우신 분. 쵸콜렛 베이글이라니.... 증말!!! 멋져 ㅠㅠ!
다른 베이글은 베이글 모양대로 잘랐으면 더 바삭바삭하게 잘 즐길 수 있겠지만 딥 쵸콜릿 베이글은 그냥 통으로 구운다음에 이렇게 손으로 뜯어먹으면 쵸콜렛이 좌르륵 흘러 나옵니다. 비쥬얼이랑 향 미쳤다. 쵸코가 베이글 구멍에도 쏙쏙 있었지만, 안에도 쵸코가 따뜻해져서 이렇게 !
앞서 말한 소세지 만만세 베이글은 한끼 식사 대용으로 좋았다면, 딥쵸콜릿 베이글은 뭔가 든든한 디져트 느낌 !
저 쵸코 안 좋아하는데 아니 좋아하네..... ㅋㅋㅋㅋㅋㅋ너무 달기만한 쵸코케잌 이런것보다 겉바속촉 베이글 속 콕콕박힌 쵸콜릿이 들어간 훕훕베이글 입쵸콜릿은 더욱 제 취향입니다. 우유랑 먹으니까 황홀!
정말 맛있게 잘 먹은 딥쵸콜릿 훕훕베이글.. . 오히려 딸기 러버보다 저의 취향은 딥쵸콜릿이었나봐여....
아니 몇달 전에는 떡에 미쳐가지고, 떡을 엄청 많이 사서 냉동실에 쌓아놓고 먹었었는데, 이제는 베이글로 옮겨왔어요 ㅋㅋㅋㅋ 저희집에 아직 남겨둔 베이글들을 보면 냉동실 열때마다 흐뭇.
이번 리뷰에는 세가지 맛밖에 안먹어봤지만 다음에는 나머지 맛 리뷰를 다 들고 와볼게요. (특히 밀크티랑 콘치즈 베이글 너무 기대되네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어서 좋고, 좋은 재료 쓰신다고 하니 더 좋고요. 사실 미국에 살때 동네에 Einstein Bros. Bagels 아인스타인 브로스 베이글스 참 많이 먹었는데 ㅜㅜ! 그리웠는데 한국에서도 맛있고 다양한 베이글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먹은 베이글..훕훕베이글 ! 다른 맛들도 궁금해서 얼른 먹고 싶네요.
+ 훕훕베이글 사장님이 과연 이 글을 보시게 될 줄은 모르겠지만, 베이글 살때 반으로 잘라주는 옵션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종류의 베이글은 그렇게 해서 바삭하게 구워내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집에서 그렇게 잘라서 굽게 되질 않네요. 다양한 스프레드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이건 제 욕심이겠지만ㅋㅋㅋㅋ (아인스타인 브로스 베이글에서 열심히 여러가지 시도해가면서 먹어본 허니아몬드, 플레인 크림치즈, 훈제연어 크림치즈, 가든 베지, 할라피뇨 살사 크림치즈 이런 특이한 베이글 스프레드도 판매하시면, 베이글 살 때 구매할때 하나씩 사 먹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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