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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관/취향의 음식,식품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를 먹고

by 귀밤토리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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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아직 안 왔지만, 날이 부쩍 따뜻해지면서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냉메밀국수였다. 냉 모밀 국수라고 해야하나?  평양냉면도 먹고 싶지만, 평냉은 평냉 맛집에 가서 먹어야지 하면서 요새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밀국수를 이마트에서 사봤다. 사실 저 호랑이 로고가 처음 보는 로고였지만, 찾아보니 청수식품의 로고인데 사실 사면서도 몰랐던 청수식품의 존재...  1953년 창립된 냉면의 대명사 청수식품이라니... 우리나라 면류업계의 선두주자라고 한다. (청수식품 웹사이트 참고) 호랑이 로고 아래 since 1953이라고만 적혀있고 따로 청수식품이라고 안 적혀 있어서 어디 브랜드인지 모르고, 1953년부터 생긴 그룹이면 좀 믿고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그냥 사본 메밀국수인데 이런? 이거 왜 나 이제 알았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4인분이었지만 물론, 대식가인 남편과 나의 두 명의 위장에는 작은 양이라고 생각된다. 4인분이지만 우리에겐 2인분...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조리법도 뒤쪽에 잘 쓰여있었다. (패키징 디자인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조리법이 하얀색으로 프린팅 되어있는데, 면과 내용물이 있을 때는 잘 보이겠지만, 막상 내용물을 빼고 요리를 하려고 보니, 안 보인다. 다른 글씨들과 같은 색의 갈색으로 써져있으면 더 좋았을것을.. 아니면 저렇게 투명으로 내용물을 보이게 하고 싶으면 앞부분에 투명 부분을 내었어도 될 것 같다. 조리법도 불투명 배경에 같이 적혀있는 게 나을 뻔했다. 내용물을 꺼내니 안 보여 ㅜㅜ  (....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뭐가 들어 있나 봤는데, 단순하다. 메밀면과, 겨자 유성스프와, 갈색 봉투로 되어있는 가쓰오 메밀장이 들어있다. 4 분할되어있는 게 4인분이라서 그런 거 겠지만, 정말 이걸 1인분씩 나눠서 해먹을 사람이 있을까 싶다. 적어도 2인분을 한꺼번에 해 먹을 것 같은데 뭐 아무튼...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면을 끓여준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끓는 물에 메밀국수를 넣고 끓인 후 거품이 끓어 오르면 약간의 찬물을 끼얹어 다시 끓어오르면 불을 끄라고 조리법에 나와있으니 조리법대로 해준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개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뜨거운 물에서 꺼낸 면을 아주 얼음장 같은 물에 씻어주는 것이다. 잘 안 씻어주면 미끌미끌한 느낌이 남아있어서 괜히 불쾌하고 맛도 없는 느낌이다. 두세 번 씻으라고 했지만 필요에 의해선 4번, 5번도 씻어도 될 것 같다. (앗, 양이 많아서 그런가? 더 여러 번 씻었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차가운 물로 씻어둔 면을 체에 받쳐 물기를 꼭 빼내고, 다른 그릇에 가쓰오 메밀장을 푼다. (참고로 4인분을 2명이서 먹었기 때문에 각각의 그릇에 2개의 소스가 들어갔음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가쓰오 메밀장에 정량의 물만 추가해주면 된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왼쪽은 가쓰오 메밀장(2팩), 오른쪽은 가쓰오 메밀장 (2팩+물)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그리고, 얼음과 쪽파를 더 넣어줬다. 개인적으로 정량의 물을 더 부었지만 그래도 양념장이 짠 느낌이어서 그런지, 얼음을 넣길 잘한듯하다. 살짝 얼음이 녹아도 맛이 밍밍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무즙이 따로 집에 없어서 못 넣었지만, 무즙이 있었다면 더 시원한 맛이 있었을 것 같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잘 씻어낸 면을 조금씩 덜어서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되는 데...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뭔가 빠진 것 같다 싶었는데  ?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앗! 아까 있었던, 겨자향유성스프?를 안 넣어줬다. 넣어주니 기름이 동동 뜬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잘 넣어주고, 잘 섞어주니 확실히 톡 쏘는 국물 맛이 맛있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남편이랑 정말 순식간에 해치웠다.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남편은 더 화한 게 먹고 싶다며, 고추냉이 풀어드심... 

청수식품 '가쓰오 소스가 들어있는 메밀국수'

재구매 매우 있음. 간만에 정말로 만족한 식품이었다. 요새 식품류가 워낙에 잘 나오긴 하지만, 그냥 기대 이상이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기대 이상이었던 제품이었다. 이마트에서 샀는 데, 앞으로 밖에 나가서 안 사 먹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늘 밖에서 사 먹는 냉메밀국수, 판모밀국수는 가격 대비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그런 생각 없이 맘껏 먹을 수 있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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