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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멋집.볼거리등/서울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맛집 종로구 파인다이닝 미슐랭 원스타 '묘미 서울Myomi Seooul'을 다녀오고

by 귀밤토리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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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내가 33살이라니....ㅜㅜ! 나이 먹는 건 먹는 거고, 맛있는 거는 더 먹자(?) 해서 가게 된 생일날의 점심. 남편도 휴가를 내주고, 아기는 친정엄마 찬스를 써서 출산 후 처음 남편과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1차는 묘미. 궁금했던 곳인데, 몇주 전에 캐치테이블 앱으로 제 생일날 예약이 가능했었네요. 

 

날이 우중충해서 전체적으로 사진 색감이 우중충하게 나온 감이 있지만, 그래도 보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을 조금 헤매긴 했지만, 다행히도 주차도 편히 할 수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곳에는 통유리로 된 공간이 펼쳐지고, 유리 너머로는 창덕궁이 보이더라고요. 

 

앉은 자리에 메뉴가 적혀져 있었고, 음료 메뉴도 갖다 주셨어요. 

 

참고로 저희가 먹은 날에는 봄 메뉴로 바뀐 상태였고, 메인을 이베리코랑 한우 둘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저와 남편은 둘 다 맛 보고 싶어서 하나씩 둘 다 시켰습니다.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맛집 종로구 파인다이닝 미슐랭 '원스타 묘미Myomi'를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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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술로 첫장이 나왔는데, 맘 같아선 남편과 같이 마시고 싶었지만 남편은 운전해야했어서 맥주를 골랐습니다.(?!) 남편은 무알콜 맥주, 저는 맥주...제가 사실 출산하고 술을 안 마셨는데 맥주를 제대로 마시고 싶어서 시켰습니다. 리스트를 보니 와인도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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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 마스크 보관하라고 봉투도 있더라고요. 별거 아니지만 밥 먹을때 마스크를 테이블에 놓기도 애매하고 그런데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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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Reservoir Dogs Crazy sister를 시켰고 남편은 Pico Bello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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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맥주였어요. 저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정말 맥주 덕후였는데ㅠㅠ 남편의 맥주는 캔이었는데 따로 안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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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아뮤즈 부쉬. 향이 너무 좋고, 앞으로 나올 메뉴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는 아뮤즈 부쉬였어요. 더덕&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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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나온 아뮤즈 부쉬 연어 정과와 닭꼬치. 연어정과는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맛을 경험해서 좋았습니다. 닭꼬치는 상상하지 못한 닭꼬치의 맛이 나서 남편과 저 모두 눈이 띠용?! 이건 남편과 저 둘 다 좋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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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딸기와 미니양 배추 등이 들어갔는데, 맛있었어요. (더 정확한 맛 표현을 못하는 제 표현력이 정말 미천하네요..) 섞어 먹으라고 하셨는데 같이 먹어도 특히 쭈꾸미를 씹을때의 향과 맛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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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그릇 너무 예뻤다는... 단아하고 우아한 느낌의 접시...!  묘한 색감의 접시가 음식과 잘 어우러져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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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기분내시라고 와인잔에 따라주셨어요. 중간 중간 물과 음료 계속 계속 채워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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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남편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게 이 성게&캐비어 밥. 거품 아래는 밥이 있는데, 이게 참 맛있더라고요. 플레이팅도 참 예쁘고 보는 재미가 있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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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생선. 위에 껍질 부분을 크리스피하게 만드셨는데 이런 식감의 생선은 또 처음 ! 소스와 합이 잘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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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메인. 하나씩 앞에 갖다 주셨지만 결국 한 조각씩 남편과 다 나눠 먹었다는.. 남편 앞에 나온 이베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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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에 나온 소고기. 저는 한우가 진짜 맛있긴 했었는데, 이베리코와 같이 나온 소스를 먹으니 소고기에 뒤지지 않는 맛이었어요. 한우 옆에도 직접 만드셨다는 쌈장이랑 소스들도 한우랑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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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마지막 커피나 차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차를 남편은 아이스 커피를..! 그리고 같이 나온 디져트. 와...디져트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제 취향의 디져트였는데 남편도 너무 맛있다고... 특히 메밀을 사용 한게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취향 저격. 오독 오독 하는 식감과 달달한 나머지 디져트들과 같이 먹으니... 기분 좋은 마무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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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평일 1시 타임이라, 점심 마지막 타임이어서 갈때는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간 모습을 찍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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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이 보이는 것이 너무 멋있었는데, 날씨가 우중충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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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두명이 정원이더라고요. 그래서 꽤 기다려야 될 때도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도 올라갈때는 안 기다렸지만, 내려갈땐 좀 기다려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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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초보 엄마 아빠....출산 후 처음 데이트에 매우 신났으나 피곤한 얼굴은 못 숨기네요 ㅠㅠ.... 그래도 정말이지 육아하다가 호다닥 나온 하루는 행복했다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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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서버분이 매니저이신것 같았는데(아닐수도), 정말 친절했습니다. 예약할때 창덕궁뷰 자리가 없어서 내심 아쉬워했는데 먼저 식사를 마친 다른 테이블이 나가자 우리가 디져트 먹기 전에 창덕궁뷰가 보이는 곳으로 옮겨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음식 설명도 잘 해주셨고, 부족함 없이 계속 확인해주셨습니다. 

 

런치는 1인당 14만원이었는데, 한우 추가하고 둘다 맥주도 마시고 하니 거의 35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한끼. 매일 같이 먹을 수 없는 곳이겠지만, 특별한 날 가기엔 좋았던 묘미. 

 

음식 맛도 있고, 플레이팅도 보는 재미가 있고, 뷰도 멋지고, 친절한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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