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가는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큰 서점을 가기도 힘든 요새 같은 때엔 온라인에서 책을 사는 편입니다. 물론, 알라딘, 교보문고등 큰 온라인 서점에서 사는 것의 장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독립서점에 있는 책들의 셀렉션을 구경하고 사고 싶을 때도 많은데요.
그때마다 제가 애용 하는 것이 동네서점이라는 웹사이트에요. (https://www.bookshopmap.com/)
동네 서점을 리스팅 해 놓은 곳이에요. 가까운 동네나 테마별로 지정해둔 리스트가 독립서점을 찾아보기 좋아요.
독립서점 추천 검색 가이드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좋았던 건 테마지도에요. 그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에 참고 된 건, '동네 서점 집으로' 라는 테마 서점 섹션입니다. https://www.bookshopmap.com/tohome 온라인에서 책을 살 수 있는 독립서점들을 모아둔 곳이 있었엉요. 이 중에서 지금 세군데를 이용해봤는데, 다 빠르고 좋았어요. 만족스러웠어서, 앞으로도 야금야금 계속 여러 군데에서 구매할 예정입니다.
집으로 빠르게 도착한 소포 !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노말에이라는 곳에서 구매해봤습니다.
포장 상태는 아주 훌륭했어요. 큰 서점에서 시켰을 땐 오히려 책만 덜렁 와서 오히려 표지나 책 속지들이 파손되서 오는 경우가 더러 있었거든요. 근데 하나하나 싸주신 것도 모자라, 틈도 없이 잘 싸주셨어요. (포장재는 아깝긴 하지만.. ㅠㅠ 그래도 파손 없어서 와서 좋았네요. 참 환경보호하려는 내 마음이랑 깨끗한 물건을 받고 싶어하는 내 마음이랑 이렇게 충돌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스티커팩과 노말에이 책갈피인지, 종이가 무료로 왔어요. 늘 뭘 챙겨주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소소한 것도 챙겨주는 게 독립서점의 매력이기도 하죠 !
책 8권과 카드 2장, 그리고 와인 노트같은 걸 샀어요. 뭔가 많이 사서 주시는 서비스였나 싶기도 하고 ㅋㅋ 뭐 어쨋든...
스티커팩도 느낌있네요.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 오수영 산문집
(아직 읽고 있는 중..)
Beautiful Inventory
빈티지 제품들을 모으는 저도, 이런 책은 또 처음 본 것 같은데 포토북?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름다운 빈티지 제품들의 사진을 엮어 책을 만들었어요.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소장하고 또 눈으로 보는 책에 가깝다고 하고 싶네요.
나를 아끼는 마음 - 김져니
일러스트레이터 김져니(https://www.instagram.com/kimjourneydiary/)님의 책이에요. 인스타그램에 원래 알던 분은 아니었는데, 뭔가 호로록 읽히는 글과 단순하고 보기 편한 일러스트로 쓰여진 책이에요. 책 받은 날, 아주 빠르게 다 읽어버린 책이에요. 뭔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구나...하면서 읽기 편했던 것 같아요. '아니, 솔직히 말해보자고. 우리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까?' 라는 책 커버의 멘트가 요새 많이 느끼는 생각....
그 중에서도 공감가는 구절들이 너무 많아, 읽자마자 팬심으로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서 코멘트까지 달았던....ㅋㅋㅋ...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임신 8개월차인 지금, 일을 안하고 하루를 보내는 나이긴 하지만,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예술경영 커리어를 위해 꼬불꼬불한 길을 가고 있는, 그렇지만 나아가고 있는 김해리작가님의 기록
이 책도 가볍게 후루륵 잘 읽혔다. 디자인일을 하는? 했던? 나와 예술 경영은 조금 또 다른 얘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 분야는 달라도, 본인이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의 괴리감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여름의 책, My Dear Vintage라는 책은 아직 읽지 못했다. 아직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긴 했음.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책을 읽고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 - 글 엄정선, 배두환 / 그림 박이수
영화 속 와인 안내서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는 책이다. 이 책은 몇달 전, 위미리의 독립서점 '라바북스'를 가서 본 책이었는데,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가 몇주전 결혼을 하고 우리집에 놀러올 예정이어서 선물로 사뒀다. (라바북스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이 아래 링크를 눌러서 확인해보세요.)
2021.09.08 - [취향관/취향의 국내여행 (장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의 책방 '라바북스'를 가보고
그림도 느낌이 있고, 영화에 나오는 와인을 설명해주고 스토리도 설명해주는데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인 내가 몇자 읽어봐도 재밌는 책이었다. 하드커버고, 커버 자체도 깔끔하기 때문에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로 주기도 좋은 책같다.
노말에이의 와인 노트와 함께 선물했더니 좋아했다. http://normala.kr/shop/1-paragraph-wine-lovers/
아직 못 읽은 책도 있지만, 책에 관련된 포스팅을 한번 써보고 싶었다. 나는 그림책을 모으고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올려야지 올려야지 했지만... 늘 글을 올려보고 싶었지만 어느 정도 포스팅을 해야 저작권에 무리 없이 공유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망설였다. 책 자체를 사진 찍어서 올려도 괜찮을까? 오히려 책을 추천해서 사고 싶어야하는데, 티져를 너무 많이 까버리는 느낌일까...싶기도 하고, 안 그러고는 내 비루한 글솜씨로만, 책 추천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시작이 반이라고, 이렇게라도 책 카테고리에 첫 글을 써본다. 앞으로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