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나는 아무거나 다 잘 먹는 편이지만, 둘 다 순댓국을 참 좋아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외식을 안 한지 오래돼서, 순댓국도 오랫동안 못 먹은 듯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남편이 순댓국을 먹고 싶다길래 스마트 스토어인 '백년밥상'에서 주문해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 순댓국과 돼지국밥이 어젯밤에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정말 이젠 시켜 먹을 수 있는게 너무 많아져서 행복합니다. 비록 배달이 한 군데밖에 안 되는 지역에 살고 있지만, 이렇게 하루 만에 알아서 총알배송으로 도착해주니, 뭘 먹고 싶은데 못 먹는다는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웅촌 명품 순대는 사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순대국집으로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드는 걸로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실제 매장을 방문해보지는 못 했지만, 매장에서도 포장용으로도 파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은 순대국에 집중한 리뷰입니다.
포장이 꼼꼼히 왔습니다. 초간단한 조리법이라고 쓰인 종이도 같이 넣어져 있습니다. 다 냉동실로 직행했고, 배송 온 다음 날인 오늘 바로 해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초 간단 조리법에 적혀진 대로, 얼어 있는 상태로 냄비에 넣고 약불로 녹인 다음 센 불로 끓여 거품을 걷어 먹어보겠습니다. (집에 얼려 놓은 대파도 넣고, 후추 쳐 돌이로써 후추도 열심히 넣어줄 겁니다.)
포장은 이렇게 되서 옵니다. 제조일은 3월 8일이고, 목요일(11일) 주문했고 도착은 12일에 왔습니다. 그런데 제조일로부터 6개월 냉동보관할 수 있으니, 걱정 없네요. 국내산 사골뼈로 만들었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어보겠습니다.
랩으로 감싸져 있는 옆에 소스들도 나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들깨가루, 새우젓, 빨간 소스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양도 꽤 많은 것 같은데? 싶은 정도였습니다.
유일한 단점, 비닐ㄹ이 제대로 안 뜯긴다....ㅠㅠㅋㅋ..
얼은 모습 그대로 넣어줄 겁니다.
1인분만 끓여볼까 하다가 괜히 모자라는 것보다 남겼다가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2인분을 끓여줄 겁니다.
두덩이 투척!
점점 녹혀지고 있는 얼은 순댓국...
요새 파값이 많이 올라서 파테크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무튼 저는 파를 사놓으면 씻어서 자른 후 무조건 얼려 놓습니다.
이럴 때 쓰기 편하고 좋습니다.
녹여지고 있는 순댓국 얼음...
끓여지고 있는 순대국입니다.
후추도 한껏 넣어줍니다. (남편과 저는 후추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모든 음식에 다 뿌려 먹습니다.)
버섯 샐러드와 함께 먹으려고 합니다.
순댓국도 많이 들었고, 고기도 꽤 들었고, 국물도 뽀얗고 맛있었습니다.
파도 듬뿍 넣어준 게 신의 한 수인 것 같습니다. 파와 후추향이 솔솔 나야 순댓국 먹은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순대, 파, 국물, 밥 위에 빨간 소스 올려서 한 입!
크..집에서도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집에서 한 진미채 올려서 고기 몇 점 올려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입니다.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순대국을 좋아해서 나가서도 잘 사 먹는 저희이지만, 요새 같은 시국에는 이렇게 집에서 먹으니 좋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가게에서 팔팔 끓여서 바로 나오는 순댓국이 더 맛있긴 하지만, 다른 브랜드에서 나온 순댓국보다는 확실히 푸짐하고 진하고 좋았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같이 넣어 주신 들깨가루도 넣어서 먹었더니 고소하고 더 맛있어졌었습니다. 냉동실에 있으니 괜히 든든하고, 뭐 먹을까 고민할 때 한 번씩 꺼내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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