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에 나름 빠삭했다고 생각했는데, 판교에서 처음 들어본 스페인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이름은 리얼 스페인(REAL SPAIN) ! 구글 리뷰가 300개가 넘고 4.2점을 넘어가는데도, 몰랐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사실 이 근처에 카페위주로 많이 가봤던 터라 음식점을 잘 찾아볼 일이 없었는데, 리얼 스페인이 있는 골목쪽으로는 또 음식점이 꽤 많더라구요.
일단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196-2 입니다. 이쪽 동네는 주차 힘든거 아시죠 ㅜㅜ? 혹시 차를 가지고 오셨다면 초등학교쪽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공영주차장이라고 쓰여있고, 건물이 있는 건 아니고, 흙바닥이긴 합니다만.. 있는게 어디냐며ㅜㅜ 판교는 주차하기가 어려운 곳이 많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열시까지 입니다.
스페인 음식점(?) 이라기 보다는 양식정도로 해두면 좋을 것 같은 메뉴들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빠에야, 파스타, 스테이크도 있었습니다.
사실 요새 야외 테라스 있는 자리만 선호하게 되는데, 저희가 이 자리를 앉으면서 엄청 열심히 먹다보니, 지나가시는 분들도 한번씩 메뉴 한번 보고 가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에야가 나왔습니다. 오 생각보다 빠에야가 맛있었습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안했기도 했는데, 의외로 들어간 것도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정통 빠에야를 안 먹어봐서 스페인느낌이 물씬 나느냐는 판단 기준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고요..) 14900원입니다.
빠에야 줌인! 저는 개인적으로 레몬을 뿌려 먹는 게 더 제 취향이었는데, 취향에 따라 안 뿌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넉넉한 양이었습니다. (+ 무쇠솥의 청결상태가 사실 좀....의심되긴 했었습니다만...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잘 나가는 메뉴라서 골라본 명란 둥지 파스타 14000원 ! 오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니야?? 했는데 의외로 적지 않았더라는... 아니 빠에야 양이 꽤 많아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수란과 명란이 올라간 둥지 파스타 ! 맛있게 잘 먹었었습니다. 수란과 명란 둘 다 좋아하니, 이 파스타 제가 안 좋아할 수 없는 맛입니다 ㅠㅠ! 그리고 다른 부재료들이 꽤 넉넉히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 버섯 많은 거 넘 좋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의외로 오며 가며,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꽤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때문인지 원래 포장이 꽤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테라스에서 먹으니 좋았던것 같습니다. 가격은 다른 파스타집에 비하면 파스타는 조금 비싼가 ? 싶으면서도 요새 물가가 너무 올랐다보니, 저는 재료랑 들어간 거에 비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파스타라고 느껴집니다. 빠에야는 오히려 양이 많았어서,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느껴집니다. 다음에는 먹물 빠에야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동네에 이런 집 있으면, 자주 시켜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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