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셀프 만삭사진] 집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만삭 사진 찍기
한달 전 부터... 집에 트리가 생겼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2m넘는 트리가.... ㅋㅋㅋ 조립할때 형부와 옆집분이 거의 다 하고 남편은 일이 있어서 늦게 참여(?) 했는데 이미 거의 다 완성 된 상태였다. 이후에 언니가 알아서 오나먼트들도 다 사서 장식했는데 만삭인 나는 그냥 구경만....ㅋㅋㅋㅋㅋ 언니가 옆집에서 쵸코 쿠키도 구워서 나눠주고, 트리까지 만들어주고... 개꿀....! ㅋㅋㅋ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뭔가 더 스케일도 커진 우리 자매이긴 하지만ㅋㅋㅋ..어쩌겠나 누굴 탓하겠소. 우리 둘 다 일 벌리기 좋아하는 것을......
친언니가 일을 벌렸는데, 결국에 손 안대고 코풀기식으로 트리 앞에서 만삭사진을 남겼다. 만삭사진 스튜디오 촬영이 세군데에서 연락이 계속 와서 할까하다가... 남편과 나 둘 다 귀찮아서 안 찍고 애기 사진만 찍겠다고 했었는데, 그냥 안 남겨놓기에는 아쉽기도 해서 집에 트리 앞에서 찍기로...! 낮보다는 밤에 찍고 싶어서, 화장도 안하고 ㅋㅋ 자연스러운 우리 모습을 여러컷 찍었다.
뒤에 있는 기린, 코뿔소(잘 안 보이지만..), 텐트등은 모두 조카꺼... ㅋㅋ 나중에 밤톨이도 나와서 같이 놀길...
이제는 둘이 아닌 셋이 된 우리. 올 한해 제일 고생한 남편을 꼭 안아주며 한 컷도 남겼는데 괜히 이 컷이 맘에 든다. 남편이 재택근무라서, 집에서 24시간 붙어 있게 된지 2년차.... 매번 멀리 있는... 가는 데만 4-50분이 걸리는걸리는 산부인과에 한번도 빠짐 없이 동행해주는 남편! 내가 해주는 음식도 잘 먹고, 내가 밥을 못 먹을때에도 혼자서 잘 차려 먹고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주는 남편.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늘 응원해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남편 ! 고생하셨소. 내 블로그의 모든 글을 안 읽겠지만 나중에 언젠가 한번 읽겠지....?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더 달라붙는 옷을 입을걸 그랬나 싶긴 한데... 뭐 굳이.. 그냥 산부인과 다녀오고 나서 남편과 바로 찍은 옆모습. 37주 !!! 밤톨아! 정말 궁금하고 보고 싶다.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
화이트와 실버 컨셉으로 꾸며놓은 트리 장식. 오나먼트들도 있지만, 중간 중간 소원지를 적은 새모양의 카드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물론 내 소원을 적은 카드. (아무도 궁금하진 않겠지만ㅋㅋㅋ)형부가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앞에 지나다니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고 하게 해놨다. 근데 사진 찍다가 중간중간에 알아서 꺼지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다음날 형부랑 얘기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불 켜지고 하는 동작들이 형부폰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 모양... 형부입장에서는 밤에 오작동이 계속 나는 줄 알고 폰으로 열심히 껐고, 우리는 열심히 모션센서 앞에서 움직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밤톨맘으로 써보는 2021년 마무리 인사(?)와 2022년 소원까지.
ㅋㅋㅋㅋ 아이폰 하나 들고, 조비 고릴라포드 삼각대 하나 가지고 찍기 전에 테스트 컷....
남편한테 먼저 서보라고 하고 테스트샷 여러장 찍었지만 그 중에서 몇장만 올려본다. ㅋㅋ 귀여운 남편
조명 꺼졌을 때....ㅋㅋㅋㅋ
둘이서도 여러 컷 찍었지만... 자꾸 뒤에 조명이 아이폰 나이트모드 때문인지 자꾸...노출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실루엣만 있는 느낌도 괜찮은 듯.... ? (나만 그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찍어본 셀프 만삭 사진... 배를 까고 찍거나 예쁜 여신같은 드레스를 찍는 건 뭔가 내 스타일이 아닌 듯하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좀 아깝기도 하고 해서 부랴부랴 집에서 트리 앞에서 밤톨이를 순산하길 바라면서 사진 찍어봤다. 주택에 사니, 우리 집이 생기니 남편과 찍는 사진이 뭔가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ㅋㅋㅋ근사한 스튜디오에서 찍는 사진은 아니지만 우리집만의 사진들... 아카이브가 쌓이면 나중에 밤톨이도 열심히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싶다.
그 전에 중정에서 결혼기념 사진 겸 임신 사진(?만삭은 정확하게 아니라서;) 찍은 게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
2021.10.20 - [보통집 주택살이/보통집살이] - 결혼 2주년 - 밤톨이와 함께 셀프 기념사진 찍기