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차부터 미리 사둔 샤워핸들. 사실 사자마자는 겁나서 바로 못 썼었다. 일찍이부터 잡고 일어나는 밤톨이었지만, 내가 겁이 나서 못 썼었다. 밤톨이가 똥 쌀때마다 들고 씻기는 게 나뿐 아니라 남편한테도 무리가 되는 걸 느끼게 되는 시점인 9개월 되자마자부터 열심히 쓰고 있다. 지금의 밤톨이는 10개월 (몇일 있으면 11개월차지만) !
일단 언박싱 하자마자 찍어둔 사진...
품질 보증서 겸 브로셔같은 종이...는 디자인이 좀 아쉬웠지만 일단 뭐 제품만 튼튼하면 되지 싶었었다.
조립방법이나 분리방법은 직관적이고 쉬워서 어렵지 않았다.
사실 씻길때마다 사진을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면서도 정신 없어서 못 찍었는데... 대충 찍어본 밤톨이가 프롬유 샤워핸들 사용하는 뒷모습.
장점
1. 편하다. 빨리 몸무게가 무거워진 밤톨이는 움직임도 많은 편이라, 가만히 있지 않는 편이었는데 세워놓고 하니 진짜 편해요. 손목에 무리가 덜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편해요.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대변 봤을때는, 샤워핸들을 먼저 준비해 두고 물기 닦아줄 천기저귀 하나 가지고 오고 기저귀 가지고 온 다음, 아기 데리고 와서 손에 쥐고 놀만한 장난감 쥐어주고, 끼워넣고 물로 쏴아~ 씻겨줘요. 그 다음 천기저귀로 물기 닦아주고 기저귀 까지 입힙니다.
2.아이가 움직이지 못하고 안정적이에요. 이게 제일 걱정했는데 바닥이 넓어서 그런지 안정적이더라고요.
단점
1. 적응 시간이 필요했어요. 물론 무슨 육아템이든 그렇겠지만, 적응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기겁을 하고 싫어했는데 몇번 하다보니 저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이도 편안해해요. 처음에는 아 괜히 샀나 싶었을 정도로 사놓고 구석에 쳐박어 놨었어요.
2. 살이 찝힐 수도 있어요. 처음에 몇번은 살이 찝혔는데 이제는 살 안 찝히게 잘 사용 하고 있어요. 요령이 생겨야 하는 것 같아요. 얼른 요령이 생겨야 아이도 편안하게 이용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3. 부피가 너무 커서 거슬릴 수도 있어요. 접이식이나 그런게 아니다보니 항상 어디에 놔둬야하는데 그러기엔 부피가 작지 않기 때문에 안 그래도 아기 살림이 많은데 그 와중에 이렇게 또 아기 살림이 추가되게 됩니다...
총평
저는 아기 비데를 따로 쓴 적이 없이 바로 샤워핸들로 넘어간 케이스인데, 아기의 등에 힘이 생기고 서있을 줄 아기라면 정말 추천합니다. 목욕할때도 이 핸들에 아기를 꽂아놓고(?) 비누칠 하고 물로 씻긴 다음에, 욕조에 들어가서 좀 더 물로 닦여요.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오랫동안 꼿꼿이 서있기 힘든 시기인 지금은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약 2개월정도 된 것 같아요.) 가격이 싸지 않다고 생각 했는데, 매일 2-3번은 사용하니까 (똥 닦을 때마다, 목욕할때마다) 가격도 그렇게 아깝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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